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요섭 위안부 팔찌 착용과 후원까지 개념 아이돌의 모범보였다

비스트의 양요섭이 해투에 출연하면서 화제가 된 것은 다양한 것들이 존재하지만, 그보다 앞서는 것은 바로 그가 하고 나온 팔찌였습니다. 그저 그런 장신구로 보였지만 그 단순한 팔찌에는 특별한 의미가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뒤늦게 알려진 그 팔찌는 바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돕기 위한 특별한 것이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돕기 위한 팔찌를 직접 방송에도 착용하고 나온 양요섭으로 인해 위안부 팔찌를 파는 곳은 인터넷이 마비 될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스타의 힘은 거대하고 대단했습니다.

 

 

단순히 상품을 파는 PPL이 아니라, 위안부 할머니를 돕기 위해 제작된 팔찌는 많이 알려지고 팔릴수록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단순히 수익금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잊을 수 없는 슬픈 역사를 기억하고 잊지 않게 한다는 점에서도 요섭의 이런 행동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요섭이 해투에서 차고 나온 의식 팔찌에는 "Blooming their hopes with you(그들의 희망을 당신과 꽃피움)"라는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의식 팔찌'는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브랜드인 '희움'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희움은 2012년 3월 고려대 학생들로 구성된 '블루밍팀'이'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과 협력해 만든 윤리적 소비 브랜드라고 합니다.

 

'희망을 꽃 피움'의 줄임말처럼 그들은 희망을 꽃 피우기 위해 팔찌만이 아니라 다양한 상품을 통해 수익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팔찌 이외에도 위안부 할머니들이 직접 만든 압화 가방 등도 희움 홈 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미술심리치료 중 하나로 꽃이나 잎을 종이에 대고 누르는 압화작품을 만들어왔고 이런 작품이 압화가방으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다니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요섭으로 인해 위안부 의식 팔찌는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많은 이들이 의식 팔찌를 하고 많은 이들에게 위안부 할머니들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전쟁에서 잔인하게 희생을 강요당했던 위안부 할머니들을 잊지 않는 것은 우리에게는 너무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저 뿐 만 아니라 다른 아이돌가수들도 이 팔찌를 많이 하고 계신 걸로 아는데, 저만 새삼 화제가 된 것 같아 조금 부끄럽기도 하다"

"이 팔찌는 팬들이 주신 팔찌인데, 팬들 덕분에 '위안부' 문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화제가 되자 요섭은 이런 관심이 민망한 듯했습니다. 자신 만이 아니라 다른 아이돌 가수들도 이 팔찌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자신만 화제가 된 것 같아 부끄럽다고 했습니다. 자신만이 아니라 많은 아이돌 스타들이 위안부 의식 팔찌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뒤늦게라도 반갑게 다가왔습니다.

 

최근에 몇몇 아이돌들이 일베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일장기 논란으로 크게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요섭의 모습은 감사하기까지 합니다. 역사 교육이 사라진 대한민국에서 그들을 비난할 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그렇지만 우리의 역사를 잊고 살아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은 중요합니다.

 

 

요섭이 만들어낸 이 대단한 반항은 그래서 반갑습니다. 많은 이들은 여전히 위안부 할머니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런 과거의 역사조차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이 팔찌는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인식조차 하지 못하던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를 통해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과거를 알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요섭은 큰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비스트를 사랑하는 팬들이 직접 선물했다는 점에서 팬과 스타가 하나가 되어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를 기억하고 있는 이들이 반갑고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양요섭이 지난 5월부터 이 팔찌를 착용하고 다닌 걸로 안다. '해피투게더'에 함께 출연한 손동운, 이기광도 아프리카 빈곤퇴치 운동기구에서 보급한 팔찌를 착용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요섭의 팔찌만이 아니라 기광과 동운 역시 아프리카 빈곤퇴치 운동기구 팔찌를 착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팔찌 하나로 무엇을 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대중들이 많이 사랑하는 스타들이 이런 상징적인 팔찌를 한다는 것은 함께 한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그들과 함께 의식을 공유하고 뜻을 함께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요섭으로 인해 화제가 된 의식 팔찌는 엑소도 착용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의식 있는 아이돌들이 많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된 것은 반갑습니다. 그동안 말도 안 되는 극우주의자들 논란에 휩싸여 있던 아이돌들이, 건강한 의식을 가진 이들이 더욱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 말입니다.

 

해투에 출연한 요섭으로 인해 많은 이들은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의식 팔찌에 대한 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의식 팔찌를 팔고 있는 희움 사이트는 일순 마비가 되기도 했지만, 현재 사이트 접속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몰린 주문으로 인해 배송이 늦어질 정도라고 하니, 요섭의 행동 하나가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사실이 반갑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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