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12. 13:36

진짜 사나이 김형근 장아론 육사생도에 밀린 진짜 사나이 류수영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진국이다

병영 체험을 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진짜 사나이'는 일밤의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기대도 하지 않았던 방송은 이제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프로그램이자 일요 예능의 핵심까지 성장했습니다. 이런 '진짜 사나이'에서 수색대 정예 훈련 과정에서 장아론 병사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무수면 훈련을 받는 과정에서 교관에게 조는 문제로 지적을 당하자 일어서 맞서듯이 고함을 치는 장아론에 대해 모두가 당황스러워했습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서경석이 졸다 걸려 팔굽혀펴기를 시키자, 장아론 병사도 나서 함께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기 병사처럼 그저 웃기만 하는 김형근 병사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컸습니다.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을 주는 그에게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 역시 당연했습니다. 힘든 훈련 중에도 환한 웃음으로 함께 훈련하는 이들을 행복하게 해준다는 사실은 반갑기만 합니다. 잠도 자지 못하고 힘들게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것은 대단한 일이니 말이지요.

 

김수로가 어깨 부상으로 인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수색대 훈련을 받지 못하고 퇴소한 상황에서 분위기를 이끄는 병사가 필요했습니다. 왁자지껄하게 분위기를 이끌고, 힘든 훈련 중 서로에게 힘을 복 돋워줄 수 있는 존재는 어디서나 절실했으니 말입니다. 그런 빈자리를 채워준 것은 재미있게도 현역 병사들이었습니다.

 

남자들도 버티기 힘든 훈련에 유일한 여자 병사로 참석하고 있는 여병사의 강직함은 대단했습니다. 무수면 훈련을 남자들과 동일한 조건에서 모두 받아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 여자 병사도 여자일 수밖에 없었던 것은 아기 병사 형식이 그녀만을 위해 춤을 춰주는 장면에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훈련 중 외나무다리에서 맞서야만 했던 형식은 여자 병사와 대결을 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러웠습니다. 이기기는 했지만 마음 한 쪽이 아팠던 형식은 샘의 요구로 여 병사만을 위한 무대를 만들어주었고, 이 춤으로 모두가 행복하게 웃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원형 격투에서 샘의 엄청난 힘은 다시 한 번 강렬함으로 다가왔고, 장혁은 씨름 트라우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다시 한 번 쑥스러운 모습을 보여야 했습니다.

 

 

은신처를 구축하는 과정에서도 샘은 엄청난 힘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도구를 사용하는 일반병사들과 달리, 오직 손힘으로 나무를 뽑아내고 정리하는 샘은 그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은 듯 보였습니다. 씨름에서 엄청난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더니 이번에도 힘이 장사임을 보여준 샘의 활약이 다시 기대되었습니다. 

 

장아론이 육사 출신 엘리트 군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간부이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였고,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장아론의 신분을 숨긴 것은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물론 의도적으로 제작진에게 장아론의 신분을 숨긴 것은 사실입니다. 이는 거짓말이 아닌 연출의 방식의 문제였습니다. 이미 촬영이 끝나고 편집까지 다 한 방송분에서 제작진들은 장아론이 누구인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의 신분을 극중에서 언제 밝혀내느냐가 중요했고, 마지막 헤어지는 과정에서 장아론의 정체가 밝혀진다는 점에서 이를 거짓말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겁니다. 전 부대에서 나이 어린 선임의 나이가 밝혀지는 장면 역시 장아론이 육사 출신을 숨겼다는 것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동일한 상황에 장아론 병사만 문제 삼는 것은 그가 장교라는 사실과 그런 신분이 교관에 맞설 수 있는 용기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느냐는 주장으로 다가온 듯합니다.  

 

 

육사 출신의 장교라는 점에서 일반병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도발적인 모습을 만들어낸 이유가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숨기고, 시청자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하기 에는 억지스럽기만 합니다. 제작진도 밝혔듯이 이 훈련은 직책이나 나이를 따지지 않는 훈련병들의 번호로만 불리는 수색대 훈련입니다. 이런 훈련 과정에서 아무리 장교라 해도 제대로 훈련에 임하지 않으면 쫓겨나는 것 역시 당연합니다. 그런 점에서 장아론이 육사 출신 엘리트 병사라는 사실은 문제가 될 수 없을 겁니다. 

 

장아론이 육사 출신의 장교라는 사실보다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모두를 따뜻하게 해주는 류수영이 더욱 대단하게 다가왔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훈련들을 항상 웃으며 최선을 다하는 그는 '진짜 사나이'가 발굴한 최고의 스타입니다. 시작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어주는 그는 비록 아기 병사에게 쏟아진 관심으로 조금 뒤로 밀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항상 챙기던 샘과 대결을 하는 과정에서 강하게 나온 샘에게 지면서도 상대인 샘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주는 류수영은 진짜 사나이였습니다. 기분이 상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런 것들과 개의치 않고 당당한 승부에 수긍하는 모습은 진짜 사나이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체력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류수영은 100kg이 넘는 거구인 샘을 업고 뛰다 힘이 부쳐 넘어진 상황에서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샘을 업고 뛴다는 사실은 누가해도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류수영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힘이 떨어지며 넘어지는 상황에서 그는 진흙 때문에 넘어졌다고 하는 류수영의 배려심은 대단했습니다. 샘이 무거워서가 아니라 자신이 잘못해서 넘어졌다는 류수영의 이런 배려심은 모두에게 감동으로 다가올 정도였습니다.

 

은신처 체험을 하는 과정에서 잠자지 못하고 힘겹기만 한 상황에서도 농담을 하면서, 샘과 아기 병사를 보듬는 류수영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진짜 사나이'를 진짜 사나이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류수영이야 말로 진정한 진짜 사나이임을 이번 방송에서도 잘 보여주었습니다. 육사 출신 장교의 카리스마를 넘어서는 류수영의 부드러운 강인함이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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