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1. 08:13

박명수 기부 일인자 유재석마저 이겨낸 기부천사 등극이 흥미로운 이유

독한 말로 좌중을 주눅들게 하는 박명수가 실제 생활에서는 천사였다는 사실은 알만한 이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유재석과 함께 오랜 시간 꾸준하게 기부를 해왔습니다. 그들의 기부와 관련된 이야기는 꾸준함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는 했습니다. 

 

무한도전과 함께 하는 멤버들이 기부와 관련된 일들에 열중하는 이들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화제였습니다. 무도에서 자체적으로 기부 활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하고 수시로 개별적으로 기부를 생활화하는 그들의 모습은 감탄을 불러왔습니다. 많은 이들이 무도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단순히 웃기는 예능이서가 아니라. 기부마저 활발하게 하는 그들의 진정성이 더욱 큰 감동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무도 내에서 수많은 별명을 만들고 가지고 있는 박명수는 악당의 이미지로 성공한 드문 케이스입니다. 독한 이야기를 하고, 타인을 궁지에 몰아넣는 방식으로 성공을 했던 그에게는 비난이 쏟아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의 행동마저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그런 그가 성공을 하는 것을 보면 참 독특한 캐릭터 구축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호통개그로 스스로 붙인 2인자로 예능계를 접수한 박명수의 승승장구는 여전히 대단합니다. 그가 예능 MC로서의 능력이 부족하고 최고 스타들과 비교해보면 많은 부분들이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가 보여주는 노력은 대단함으로 다가옵니다. 평소 좋아했던 음악을 직접 작곡하고 싶어 직접 작곡가들을 찾아다니며 배우고 이런 것들을 모아 직접 작곡을 하는 박명수의 모습은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도록 했습니다.

 

노력 없이 성공은 존재할 수 없음을 잘 보여준 박명수의 모습은 그가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함에도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캐릭터를 구축하고 시청자들에게 자신을 각인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유재석에게 1인자라는 호칭을 부여하고, 그런 유재석과 자신은 솔직하게 비교하면서도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2인자라는 별명은 박명수가 얼마나 영특한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유재석과 비교해보면 박명수는 결코 그를 넘어설 수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그가 스스로 유재석에게 1인자라고 명명하고, 자신을 2인자라고 특정하며 분위기를 몰아간 박명수는 영특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확고하게 정리된 상황은 많은 이들에게 단순한 사고를 가지게 했습니다. 연예인 중 1인자는 유재석이고, 그 밑에 박명수가 존재한다는 인식을 하게 했다는 사실은 박명수가 얼마나 영특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무도에서 항상 짠돌이의 모습을 보이고, 자신이 돈을 쓴 것은 무조건 방송에서 이야기를 하는 박명수의 모습은 알고 보면 하나의 캐릭터 구축의 연장이었습니다. 스태프들에게 식사비를 전달한 것이나, 멤버들에게 한 턱 쏘는 것 역시 방송에서 적극적으로 알리려고 했지만, 이 모든 것은 말 그대로 방송을 위한 방송이었습니다.

 

박명수는 지난 5년간 암환자들을 위해 매월 3백만 원을 기부해왔다고 합니다. 말이 3백만 원이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더욱 누군가를 돕기 위해 한 번도 아닌 지난 5년 동안 꾸준하게 기부를 하고 있다는 것은 한 번이라도 기부를 해본 이들이라면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이렇게 꾸준하게 기부를 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박명수에 대한 기부천사라는 칭호는 당연해 보입니다. 예능에서는 단 한 번도 넘어서지 못했던 유재석을 기부라는 행위를 통해 일인자가 되었다는 사실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유재석 역시 자신의 기부를 숨긴 채 여전히 정기적인 기부를 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유재석에게 기부란 하나의 생활이 되었다는 사실도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많은 이들이 유재석의 행동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 기부를 알리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고 해왔습니다. 기부에 순위를 정한다는 것은 이상하기만 합니다.

 

그저 방송을 위한 재미로 순위를 정한 것일 뿐이지요. 당연히 기부를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는 유재석과 달리, 호통 개그로 비난을 받기도 한 박명수가 그렇게 대단한 기부를 해왔다는 사실이 많은 이들에게 화제가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미롭습니다. 이런 훈훈한 일들이 많은 이들에게 바이러스처럼 전파되어 다른 이들도 기부천사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면 보다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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