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19. 08:02

진짜사나이 서경석 육사 50기 수석의 위엄 그가 진정 진짜 사나이인 이유

서경석이 육사 50기 출신이라는 소식은 지난 주 화제였습니다. 장아론이 화제가 되면서 그가 육사 출신의 장교라는 사실은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사였습니다. 스페인까지 갈 정도로 육사에서도 아끼는 인재라는 사실은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에게는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장아론이 화제가 되면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서경석의 과거가 드러났습니다. 이미 서울대 출신의 인재라는 것은 모두 알고 있지만, 서경석을 더욱 놀라게 만든 것은 그가 육사 수석 입학생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신문에도 실릴 정도로 서경석의 육사 입학은 큰 화제였다니 그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것 역시 당연했습니다.

 

 

서경석은 갑자기 집안이 어려워지며 대학에 대한 고민도 커졌다고 합니다. 그런 고민 끝에 아버지가 육사에 가면 학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그곳으로 갔다고 하지요. 하지만 육사 생활이 그에게 맞지 않고 고민하던 그는 곧 육사를 그만두고 다음 해 서울대에 합격했다고 합니다. 서경석이 육사 출신이라는 사실이 화제가 된 것은 그가 40이 넘어 그가 군 생활을 담은 예능에 출연했다는 사실이지요.

 

장아론이 밝혔듯 대대장과 동기인 서경석은 정말 육사에 그대로 있었다면, 그는 어쩌면 그 어느 곳에서 대대장으로 활동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사실이 흥미롭기만 했습니다. 탁월한 지능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고, 그런 뛰어난 두뇌를 통해 예능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완벽하게 보여주었던 서경석은 한 동안 아쉬운 시기를 보내던 그는 '진짜 사나이'를 통해 다시 전성기를 구가하게 되었습니다.

 

수색부대의 무수면 훈련을 받는 '진짜 사나이'는 진짜 사나이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잠도 자지 않고 그 힘든 훈련을 모두 받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가장 나이 많은 서경석의 훈련은 다른 이들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돌 힘든 일정이었을 듯합니다. 체력적으로 2, 30대 다른 동료들과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 40대의 나이에 같은 훈련을 모두 소화해야 하는 것은 여간 힘든 게 아니니 말이지요.

 

지난 회 단연컨대 최고의 화제는 장아론이었습니다. 무수면 훈련을 받으며 조는 행위에 대해 지적을 받자 강한 남자의 모습으로 대립하는 듯한 모습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다른 병사들마저 입을 다물게 한 장아론의 행동은 도발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한 번의 행동은 방송 후 포털을 장악했고, 그가 육사 출신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졌습니다.

 

훈련 후 잠시 쉬는 시간에 장아론은 자신이 사실은 육사 출신 장교라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방송 중에 스스로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는 점에서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숨긴 것은 아니었습니다. 장아론의 고백에 많은 이들은 그제 서야 그의 남다른 행동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다른 신병들과 달리 그는 상고머리를 하고 있었고, 당당한 모습과 군과 관련되어 탁월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그가 장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했으니 말이지요.

 

장아론의 육사 고백은 당연하게도 서경석은 자신도 육사 출신이라고 밝힙니다. 다른 이들은 놀라는데 장아론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대대장과 동기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육사 출신들은 수석입학 했었던 서경석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듯했습니다.

 

육사를 수석입학 했다고는 하지만 체력적인 한계를 항상 경험할 수밖에 없었던 그에게 '진짜 사나이'는 그저 힘겨운 예능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부대에서 생활하며 아들 뻘이 되는 병사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겁니다. 부대의 대대장과 동급인 서경석이 일반병이 되어 고된 훈련을 모두 받아야 한다는 아이러니가 바로 '진짜 사나이'를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요인일 겁니다.

 

이틀 동안 잠도 자지 못한 채 고된 훈련을 모두 소화하고, 온 몸이 망가진 상황 속에서도 남에게 의지하지 않은 채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은 참 보기 좋았습니다. 연예인으로 이런 경험들은 직장인들이 고되게 근무하는 것과 같을 겁니다. 하지만 MC 생활을 하던 서경석에서 군 생활을 하는 이런 예능은 힘겨움을 넘어 고된 압박으로 다가왔을지도 모릅니다.

 

박형식과 류수영이 주목받는 '진짜 사나이'에서 서경석은 분명 주목 받기 힘든 존재입니다. 어느 훈련이든 뛰어난 능력을 보이기 힘든 그이지만, 노장의 투혼을 보이는 서경석의 모습은 특별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군 시절보다 더욱 힘겹고 어려운 예능을 하는 서경석으로 인해 '진짜 사나이'는 진정한 진짜 사나이를 제작하고 있다고 봅니다. 22살 청년의 당당함과 42살 중년의 투혼이 하나가 되어 재미와 감동을 함께 선사한다는 점에서 단연컨대 최고의 조합이라고 봐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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