2013. 6. 16. 14:09

송대관 집경매 장윤정 사건 능가하는 막장 드라마, 송대관이 장윤정이 되지 못하는 이유

송대관이 집과 토지를 내놓았다는 이야기가 화제입니다. 30억대 집을 내놓은 사연 속에는 많은 아픔들이 존재할 겁니다. 미국에서 힘겨운 삶을 살다 다시 돌아와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던 송대관이라는 점에서 그의 이번 사건은 안타까움이 크게 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은 동정보다는 당연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송대관은 부인이 저축은행이 담보로 잡고 빌린 10억을 갚지 못하자, 집을 내놓게 되었다고 합니다. 트로트 가수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매년 공연 등을 활발하게 하는 송대관이 왜 10억도 갚지 못해 자신의 재산을 처분하게 되었는지 많은 이들은 궁금해 합니다.

 

태진아와 함께 공연을 하며 대한민국 트로트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송대관이 10억 빚을 갚지 못해 자신의 재산들을 다 처분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상합니다. 그 오랜 시간 최고의 자리에서 다양한 행사를 섭렵한 그가 이렇게 궁핍할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은 없기 때문입니다.

 

송대관 소유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주택이 26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첫 경매된다고 합니다. 방송에서도 나왔었던 송대관 집은 남산이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는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단독주택으로 토지 면적 284㎡, 건물면적 325.3㎡라고 합니다. 현재 이 집의 감정평가액은 33억6,122만원이라고도 합니다.

 

주변에 대사관과 고급 주택들이 즐비하다는 점에서 이 집에 대한 수요는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하지요. 문제는 빚 10억에 30억이 넘는 집을 경매로 넘겨야 하는 속사정이 궁금하다는 것이겠지요. 현재 드러난 빚의 규모는 단순히 10억이 아니라는 사실에서 급하게 경매로 내놓은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송대관 부인의 빚은 등기부등본에 등재된 각종 채권의 총액인 166억에 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과정이 어떻게 되었는지, 채권 관계가 정상적인지 좀 더 세밀하게 정리가 되어야 하는 문제겠지만 160억이 넘는 채권 총액은 경악스럽게 합니다.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기에 이렇게 많은 빚이 쌓일 수 있는지 좀처럼 알 수 없는 수준이니 말이지요.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라 다양한 논란 속에 송대관과 그의 부인이 함께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2009년 5월 송대관 부부가 투자를 권유해 충남 보령시의 토지개발 분양사업에 3억7000만원을 건넸는데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수개월이 지나도 소유권이 이전되지도 않았다"

 

얼마 전에는 캐나다 교포가 송대관 부부를 상대로 땅 사기 혐의로 고소를 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4억 원에 달하는 사기 혐의는 많은 이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유명 트로트 가수가 교포를 상대로 사기 분양을 해 거액을 부당하게 가로챘다는 사실은 당황스러웠으니 말입니다. 

 

대중들은 하지만 다른 부분들에 대해 비난을 했습니다. 송대관 부부의 사기 사건은 송대관에 의해 송대관 부인의 사건으로 정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자신과 상관없는 부인의 일이라는 발표에 많은 이들은 자신의 부인의 일이 왜 자신과 상관없느냐며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비겁하게 부인을 앞세워 유명한 송대관이 피해가려는 전략이 아니냐는 생각들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드러난 사건들을 바라보며 대중들의 시선이 달라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송대관이 왜 자신과 부인의 일을 별개로 나눠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이후 드러난 사건들의 규모에서 그대로 증명되었으니 말이지요.

"증거로 제출된 도박 관련 장부에 피고인과 남편을 뜻하는 이니셜과 영문이 기재돼 있고, 피고인이 건넨 돈에 상당한 칩을 전달해주라고 지시받았다는 관련자들의 진술도 일관된다"

 

송대관은 부인은 홍학표와 함께 거액의 도박 혐의로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지난 2009년 마카오의 샌즈 호텔과 베네시안 호텔에서 각각 5000여만 원과 10억 원대의 판돈이 걸린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합니다.

 

재판 결과 홍학표는 혐의 없음으로 풀려났지만, 송대관의 부인은 도박 사실이 진정되어 1,000만 원의 벌금행에 처해졌습니다. 10억이나 되는 거금을 도박으로 탕진한 송대관 부인의 모습에 많은 이들은 기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빚의 모든 것이 송대관 부인의 사업으로 인해 생긴 것이라는 점에서 송대관에 대한 동정론도 일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일부에서 송대관에 대한 동정론이 일기는 하지만, 이번 사건과 유사한 장윤정과 같은 옹호론은 보기 힘듭니다. 들여다보면 비슷한 구석이 많은 사건임에도 이렇게 다른 여론이 형성되는 것은 대중들이 송대관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어떤지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송대관이 미국에서 힘겹게 살다 성공하고, 돌아와 트로트 가수로서 큰 인기를 얻은 성공의 아이콘으로 보기는 하지만 그를 진정 아끼는 이들은 의외로 적다는 사실만 확인하게 합니다. 그가 집을 경매로 내놨다는 이야기에 그의 과거 잘못된 행동들을 꼬집는 글들이 수없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면 송대관의 삶은 제대로 된 삶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중들에게 송대관이라는 이미지는 그저 트로트 가수로 큰돈을 번 인물 정도만 존재할 뿐 그와 관련한 이미지가 크게 없습니다. 불우한 이웃을 돕거나 자발적으로 나서 좋은 일을 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는 대중들에게 이번 송대관 사건은 그저 그런 사건일 뿐입니다.

 

송대관이 장윤정이 될 수 없는 것은 그런 그의 삶이 대중들을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일 겁니다. 송대관 집안의 문제라는 점에서 무엇이 진실이고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송대관을 어떻게 봐야 한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장윤정 사건과 유사함에도 전혀 다른 반응이 나오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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