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21. 06:14

류시원 징역구형, 확정 선고와 상관없이 사실상 연예인 사망 선고인 이유

류시원이 이혼 과정에서 징역 구형을 받았습니다. 이혼과 관련해 전 부인과 벌인 법정 싸움에서 완벽하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패배라는 표현이 모호하기는 하지만, 이혼 과정에서 보인 모습들은 대중들이 류시원을 외면하는 이유가 되어 버렸습니다. 

 

유명 연예인들은 결혼도 큰 화제이지만 이혼 과정도 대중들의 큰 관심사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대중을 상대로 살아가는 그들에게 이런 개인적인 일들 역시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문제가 된다는 사실이 답답하고 힘들 일일 겁니다. 하지만 공개적으로 진행되는 이 상황들은 이미 대중들의 관심을 제어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났습니다.

 

 

공개된 사실을 감춘다고 감춰질 수도 없고, 대중들에게 관심을 끊으라고 강요할 수도 없을 겁니다. 연예인이라는 숙명은 엄청난 혜택을 받기도 하지만, 이렇게 힘겨운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감내해야만 할 때도 많습니다.

 

이혼 공판의 핵심은 류시원이 이혼 과정에서 부인의 차량과 휴대전화를 통해 감시를 했다는 것과 폭행을 했다는 혐의입니다. 두 가지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면 류시원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 부인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있는 류시원의 입장은 당연히 전 부인과는 정반대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류시원의 전 부인인 조모씨는 류시원이 2011년 5월 11일 부터 2차례 자신의 자동차에 GPS를 부착했으며 자신의 휴대전화에도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다고 법정에서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피고인 류시원은 자신과 결혼 직후부터 줄곧 외도를 했으며, 평소 폭언을 일삼았고 GPS를 떼어달라는 요구를 하자 가볍게 6대 정도 자신의 뺨과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을 행사했다고 말했습니다.


대중을 상대로 살아가는 류시원에게 전 부인의 이런 주장은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만약 부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대중들에게 보인 모습은 모두 거짓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으니 말입니다. 부인에 대한 집착과 폭언과 외도, 여기에 폭행까지 일삼은 존재였다는 사실은 경악스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GPS를 부착하고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것은 맞다. 하지만 자동차, 휴대전화 모두 내 명의였기 때문에 위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또 폭언을 한 것은 맞지만 이는 부부싸움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정도의 것이며 결혼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폭행을 행사한 적이 없다"

"난 이번 형사재판이 시작되기 전까지 노코멘트로 대응해 왔다. 모두 딸을 위해서다. 그 친구가 내 인생의 전부인 딸의 친엄마기 때문이다. 억울하고 힘들어도 내가 참은 이유다"

"하지만 어느새 나는 증권가 찌라시를 통해 외국에 아들까지 있는 사람이 됐고 딸에게도 엄마를 때리고 협박한 아빠가 됐다. 솔직히 말하면 이제 연예계에 미련 없다. 앞으로 딸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다 포기할 수 있다. 난 딸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것이다. 최소한 내가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딸에게 그런 아빠가 되고 싶지는 않다. 진심을 봐달라"

 

검사가 징역 8개월을 구형한 이후 재판관은 연예인이고 공인인데 편하게 합의하는 것이 어떠냐는 재판관의 질문에 제법 길게 자신의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자신이 이렇게 하는 모든 것은 자신의 딸을 위함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GPS나 위치추적 어플을 설치한 것은 자신의 명의로 되어 있기 때문에 위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의 말대로 자신의 명의이니 법적으로 문제는 아닐 겁니다. 하지만 엄연히 부인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알고도 부착하고 위치 추적을 해왔다면 이는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을 겁니다. 폭언은 부부싸움에서 나온 것이고, 폭행은 단 한 차례도 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혼공판'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부부 간의 문제는 부부만이 알 수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제 3자인 대중들이 함부로 진실이 무엇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을 겁니다. 상대적 약자인 전 부인에 대해 대중들이 주목하고 보호하려 노력하는 것은 말 그대로 사회적 약자라고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전 부인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도 높지만, 류시원의 주장이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도 누가 억울한지 알 수는 없습니다. 법적인 판정이 누군가의 손을 들어준다고 해도 그 둘은 평생 서로를 비난하며 살아갈 수밖에는 없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 이들의 공방은 법을 떠나서도 영원히 이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류시원은 출국금지를 시작으로 전 부인에게 무고와 사기, 비밀침해, 그리고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이미 부부의 이혼을 넘어서는 수준의 논란으로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이혼 법정은 류시원을 연예인으로서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9월 12일 진행될 다음 공판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는 없습니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검사의 8개월 구형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는 없습니다. 비록 구형대로 실형을 살 가능성은 적지만, 이번 이혼 소송으로 인해 연예인 류시원으로서의 가치는 모두 사라져 버린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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