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8. 06:35

비 국방부의 편애 재입대보다 두려운 대중의 비난만 키웠다

비는 제대를 하고 난 후에도 논란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되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비는 제대 후에도 비난에서 자유롭지는 못할 듯합니다. 국방부 스스로 비에 대해 편애를 하고 있다고 밝혔듯, 연예병사 논란에서도 비만 유독 챙기는 그들의 모습은 당황스럽게 다가왔습니다. 

 

연예병사 제도와 운영과 관련해 비난 여론이 커진 상황에서, 민주당 김광진 의원을 중심으로 제도의 문제를 언급하며 연예병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비에 대한 재입대 논란이 언급되었습니다. 잘못된 입대라면 정상적으로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도였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비가 재입대되는 일은 없어 보입니다.

 

 

연예병사로 입대하는데 있어 문제가 있었고, 근무 중에도 논란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비가 재입대를 할 이유는 아무것도 없다고 합니다. 국방부가 유독 비에게만 이렇게 우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연예병사 제도와 관련해 비난 여론이 커진 상황에서 문제에 대한 언급 자체가 문제는 아닐 겁니다. 물론 자기들이나 자식들에게는 군대도 가지 않고, 보내지도 않는 한심한 국회의원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황당하지만 말입니다.   


문제가 되었던 연예병사 부정입대와 관련된 논란은 충분히 그럴 만 했습니다. 국방홍보원의 '홍보지원대원 선발 공고문'에 따르면 국방홍보원에 지원코자 하는 연기자는 영화나 드라마에 주연 또는 주연급으로 출연한 경력이 있어야 하며, 개그맨은 TV방송국의 개그프로그램에 출연한 경력 소지, 가수는 음반판매실적과 TV방송국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한 경력이 있는 자여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이런 최소한의 서류도 갖추지 못했다는 사실이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앞서 지난달 18일 진행된 국방홍보원 관련 특별감사 브리핑에서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감사 결과 드러난 '국방홍보원장의 홍보병사 편애 문제'라는 항목이 브리핑을 통해 공개됐었다"

"포괄적으로 설명이 되어 있지만 이는 국방홍보원을 선발하는 과정에 있어서 국방홍보원장의 편애 및 불공정한 선발이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정지훈(비)을 비롯한 다른 연예병사들의 필수 서류는 제출됐다고 본다. 필수서류에 대한 시각 차가 있었던 것 같다"

국방홍보원장은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되기 직전에 퇴직을 하며 이 논란에서 빠져 나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방홍보원장이 그렇게 편애를 했다는 그가 비를 다른 이들과 달리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제대가 되었습니다. 국방부의 연예병사 논란이 불거지고,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도 비의 제대가 정상적으로 추진된 것도 논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가 재입대가 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지만 많은 이들에게 관심으로 다가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번 연예병사 논란에서 비가 자유로울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비만 유독 편애를 받고, 제대를 정상적으로 하는 과정 역시 대중들에게는 당황스러움으로 다가왔었습니다.


"전혀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정지훈이 재입대를 하기 위해서는 정지훈 스스로 병역법에 저촉되는 사항이 있어야 한다. 감사결과 정지훈은 입대부터 전역까지 모두 적법하게 이뤄졌다. 병역법 위반사항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재입대는 성립될 수 없다"

국방부가 이야기를 하듯 비가 재입대 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감사 결과 그들이 이야기를 하듯 입대부터 전역까지 모두 적법하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은 당혹스럽게 다가옵니다. 그들이 주장하듯 과연 비가 모든 것이 적법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의문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가 싸이처럼 재입대 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문제는 비가 재입대를 하지 않아도 대중들의 비난은 끊임없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비에 대한 불만이 증폭되고 비난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비는 재입대보다 더욱 심각하고 힘겨운 시간들을 보낼 수밖에는 없습니다. 차라리 제대 전 다른 연예병사들과 같은 징계를 받고 제대를 했다면 그나마 다행이었을 겁니다. 극단적인 국방부 홍보원장의 편애는 곧 대중들의 비난만 쌓이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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