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7. 10:34

굿닥터 주원 문채원 서번트증후군 연기 굿닥터 살리고 주원앓이 불러왔다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주인공 역할을 하는 주원은 드라마 2회 만에 최고의 존재감이 되었습니다. 어린아이의 감성에 머물러 있지만, 탁월한 능력을 가진 서번트 증후군 환자 역할을 완벽하게 보여준 주원에 대한 시청자들의 주원앓이는 너무나 당연했습니다.

자폐증에 서번트 증후군까지 앓고 있는 주인공 박시온이라는 연기는 주원이 아니라면 소화하기 힘든 역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단 2회 만에 완벽하게 시온이라는 인물에 빙의된 주원은 이미 시작과 함께 자연스럽게 주원앓이을 앓게 만들었습니다. 

 

 

어린 시절 자폐증으로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던 시온은 힘든 가정 형편도 한 몫하며 어려운 시기를 겪어야 했습니다. 그런 시온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챙기며 아껴준 존재는 그의 형이었습니다. 형은 어린 동생이 무슨 병인지 알 수 없었고, 그런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요구하던 형은 동생을 위해 폐탄광으로 들어갔고, 그렇게 죽고 말았습니다.

 

술만 마시면 어머니를 패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막아서고 가족을 지키려 했던 형이 죽고 나서 어린 시온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내던져진 시온을 보살핀 것은 바로 최우석이었습니다. 군 보건의로 생활하던 최우석은 어린 시온이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시온이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어려운 의학 서적을 거침없이 읽고,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시온을 눈여겨 본 최우석이 그를 의사로 성장시켰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병원장으로 있는 병원으로 불러들입니다.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지하철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아이를 긴급하게 처방해 살려내며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수술 경험은 없지만 완벽하게 머리에 주입된 기술들은 아이의 생명을 살리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아이를 구하느라 병원장이 마련한 자리에 나서지 못한 시온은 의사로서 가능성을 다시 살리기 힘들 뻔 했습니다. 하지만 우연하게도 현장을 찍은 동영상이 화제가 되었고, 이런 사실은 결국 그가 한시적이지만 병원에 근무할 수 있는 기회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불안정한 시온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김도한에 의해 병원 생활은 힘겹기만 합니다.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사회성이 떨어지고 자폐증에 대한 불안정함이 문제가 된 시온은 병원에서도 왕따가 되고 맙니다. 최고의 존재들만 모여있는 병원에 시온이라는 존재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보다 못한 존재였으니 말이지요. 그런 시온을 그나마 따뜻하게 해준 이는 2년차 레지던트 윤서였습니다.

 

술에 취해 시온의 방에서 널부러져 잠이 든 윤서는 속옷만 입은 채 시온과 첫 대면을 하게 됩니다.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만남을 시작한 이들이지만, 편견 없이 시온의 능력을 인정한 윤서는 그의 가장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갔습니다. 형이 떠난 자리를 대신하듯 윤서는 병원 근무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시온에게는 중요한 존재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병원 이야기가 모두 그렇듯, 주인공이 속한 착한 편과 그들을 폄해하는 나쁜 편들이 나뉘어서 서로 싸우기에 바쁜 뻔한 이야기가 '굿닥터'에도 존재합니다. 자리싸움을 벌이는 이들의 모습 속에서 익숙한 짜증이 드러나기는 하지만, 주원이 연기하는 시온이라는 존재는 '굿닥터'를 볼 수밖에 없도록 합니다. 좋은 편과 나쁜 편이라는 이분법을 뛰어넘어 오직 생명을 위한 그의 열정은 곧 이 드라마를 볼 수밖에 없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시온의 능력을 일깨우고 단순한 기계적인 천재가 아닌 진정한 마음으로 품는 의사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윤서의 역할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윤서를 사이에 두고 시온과 도한의 삼각관계 역시 '굿닥터'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서번트 증후군 환자 역을 완벽하게 해준 주원은 몸동작 하나하나에 모든 것이 담겨있었습니다. 일반인들 그중에서도 고도의 훈련이 된 의사들 사이에서 시온이라는 인물이 적응해가는 과정은 누가 생각해봐도 쉬운 일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싶지 않은 상황을 절묘하게 이끌어가는 시온 역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주원의 연기는 '굿닥터'를 흐뭇하게 해줍니다. 주원 그가 보여주는 탁월한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따뜻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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