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1. 10:01

정우성 런닝맨에서 보여준 탁월한 예능감 왜 이제야 나왔니?

한효주와 함께 '런닝맨'에 출연한 정우성은 그동안 왜 예능에 출연을 안했는지 의아할 정도였습니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이어진 정우성의 존재감은 그가 이제는 보다 많이 예능에 출연해야만 하는 이유를 보여주었습니다. 

 

단순히 얼굴만 조각 같은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정우성의 모습은 '런닝맨' 출연 이후 더욱 크게 다가올 듯합니다. 영화 홍보를 위해 출연하기는 했지만, 모든 상황에서 전력을 다하는 정우성의 모습은 그 자체로 충분히 매력적이었으니 말입니다.

 

 

"아름답다"를 외치며 고수와 함께 했던 한효주에게 '런닝맨'은 낯설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맞이해주는 하하의 격한 동작에 역으로 되받아치는 효주의 모습에서 익숙한 예능인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녀의 출연은 반갑기만 했습니다.


지난 주 그들이 출연한 영화를 컨셉트로 한 게임을 진행했지요. 그 과정에서 불꽃남자가 된 정우성은 일당백의 모습으로 '런닝맨' 게스트 중 최고임을 증명했습니다. 첫 날 혼신을 다한 그들은 다음 날 다시 새로운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바캉스 레이스'로 두 팀으로 나뉜 그들은 목적지로 향하는 과정에서 정우성과 이정재와의 관계를 이야기해주기도 했습니다.

 

유재석과 이정재가 친구이지만, 정우성과 친구가 될 수 없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72년생인 유재석과 73년생인 정우성이 친구가 되면 관계가 복잡해지기 때문이지요. 유재석과 이정재는 함께 공익근무를 하면서 친해진 사이라 친구가 되었지만, 정재의 친구라는 이유로 우성과는 친구가 될 수 없다 하지요. 이런 관계의 모호함에서 정재와 우성의 독특한 우정 나누기가 화제가 되었네요.

 

이미 널리 알려진 대로 그들은 연예계에서도 널리 알려진 절친이지만 여전히 존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이상하기만 한 이들의 관계이지만 친구에게도 존칭을 사용함으로서 그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이유가 되었다는 말은 이해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친한 친구이기에 쉽게 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그들의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해주는 이유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첫 번째 레이스 장소에 도착한 멤버들은 경기에 앞서 일바지를 갈아입었습니다. 모두가 일바지를 입고 엉성해진 것과 달리, 정우성에게는 일바지마저 고급스럽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일바지 스타일이라고 불러도 좋을 개리와 달리, 정우성이 입기만 하면 패션 잡지에 나올 법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정우성은 역시 대단했습니다.

 

수박 한 통을 먹는 레이스에서 보인 정우성은 이번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최근 유행인 먹방 스타일의 최강 비주얼을 선보였습니다. 먹는 것마저 최고였던 정우성의 비주얼 폭격은 역시 정우성이라는 감탄을 쏟아냈습니다. '논두렁 수박 의리 게임'에서 보여준 광수의 폭주는 흥미로웠습니다. 혼자 수박 한 통을 흡입하는 능력을 선보이던 광수는 두 번째 경기부터는 종국 잡는 광수로 돌아왔습니다.

 

 

 

첫 경기에서 수박을 모두 흡입하던 광수가 두 번째 경기에서는 엄청난 양을 종국에게 모두 넘겨버렸습니다. 종국 잡는 광수의 장기가 그대로 드러난 대목이었지요. 홀로 모든 수박을 먹어야 하는 종국으로서는 광수가 원망스럽기만 할 정도였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하나씩만 먹을 수 있는 상황에서 광수는 다시 한 번 종국잡기의 신공을 보였습니다. 의도적이지만 절대 의도적이지 않는 방식으로 넘어져 흙 묻은 수박을 먹을 수밖에 없도록 만든 광수는 역시 최강이었습니다.

 

수박을 거하게 먹은 그들이 향한 곳은 '블롭 점프'였습니다. 광고에도 등장한 거대한 풍선 위에 올라서 점프한 사람들을 위해 높이 올라가 물로 다이빙을 하는 방식은 쉬워보였지만 결코 쉽지는 않았습니다. 첫 주자로 나선 정우성은 처음 해보는 이 튜브에 올라서는 것조차 쉽지는 않았습니다.

 

전문가의 시범을 한 차례 보고 바로 시작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우성은 튜브에 뛰어내렸지만 이내 강으로 굴러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황한 상황이었지만 다시 재도전하며 자신감을 보인 정우성은 데굴데굴 굴러 완벽한 몸 개그까지 보여 모두를 웃게 만들었습니다. 정우성의 이런 몸 개그로 만들어낸 노하우는 이후 다른 이들이 도전하기에 쉽게 해주었습니다.

 

 

누가 얼마나 높이 뛰느냐를 측정하는 게임은 회를 거듭 할수록 능숙하게 이어졌습니다. 실패 없이 성공을 이어가던 그들은 송지효와 한효주가 마지막 대결을 벌였습니다. 몸이 가벼운 사람이 더 높이 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송지효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날아올랐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상황에서 너무 환하게 웃으며 즐기는 송지효의 모습이었지요. 겁도 없는 에이스 송지효의 능력은 역시 대단했습니다. 한효주 역시 최선을 다하기는 했지만, 송지효를 넘어서기는 힘들었습니다.

 

씨름 대회에서도 송지효는 남자들을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광수를 개그로 이기더니, 지석진을 힘으로 이겨버린 송지효는 역시 최강이었습니다. 비록 한효주에게 당하기는 했지만 송지효는 역시 에이스였습니다. 마지막 이름표 떼기까지 최선을 다한 정우성의 활약으로 최종 승자가 된 정우성 팀은 바캉스 용품을 모두 얻는 쾌거를 누렸습니다.

 

박지성의 출연과 솔직 고백이 흥겹게 이어진 '런닝맨'은 다음 주에는 박지성과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보였습니다. 보이는 그대로가 매력적인 정우성은 마지막 순간까지 예능감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왜 이렇게 늦게 예능에 나왔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그의 예능감은 최고였습니다. 진지하면서도 망가질 때는 확실하게 망가져주는 정우성이 예능에 좀 더 자주 나오기를 기대할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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