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30. 14:06

그것이 알고싶다 사모님 구하기 나선 돈 짓 회장님 국민 공분은 당연하다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모님 후속편이 방송된 후 다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돈이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회장님과 그런 돈의 힘으로 온갖 불법을 저지른 사모님의 행태는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아무런 잘못도 없는 여대생을 청부살인하고도 호사스러운 병실 생활을 하는 사모님 논란은 대한민국의 구조적 문제를 그대로 드러내주었습니다. 

 

파렴치한 중범죄를 저지르고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사모님. 그녀는 온갖 상황들을 만들어가며 호화 병실에서 자신의 형을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정치인과 재벌 회장들이 그러했듯, 의사를 뒤에 끼고 아무것도 아닌 병을 대단하게 꾸며 감옥을 빠져나온 모습은 경악스러웠습니다.

 

지난 방송으로 많은 시청자들은 11년 전 사건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공부만 하던 착실하던 여대생이 어느 날 갑자기 잔인한 살인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아침 운동을 하러 나간 여대생은 그 길로 사라지고 말았고, 야산에서 얼굴을 알아보기도 힘들 정도로 총을 맞아 숨진 사건은 충격이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직후 언론들은 여대생이 유부남과 불륜을 저질러 당한 치정범죄로 몰아갔습니다. 아무런 잘못도 없던 여대생은 죽음도 황당하지만, 이런 억울한 죽음을 불륜으로 꾸민 언론의 행태는 황당함을 넘어 경악스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사건의 실체는 그것이 아니었으니 말이지요. 영남제분이라는 밀가루 만드는 회사의 사모님은 자신의 사위인 판사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했다 합니다.

 

판사 사위가 결혼과 함께 자신의 딸을 두고도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고 의심한 그녀는 현장을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을 추궁하는 장모에게 통화한 이는 사촌 여동생이라 둘러 댄 사위의 한 마디는 결국 아무런 잘못도 없는 여대생의 죽음까지 몰아갔습니다.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장모에게 거짓을 말한 사위로 인해 갑자기 사촌 여대생인 죽은 하 양은 2년 동안이나 사모님이 산 업자들에게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했다고 합니다. 황당한 것은 업자들이 하루 24시간을 감시하는 동안 그녀의 행동이란 공부 외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요. 아침 일찍 학교에 가서 수업이 없으면 도서관에 들어가 공부만 하던 사법고시 준비생인 그녀는 술도 마시지 않고 공부에만 매달렸다 합니다.

 

판사 사위는 자신을 감시하는 자들이 누구인지 그리고 누가 그런 짓을 시켰는지를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조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더욱 악랄한 것은 자신을 감시하는 것에 분노해 찾아온 이모부와 하 양의 추궁에도 아무런 이야기도 않고 침묵으로 일관했다는 사실입니다. 사위의 침묵은 결국 사모의 청부 살인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그녀의 죽음은 사촌 오빠이자 영남제분의 사위인 판사 출신의 변호사 역시 큰 몫을 차지했음은 분명합니다. 

 

조카를 시켜 잔인한 살인을 시킨 사모는 그렇게 붙잡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리고 사건은 그렇게 종결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은 현재진행형이었습니다. 감옥에 있어야 하는 사모는 최고급 병실에서 호화 생활을 하고 외출도 자유롭게 할 정도로 법을 우습게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그런 호화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용서 받을 수 없는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 사모를 돕는 무리들은 많았습니다. 의사와 검사, 변호사로 이어지는 특별한 존재들은 사모를 위해서 모든 것을 공모한 공모자들이었습니다. 의사는 말도 안 되는 진단서를 작성하고, 변호사를 이를 통해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습니다. 의사와 변호사의 공모의 끝은 담당 검사였습니다. 변호사와 친분이 있는 검사는 그들이 제시한 내용을 아무런 망설임 없이 받아들여 잔인한 사모를 초호화 생활을 할 수 있는 티켓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담당 검사와 친분이 있는 변호사를 찾고, 이를 통해 돈으로 매수된 그들은 친분관계나 전관예우를 이용해 반박 없는 결정을 하도록 도왔습니다. 논란의 세브란스 병원의 의사들은 사모의 입원이 문제가 있었다고 양심고백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몇몇 의사들은 노골적으로 돈으로 매수하려는 노력을 거부했다고 밝히기 도 했습니다. 

 

철저하게 돈이면 뭐든지 된다는 생각은 우리 사회의 지배층이라고 불리는 의사와 검사, 변호사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돈으로 사들인 그들을 이용해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조차 하지 않는 한심한 사모가 안락한 병실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서 여전히 반성조차 하지 않는 이 한심한 작자들이 사회 지도층이라는 사실이 역겹기만 합니다. 

 

영남제분 회장은 첫 방송이 나간 후 급하게 제작진들을 찾아 읍소를 했습니다. 방송을 더 이상 만들지 말라는 협박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자신들은 억울하고 법의 테두리에서 진행된 일들을 이렇게 몰아가는 것은 문제라고도 했습니다. 자신의 부인은 진짜 아팠고, 의사의 진단이 모두 맞다고도 했습니다. 여기에 피해자 아버지를 만나게 해주면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아직도 돈이면 뭐든지 가능하다는 영남제분의 회장의 모습을 보면 자신들이 무슨 죄를 저지르고 있는지 아직까지도 모르고 있다는 확신을 들게 했습니다. 11년 동안 침묵을 지키던 문제의 사위가 갑자기 전화를 해서 사모를 적극 두둔하는 행위 역시 경악스럽기만 했습니다. 돈이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이들의 행동은 시청자들을 경악스럽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국민들을 바보로 생각하며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겠다고 당당하게 나선 영분제분 회장. 그런 비도덕한 존재가 여전히 떵떵거리고 살고 있다는 사실은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이런 세상을 바로잡겠다고 나선 시민들과 공분으로 동참을 표하는 수많은 국민들의 분노를 그들은 느껴야 할 겁니다. 그렇게 맹신하는 돈으로도 해결 할 수 없는 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이번 사건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감시는 끝없이 이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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