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24. 12:08

박주영 논산훈련소 입소에 왜 칭찬보다는 비난을 듣고 있을까?

박주영이 논산훈련소에 입소했습니다. 4주간의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나선 그는 은밀하게 입소를 했고, 이 사실을 듣게 된 많은 이들은 응원이 아닌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스타들의 군 입대에 민감한 대한민국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입소를 했음에도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는 당연했습니다.

 

군대는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필수입니다. 물론 이런 당연한 의무를 피해가는 이들도 존재합니다. 국회의원이나 재벌들은 결코 이런 의무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의무를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욕심만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행태는 뭔가를 가지고 있는 이들 일수록 더욱 커진다는 점에서 국민들은 군과 관련된 문제를 항상 민감하게 생각합니다.

 

박주영이 4주 군사훈련을 받는 것으로 그는 군 의무를 다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그의 4주 훈련은 당연하고 이를 나무랄 수는 없습니다. 국내법을 어기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몫을 다한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런 그에게 비난이 더욱 크게 일고 있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박주영은 2011년 9월 영주권제도가 없는 모나코 공국에서 10년 이상 장기 체류 자격을 얻어 37세까지 병역 연기를 받았습니다. 병역의 의무를 가지고 있는 박주영은 유럽 리그에서 뛰면서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성적으로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했던 박주영으로서는 군 입대는 당연했습니다.

 

병역 의무를 져야만 하는 박주영은 영주권 제도가 없는 모나코 공국에 장기 체류 자격을 얻었습니다. 이는 마지막 기회였던 올림픽에서 원하던 병역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 모나코에서 병역을 기피할 수 있는 기간까지 머물겠다는 의도였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병역 기피를 하려는 의도에 대해 국민들의 비난은 거세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난이 거세지자 박주영은 어떤 방식으로든 병역을 이행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호함 속에서 그는 행운이 함께 했습니다. 올림픽 출전으로 병역을 4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박주영은 그토록 두려워하던 병역을 쉽게 이행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단 4주의 기초 군사훈련만 받으면 병역을 이행할 수 있는 박주영으로서는 모나코에서 37세까지 머물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병역을 이행하기보다는 도망가거나 기피하는 방법을 찾아 헤매던 그는 모나코에서 장기 체류 자격을 취득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올림픽에서 병역혜택을 받지 못하면 언제라도 도주할 준비라도 할 듯 그는 안전장치를 만들어 놓았었습니다. 바로 이런 행동들을 국민들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해야만 하는 병역의무를 피하기 위해 모나코 장기 체류 자격까지 가지고 있던 그가 과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많은 이들이 생각하듯 그는 병역의 의무를 정상적으로 치르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었을 겁니다.

 

박주영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리고, 어떤 생각들을 하고 그런 방법들을 강구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그가 정말 병역의 의무를 철저하게 이행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것처럼 모나코에 숨은 채 병역을 거부했을 수도 있습니다. 올림픽 동메달이 불러온 변화가 분명 다른 상황을 만들어내기는 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은 박주영의 병역에 대해 큰 공감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치 비밀 작전을 펼치듯 조용하게 논산훈련소에 입소한 박주영으로서는 스스로 자신이 필드 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해야만 할 겁니다. 스페인 리그에서 마지막 경기에 불참해 벌금을 무는 식의 무분별한 행동이 아니라, 병역 혜택을 받아도 좋을 정도로 열심히 한다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이런 비난이 줄어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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