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22. 14:15

진짜 사나이 꼭짓점댄스 압도한 빨간 교관복 아기병사 박형식의 매력

쉽지 않은 남한강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한 이들이 체육대회를 앞두고 준비하는 과정은 흥미로웠습니다. '진짜 사나이'에 늦게 참여했지만, 아기병사라는 별명으로 최고의 존재감을 얻기 시작한 박형식은 응원전에 빨간 교관복을 입고 나와 다시 한 번 관심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자리를 잡기 시작한 '진짜 사나이'는 공병대에서 진짜 남자다운 모습들을 보이기 시작하며 점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해주었습니다. 체육대회에 앞서 응원전에서 보인 김수로를 앞세운 꼭짓점 댄스는 과거 월드컵 열풍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이런 꼭짓점 댄스의 매력보다 돋보였던 것은 바로 빨간 교관복을 입은 아기병사 박형식이었습니다.

 

 

힘든 훈련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음에도 모기와 벌레들로 인해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고 라면으로 허기를 채우며 겨우 잠에 들었던 병사들의 얼굴은 볼만 했습니다. 잔뜩 부은 얼굴로 아침을 맞이한 이들의 모습은 더 이상 연예인은 아니었습니다. 최소한 그곳에서는 연예인이기보다는 그 순간만은 공병대 그 모습 자체였지요. 아기병사가 가장 좋아하는 군대 식사는 군맥으로 성장했습니다.

 

아침 식사로 군데리아가 나왔는데 함께 나온 토마토를 보고 류수영이 슬라이스를 해서 군데리아 사이에 끼우자 그 맛은 전혀 다른 맛이었습니다. 그냥 나온 군데리아도 맛있지만, 토마토를 넣은 군데리아는 군맥이 되어 모두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군대 음식을 자신만의 요리법으로 색다른 맛을 선사하는 류수영의 요리 실력은 이미 방송을 통해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런 류수영의 음식 솜씨와 함께 감성적인 모습에 이어, 강렬한 승부욕까지 보이며 그를 다시 보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오늘 방송에서 공격단정을 가지고 하는 훈련에서 상대에게 지자 그 강렬한 승부욕이 등장했습니다.

 

 

아기병사 박형식을 누구보다 잘 챙기던 상사 류수영이 승부에서 지자 이름도 제대로 부르지 않고 선수 교체를 단행하는 과정에서는 단호했습니다. 물론 상대를 배려하며 자신의 잘못이라고는 했지만, 류수영의 강인한 승부욕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는 점에서 대단하게 다가왔습니다.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겸비한 류수영의 모습은 옥상에 마련된 체력 단련실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몸짱인 상사와의 훈련에서 밀리지 않고 강렬한 모습을 보이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장혁은 자신이 꾸준하게 운동하던 방식으로 무거운 기구를 드는 것이 아닌 줄넘기를 30분 넘게 흔들림 없이 하는 강인함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가볍게 후드워크를 하는 장혁은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했습니다. 장혁과 달리 무거운 기구를 들며 남자다운 모습을 보인 류수영을 바라보는 박형식의 모습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자신과 너무 다른 하지만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류수영에 흠뻑 빠진 박형식에게는 당연했습니다. '평화 살롱'을 열어 이발까지 하는 류수영이지만 완벽함보다는 허당스러움도 함께 겸비하며 더욱 인간적인 모습을 만들고 있어 강렬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체육 대회를 앞두고 씨름장을 준비하다 삽콩콩을 하며 즐거워하는 그들은 더 이상 연예인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군인으로 돌아가 자연스럽게 서로 어울리며 재미있어하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도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샘을 캐리커쳐로 그려준 병사의 모습도 흥미로웠습니다. 얼굴은 완벽하게 샘을 만족스럽게 했지만 턱살이 늘어진 모습에서 빵 터질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지요.

 

재능 많은 병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던 그들은 체육대회를 앞두고 꼭짓점 댄스와 응원전 연습에 집중했습니다. 꼭짓점 댄스를 전국적으로 유행시켰던 주인공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를 그대로 놔둘 이유가 없었지요. 과거 월드컵을 생각하게 하면서 모두가 하나가 되도록 하는 꼭짓점 댄스는 실제 상황에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군무로 함께 추는 꼭짓점 댄스는 장관을 이루었고, 많은 이들의 박수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다름 아닌 박형식이었습니다. 아기병사인 박형식은 갑자기 착출되어 응원전을 준비하게 되었지만, 부대원들의 댄스를 곧바로 따라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함께 했던 진영이 춤도 아니고 율동도 아닌 모습으로 구멍으로 찍힌 것과 달리, 형식은 아이돌답게 완벽한 소화력으로 오랜 시간 준비했던 병사들보다 더욱 각 잡힌 댄스를 선보였습니다.

 

빨간 교관복을 입고 각 잡힌 댄스를 보이는 박형식에게서는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했습니다. 아기병사로만 인식되던 그가 순간 남자로 다가오기 시작했으니 말이지요.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던 박형식은 군음식을 누구보다 맛있게 먹는 그는 새로운 먹방 스타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가 엉성한 아기병사가 아니라 진짜 남자로 다가왔다는 것만으로도 박형식의 빨간 교관복은 멋지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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