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26. 13:02

최필립 공식사과와 상추 입장 연예병사 폐지만이 답인 이유

SBS '현장21'에서 방송된 연예병사 논란이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습니다. 군인이지만 군인이 아닌 이들의 행태는 경악 그 이상의 논란을 만들어냈습니다. 군인이지만 모텔에서 생활하고 휴대폰 사용이 일상인 그들에게는 군인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연예병사의 모습을 보면 예능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고 있는 연예인들의 모습이 더욱 힘겨워 보일 뿐입니다. 짧은 방송이지만 그 안에 실제 군인 이상의 훈련을 받는 그들의 모습은 연예병사와 비교할 수도 없는 수준이니 말입니다.

 


연예병사 논란은 이미 비와 KCM 등이 제주 행사에서 특급 호텔에 숙박하며 논란이 거세졌습니다. 그런 논란에 대해 국방부의 후속조처를 통해 '홍보지원대 특별관리 지침'를 마련해 연예병사 관리를 철저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는 그저 사문서에 다름없었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후에도 그들은 여전히 제주도 논란과 다름없이 자신들 마음대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군인이라는 신분이지만, 결코 군인이 아닌 연예병사 논란은 과연 무엇을 위한 연예병사인지 황당하기만 합니다. 제주도에서 논란이 되었던 연예병사들은 반성은 고사하고 여전히 군대이지만 군인이 아닌 연예인으로 살아가고 있음만 명확해졌습니다. 이런 모습이 보도되며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황당한 기사가 다시 논란이 되었습니다.


"'현장21'이 뭐지? XX집단인가? 이딴 사생활 캐서 어쩌자는 거지? 미친 XX들. 너희들은 그렇게 깨끗하냐? 참나"

 

논란이 불거지자 최필립은 자신의 SNS를 통해 노골적으로 방송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문제의 연예병사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채 문제의 연예인들을 고발한 방송을 욕까지 하며 비난하는 최필립은 황당함을 넘어 실소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해병대 출신으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최필립은 무조건적인 연예인 옹호 발언으로 해병대라는 프리미엄도 모두 놓치고 말았습니다. 연예인 중 몇 안 되는 해병대 출신이라는 사실은 그동안 큰 프리미엄 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두가 피하는 군대를 자원해 힘들게 복무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호감도는 급격하게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방송시청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솔하게 글을 올렸습니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논란이 커지자 최필립은 곧바로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과를 했습니다. 방송도 보지 않고 프로그램을 비난했다며 자신의 경솔함을 질책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최필립에 대한 비난 여론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방송도 보지 않고 무조건 연예인들의 편에 서서 해당 방송에 비난을 퍼붓는 행위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황당하니 말입니다. 무슨 문제인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연예인들을 비난한다고 오리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이들을 비난하는 행위는 어떤 것으로도 해명이 안 되니 말입니다.

 

"후임병인 세븐은 잘못이 없으며, 모든 책임은 선임병인 내가 짊어지겠다"

방송에서 세븐과 함께 안마시술소에 함께 갔던 상추는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는 의사 표현을 했다고 합니다. 황당한 것은 상추는 어깨부상으로 4급 판정을 받았지만, 현역으로 복무하겠다는 본인의 의지에 따라 꾸준히 치료를 받은 끝에 3급 판정을 받고 지난해 10월 입대했다는 사실입니다. 

 

좋은 이미지를 위해 군대를 갔다는 오는 것이 좋다는 판단 하에 치료까지 받아 입대를 한 상추는 이런 모습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선택했는지도 모릅니다. 연예병사란 당연히 이렇게 제멋대로 노는 곳이라는 것이 연예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상황에서 까임 방지권까지 얻을 수 있는 군대를 피할 이유는 없었을 테니 말입니다.

 

방송에서 나왔던 세븐과 상추만이 아니라 다른 연예병사들 역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연예병사 폐지 요구는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연예인들의 도피처로 전락한 연예병사 제도는 결국 이런 곪고 곪아 터져 나올 때까지 방치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기존의 연예병사들 역시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이들은 어쩌면 재수가 없어 걸린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재수가 있고 없고를 떠나 고질적인 문제가 탐사 보도를 통해 밝혀진 만큼 이에 상응하는 처벌이 뒤따라야만 할 겁니다. 연예병사 제도가 꼭 필요하다면 그에 걸 맞는 통제와 관리를 국방부는 해야 할 겁니다. 연예인들의 도피처를 제공하고 그들을 무대에 세우는 것으로 서로 윈윈 하자는 생각을 했다면, 국민들은 더 이상은 참지 않을 겁니다. 뭐하나 공평한 것이 없는 현실이 참 답답하기만 합니다. 


                                           내용이 마음에 드신다면 손가락을 꾸욱 눌러 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으셔도 추천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