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2. 09:01

비 휴가반납에 대한 국방부의 반발, 치졸한 언플에 대중들 뿔났다

비가 말년 휴가를 반납했다고 밝혔습니다. 휴가를 반납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도 했습니다. 제대를 앞두고 마지막 휴가까지 반납하는 비의 행동에 많은 이들이 찬사를 보내야 하겠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연예병사 논란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휴가 자체도 나올 수 없는 상황에 황당하게 휴가 반납 언론플레이를 하는 비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휴가 반납이 아니라 연예병사 논란에 대한 국방부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그 누구도 휴가를 사용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을 통해 비가 휴가를 반납했다는 정보를 흘리는 것 자체가 비호감을 만드는 요인임을 모르고 있었다면 황당하기만 합니다.  

 

언론을 통해 불거진 연예병사 논란은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과다한 휴가는 이미 큰 논란으로 이어져왔었고, 이런 논란에 이어 현역 병사가 안마시술소를 새벽에 찾는 희대의 사건까지 벌인 상황에서 비의 한심한 언플은 당연히 역풍을 맞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최근 사기 사건과 관련해 무죄를 선고받고, 제대 후 새롭게 둥지를 튼 기획사를 통해 연예 활동을 시작하려는 비로서는 이번 발언은 또 다른 비난의 이유가 될 듯합니다.

 

"비가 정기 휴가인 말년 휴가를 자진 반납했다. 남은 군 복무 기간 동안 성실하게 자신의 임무를 다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비의 측근이 밝힌 휴가 반납 이야기는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이라도 성실하게 자신의 임무를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하니 말입니다. 지난 1월 김태희를 만나기 위해 과도한 외출을 한 상황에서 이를 만회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군인복무규율 위반으로 7일간 근신 처분을 받았던 비로서는 말년 휴가를 반납함으로서 이런 문제에 대한 자신의 사과를 충분하게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비도 출연했던 연예병사 논란이 더욱 큰 문제로 다가왔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한 언론은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빌어 비의 경우 연예병사 조사와 상관없이 말년이기에 휴가를 나가도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기휴가를 사용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비가 스스로 휴가를 반납하고 국방부 감사에 충실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비의 휴가 반납에 대해선 들은 바 없다. 현재 연예병사에 전반에 걸쳐 조사 중인 만큼 규정대로라면 휴가를 내줄 수 없다는 것이 맞다"

"비가 이번 문제의 대상이라면 외부와의 접촉도 금지된다. 조사가 끝날 때까지 자대에 남아 조사 과정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 휴가는 추후 조사 결과에 따라 지급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비에 대해선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

"면밀한 조사를 위해 여러 상황을 고려하는 만큼, 결과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식입장을 전하겠다"

앞선 국방부 관계자와 달리, 다른 언론에서 인터뷰에 응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비의 휴가 반납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연예병사 전반에 관한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규정대로라면 휴가를 내줄 수 없다는 것이 맞다는 국방부 관계자의 말이 정답입니다.

 

 

연예병사에 대한 전체적인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예병사인 비가 말년 휴가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황당합니다. 조사 대상 중 한 명인 그가 휴가를 낼 수 없는 것은 너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없다면 이후 휴가와 관련된 지급 여부가 결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비와 관련해서는 아직 확인된 것이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철저하게 비의 입장에서 말년 휴가까지 반납한 대단한 군인으로 포장되던 것과 달리, 현실은 전혀 달랐다는 사실이 문제입니다.

 

지난 주 '현장21' 방송으로 연예병사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국방부에서도 자체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예병사인 비는 말년 휴가 반납을 언론에 흘리고 있다는 사실에 대중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상황 파악하지 못하고 자신을 위한 언플에 집착하는 모습은 결과적으로 비호감만 키울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비가 의도한 것인지, 기획사의 결정인지 알 수 없지만 치졸하게 다가오는 언플은 대중들만 분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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