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1. 06:12

진짜사나이 박형식 아기병사가 보여준 신개념 예능 본색 본방사수 이끌었다

병영체험을 하나의 예능으로 만들어 큰 성공을 하고 있는 '진짜 사나이'는 신규 병사들인 장혁과 박형식이 출연하며 좀 더 대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 멤버들의 활약도 좋았지만, 신규 병사들인 그들의 참여는 폭발적인 관심을 이끄는 동력이었습니다. 

 

엄마 같은 자상함이 장점인 류수영은 오늘도 든든함으로 훈훈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달리기를 힘들어하는 샘을 위해 자신을 포기하고 보조를 맞춰주는 수영의 모습은 왜 그가 대단한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자상하면서도 에이스 병사다운 모습까지 보여주며 최고의 존재감임을 증명해주었습니다. 

 

에이스 오브 에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장혁은 유격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며, 유격왕이 되었습니다. 절권도로 단련된 장혁은 완벽하게 군인을 위해 태어난 인물처럼 탁월함을 보였습니다. 항상 에이스 역할을 하던 류수영으로서는 장혁이 등장이 건강한 긴장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장혁의 에이스 본능과 달리 아기 병사인 박형식의 군 적응기는 최고의 인기였습니다. 그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처음에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드나면서 점점 드러나는 아기 병사의 존재감은 '진짜 사나이'의 새로운 상징과도 같이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엉성하지만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는 박형식의 모습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식의 예능 신동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너무나 순수해서 귀엽고, 그런 순수함 속에 담겨 있는 의외의 열정이 폭발하는 순간 시청자들은 모두 박형식의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를 잘 알지 못하던 많은 이들은 환하게 웃는 박형식과 처음 경험해보는 군 생활에 당황해하는 순수함 속에서 그의 진솔한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도록 했습니다.

 

의식적으로 만들어낸 예능감이 아니라 완전하게 자신의 내면에 들어있는 순수함을 그대로 드러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박형식이라는 예능 늦둥이의 발견은 '진짜 사나이'가 만들어낸 최고의 가치였습니다. 오늘 방송에서는 일병 승진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주가 되었습니다. 승진 심사를 하기 위해서는 체력 검증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보여 지는 진한 우정은 시청자들도 울컥하게 했으니 말이지요.

 

장혁과 에이스 대결을 벌이는 류수영은 뛰어난 체력으로 특급 병사에 근접하는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동안 알고 있었던 류수영은 모두 거짓이라도 되는 듯 '진짜 사나이'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는 이번 승진 심사에서 뜀걸음을 못하는 샘을 위해 자신의 승진 심사까지 포기하는 대범함을 보였습니다.

 

부상을 당한 김수로와 손진영마저 체력 검증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비록 부상으로 자신의 진면목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감동이었습니다. 동기들끼리 체력 검증을 해서 이병에서 일병이 되는 과정은 나름의 경쟁이 일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함께 군에 들어왔지만 진급 심사에서 누락되면 전혀 다른 상황에 처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지요.

 

40이 훌쩍 넘은 나이에 사력을 다하는 서경석과 갈비뼈가 다쳐 팔굽혀펴기를 단 한 개도 할 수 없었던 손진영의 모습도 안타까웠네요. 마지막 3Km 뜀걸음을 하는 과정에서 갈비뼈를 다친 손진영을 양쪽에서 부축하고 뛰는 김수로와 서경석의 모습은 참 좋아보였네요. 기준치를 훌쩍 넘는 시간이었지만, 그 과정 자체가 전우애를 느끼게 하는 대목이었으니 말입니다.

 

 

뜀걸음에 누구보다 약한 샘은 걱정이 많았습니다. 사격에서 1위를 할 정도로 재능을 보이기도 했지만, 기초 체력에서 문제를 드러낸 샘은 마지막 뜀걸음이 가장 큰 고역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류수영은 시작과 함께 철저하게 옆에 붙어 샘을 다독였습니다. 보조를 맞춰 함께 뛰며 힘들어하는 샘이 낙오하지 않도록 돕는 과정은 '진짜 사나이'가 보여주고 싶었던 가장 큰 그림이자 가치였습니다.

 

선배들이 진급 심사를 하는 동안 장혁과 박형식은 진짜 헬기에서 훈련을 소화해야 했습니다. 헬기레펠 훈련을 받기는 했지만, 실제 헬기에서 내려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장혁이 담담한 것과 달리, 두려움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난 박형식의 상기된 표정은 대조적이었지요. 낯선 환경에서 하나 둘 배워가며 군이란 무엇인지 깨달아가는 박형식의 모습은 그 자체가 '진짜 사나이'였습니다.

 

실제 헬기에서 레펠을 하며 자신감을 얻은 박형식이 고무된 표정으로 환하게 웃는 모습은 많은 여성 시청자들을 기절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어린 아이가 엄마에게 자기가 한 행동을 자랑하듯 장혁에게 자신의 감정을 스스럼없이 보여주는 박형식은 대단한 발견이었습니다.

 

아버지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이나 음료수를 마시고 캔 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센스와 순수함은 박형식이 왜 '진짜 사나이'의 실질적인 에이스인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허당 에이스 장혁의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 절권도로 단련된 장혁이 선임병들에게 자신의 절권도를 가르쳐주는 장면은 멋진 장혁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하지만 총기 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월등한 모습을 보이고도 지적을 받는 장면에서는 허당 에이스의 진면목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예능이라는 점에서 곳곳에서 의식적으로 만들어낸 장면들이 눈에 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연예병사를 생각해보면 예능인 '진짜 사나이'가 더욱 군인다운 모습을 보이는 듯해서 아이러니합니다. 다음 주부터는 공병부대에서 근무를 하는 이들이 과연 어떤 경험들을 할지 기대됩니다. 아기병사 박형식이 낯선 상황 속에서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도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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