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일베회원 합성사진 어설픈 선처를 해서는 안 되는 이유

수지를 성적으로 희롱하는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던 범인이 잡혔다고 합니다. 일베 회원으로 밝혀진 이 범죄자는 16살이었다고 합니다. 입간판을 이용한 성희롱을 했던 25살 범죄자는 JYP를 직접 찾아가 사죄를 해서 선처를 해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선처는 결과적으로 유사한 범죄를 반복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JYP는 더 이상 이런 선처를 해서는 안 될 겁니다. 

 

16살이라는 나이의 어린 학생이 무엇을 알겠냐는 어설픈 동정론이 결과적으로 이런 황당한 상황들을 만든 주범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 정도 나이면 자신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충분히 알 정도이고, 그가 저지른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할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유사한 논란이 될 문제를 지속적으로 행해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나이와 상관없는 처벌은 당연합니다.

 

 

수지를 성적인 대상으로 폄하하고 비하했다는 이유만이 아니라 이런 악성 범죄자들을 처벌하지 않으면 또 다른 누군가를 괴롭히는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합니다. 본보기가 될 수 있는 기준이 정해지지 않으면 유명인에 대한 이런 식의 비상식적인 행동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자신을 찾아와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는 이유로 봐주게 된다면, 보다 강력하고 통제 불가능한 범죄를 양산하게 한다는 점에서 이런 식의 용서는 용서가 아니라, 방종만 키울 수밖에 없습니다. 최진실의 죽음을 우리는 여전히 잘 알고 있습니다. 그녀가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가장 강력한 이유는 악플러들의 글 때문이었습니다. 당시에도 지금처럼 악플러들의 말도 안 되는 글들이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던 시기입니다.

 

최진실을 죽음으로 내몬 이는 평범한 여자 직장인이었고, 그녀는 여전히 특별한 처벌도 받지 않은 채 자신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최진실 법을 만든다며 호들갑을 떨기도 했지만, 여전히 유명인들에 대한 저급한 공격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무조건 말도 안 되는 법을 만들기보다는 잘못된 행동을 하는 이들을 강력하게 처벌 하는 것으로 이상한 법을 만드는 것보다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악플러들 중 처벌을 받은 이들이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런 선의들이 결국 악플러들을 끊임없이 양산하는 자양분이 되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송혜교는 최근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히던 악플러들을 고소를 하며 훈방조처는 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더 이상은 악성 루머에 시달리며 살 수 없다는 절박함과 훈방은 결과적으로 동일한 문제를 양산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확신이 만든 결과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송혜교의 이런 판단과 결정에 박수를 보내는 것은 그만큼 악플러들의 행동이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욱 대범해지고 노골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문제가 되었던 일베의 경우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외국인을 폄하하며, 여성을 하나의 성적도구로 생각하는 등 비이성적 집단으로 꼽혀 왔습니다. 정치적인 수구도 문제지만,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일을 서슴지 않고 행하던 모습에 많은 이들은 경악해왔습니다. 그곳에서는 나이와 상관없이 여성 비하를 하나의 무용담처럼 늘어놓고 있다는 점에서 자유가 아닌 방종이 얼마나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일베회원의 수지에 대한 성적인 희롱 사건에 대해 훈방 조치 없는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것은 바로 이런 방종을 막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번 한 번으로 그런 모든 것이 사라지기는 힘들겠지만, 하나의 사례가 결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제발 JYP는 어설픈 자비 퍼포먼스는 그만하고 강력한 처벌로 소속 연예인들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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