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21. 18:13

크레용팝 논란 공식해명에도 대중들의 비난이 멈추지 않는 이유

화제와 논란이 끊이지 않는 크레용팝이 옥션 광고 중단이 되자마자 급하게 공식해명 글을 올렸습니다. 그 전까지 다양한 논란 속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대중들의 비난에 눈과 귀를 막고 있던 그들에게 광고가 막히는 상황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위험한 순간이었을 듯합니다. 

 

크레용팝을 둘러싼 논란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일베와 표절, 그리고 음원 사재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소속사 역시 이 세 가지에 대한 의혹을 해명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이 문제를 털어내지 않는다면 크레용팝이 더는 성장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당연하고 간절했을 겁니다.

 

문제는 크레용팝의 공식해명에도 대중들의 시선은 바뀌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 시기가 묘하고, 그동안 논란에 대해 즉각적인 대처를 하지 않다가 옥션 광고 논란이 불거지고, 비난 여론이 급격하게 늘어가는 상황에서 급하게 공식해명에 나선 것 역시 대중들에게는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든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크레용팝의 일베 논란은 소속사 사장의 무수한 글들 속에서 그 증거들이 드러나 있습니다. 그 수많은 행동들이 결과적으로 크레용팝은 일베걸그룹이라는 비난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그런 문제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들이 공식입장에서 내세운 모든 이야기는 자신은 일베가 그런 공간인지 전혀 몰랐던 시절에 그저 걸그룹 홍보에만 집착해서 나온 오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베 용어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자신들은 전혀 대중들이 바라보는 것과는 다른 오해가 만든 결과라고 억울해하고 있습니다. 일베를 응원하고 감사하다고 했던 모든 행동들이 그저 걸그룹 홍보를 위한 행동이었지, 그곳이 반사회적 집단인지 미처알지 못해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백골단와 일베라는 극단적인 존재들과 긴밀하게 보이는 이 황당한 상황들이 그저 무지에서 나온 오해라는 크레용팝 소속사 사장의 말을 대중들은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미 SNS를 통해 대중들에게 격한 발언을 쏟아냈던 내용들이 그들의 공식해명을 믿을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비판하는 대중들을 꿀꿀대는 돼지로 비유하는 소속사 대표에 이미 마음이 돌아선 대중들이 이 정도 해명으로 모든 것이 정리될 가능성은 없어 보이니 말입니다. 이미 '빠빠빠' 활동은 끝이 났고, 소기의 성과를 올린 상황에서 광고와 활동에 제약을 받기 시작하자 내놓은 공식해명은 그래서 더욱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광고 등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점에 대중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급하게 공식입장이라는 이름으로 해명을 하는 모습은 비난을 받는 이유가 되니 말입니다.

 

음원 사재기 논란은 증거가 드러나지 않는 한 싶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이미 거대 기획사마저 사재기 논란을 막아야 한다고 밝힐 정도로 현재 대한민국 음원 시장에 사재기가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정도로 조용하게 사라질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일본 병맛 걸그룹의 표절에 대해서도 자신들은 DJ DOC를 따라하는 것이지 일본 걸그룹 표절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레이닝 복과 이름, 그리고 헬맷을 쓰고 나오는 등 그들이 보인 퍼포먼스는 모두 그저 우연하게 이어진 것이지, 자신들은 일본 걸그룹을 표절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모모이로 클로버Z라는 일본 걸그룹과 유사성이 너무 많은 크레용팝은 자신들의 뿌리가 DJ DOC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것을 그대로 믿는 이들은 없을 듯합니다. 걸그룹 홍수시대 틈새시장을 노리고 오타구 문화로 승부를 걸었던 모모이로 클로버Z와 크레용팝은 그 방법까지 너무나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국내에도 점차 오타구 문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크레용팝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오타쿠 문화를 건드린 걸그룹으로 기록될 듯합니다.

 

크레용팝 사장의 주장처럼 현재 드러난 모든 논란은 우연이 만든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수많은 오해들이 유독 크레용팝에만 집중되어 누가 봐도 오해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다가올 수도 있을 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과연 얼마나 될지 생각해보면 이는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떻게 크레용팝에만 이런 수많은 오해들이 연이어 등장할 수 있느냐는 점이지요. 우연이 거듭되면 이는 결코 우연이 될 수 없다는 말을 그들은 알아야 할 겁니다. 대중들이 공식해명에도 비난을 멈추지 않는 것은 그런 수많은 우연을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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