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25. 10:41

슈스케 한경일 조권 심사해명 누가 누구를 탓할 수 있는가?

오디션 열풍을 이끌었던 '슈스케'가 시즌 5를 시작했습니다. 시즌 5가 시작되면서 현재까지 화제를 몰고 다는 인물은 한경일입니다. 한때 가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했었던 한경일이 오디션에 출연했다는 사실은 화제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경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커지는 것은 잊혀 질 수도 있었던 그가 다시 대중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반갑습니다. 하지만 '슈스케5'가 시작해서 현재까지 모든 관심의 중심에 한경일만 존재하는 듯한 모습은 문제입니다. 한경일이 아닌 새로운 얼굴이 대중의 관심을 받고 사랑을 받아야 '슈스케5'에 대한 관심과 가치가 상승할 텐데 한경일에 대한 관심만 집중되는 것은 문제입니다.

 

 

이슈가 상대적으로 적어진 '슈스케5'에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한경일입니다. 그리고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조권과의 일화는 당연히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상당히 어린 나이에 오디션의 심사위원으로 나선 조권으로서는 여러가지 어려운 점들이 많았을 듯합니다.

 

누군가를 평가한다는 것은 노련한 이들이라도 힘겹기만 합니다. 이승철이나 윤종신에게도 누군가를 평가하는 행위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조권에게 이번 심사위원 자리는 결코 쉽지는 않았을 듯합니다. 그런 그가 가수가 아닌 심사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진지하게 심사를 하는 모습은 이상할 것은 없었습니다.

 

"노래는 잘하지만 티셔츠 때문인지 느끼했다. 감동도, 여운도, 개성도 부족한 것 같다"

 

조권은 과거 한경일이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을 했던 그가 본명인 박재한이라는 이름으로 나선 그에 대한 평가는 냉정했습니다. 심사위원이라는 자리에 앉게 되어 스스로도 냉정한 심사위원으로서 평가를 하고 싶다는 조권의 말처럼 그는 자신의 임무에 충실했습니다.

 

문제는 조권의 평가 뒤에 따라온 이야기들이었습니다. 박재한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한경일이 누구인지 알 고 있는 이승철은 앨범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리고 박재한은 자신이 한경일이라는 이름으로 과거 앨범 활동을 했던 가수라고 밝혔습니다.

 

한경일로 활동하던 시절 노래를 직접 부르자 조권은 고개를 숙이며 당황했습니다. 과거 자신도 열심히 불렀던 노래의 주인공을 자신이 평가했다는 사실에 대한 부끄러움이었을 겁니다. 더욱 선배임에도 자신이 알아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대한 후회이기도 했습니다.

 

 

방송 후 누리꾼들의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뉘기 시작했습니다. "조권이 선배가수를 평가할 자격이 있느냐", "선배를 알아보지 못하고 건방진 태도를 보였다", "옷으로 노래를 평가하는 건 예의에 어긋난다" 등의 다양한 의견들로 조권의 행동을 비난하는 글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선배가수를 평가할 자격에 대한 이야기는 억울할 수밖에 없습니다. 슈스케 심사위원으로 초청을 받은 것은 조권에게 누구를 막론하고 평가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다는 점에서 죄가 없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한 조권이 욕을 얻어먹을 이유는 전혀 없다는 것이지요. 선배를 알아보지 못했다는 이야기 역시, 현재 활동을 하지 않는 이를 일일이 기억할 수 있다는 것 역시 황당합니다.

 

한경일을 좋아했던 이들에게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스타일지 모르겠지만, 모두가 그를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어불성설입니다. 가수이니 가수들은 모두 알아야 한다는 것도 억지일 뿐이지요. 조권이 박재한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그를 알아보지 못한 것은 어쩌면 정상일 겁니다. 그런 조권에게 선배를 알아보지 못하고 탈락을 줬다고 비난하는 것은 그저 마녀사냥을 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조권씨는 심사위원으로 있었고 일반 참가자인 제게 충분히 할 수 있는 심사였습니다. 틀린 말 하나 없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심사평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직접 심사평을 받았으니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제 막 지역 예선을 통과한 일반인 합격자 신분인 제가 하기엔 좀 주제넘을 수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관심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게 되었네요. 서로 방송 활동시기가 달라 안면 한번 트지 못한 채 다른 곳도 아닌 오디션 현장에서 만나다보니 생겨난 곤란한 상황이라고 생각 합니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더 이상 이문제가 커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한경일은 직접 SNS를 통해 현장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심사위원으로서 조권은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틀린 말 하나 없이 정성스럽게 심사평을 해주었다는 조권을 왜 시청자들이 비난을 하는 모습은 황당합니다. 

서로 활동시기도 다르고 안면 한 번 트지도 못한 그들이 서로를 알아보고 선후배 이야기를 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조권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선후배가 아니라 심사위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조권에게 감사를 드리는 한경일은 그저 무조건 조권을 비난만 하는 누리꾼들을 민망하게 했습니다. 

"이런 글 올리는 것 자체를 개인적으로 굉장히 싫어합니다. 저라는 사람이 이렇게까지 평가되는 현실이 참혹해 생각을 적어봅니다"

"심사위원이라는 자리가 주어졌다는 것은 권한이 주어지고 심사를 평할 수 있는 자격이 생겼다는 말입니다. 선배님보다 까마득한 후배이지만 제 노래가 어느 누군가에게는 감동을 줄 수도 있고 조권 따위라고 생각이 들만큼 형편없는 보컬일 수도 있습니다. 방송에 나가지 않고 편집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저는 심사위원이라는 자리에 있었고 최선을 다해 심사 했습니다"

조권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솔직한 발언을 했습니다. 조권이 밝힌 것처럼 심사위원이라는 자리가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리를 해주었습니다. 심사위원이라는 자리는 심사를 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자리입니다. 그 자리에서 선후배를 따지지 않고 평가를 하는 행위가 문제는 없습니다. 

 

논란 속에서도 심사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심사했다는 조권의 발언은 더욱 큰 진정성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경일도 그 상황은 너무나 정상적이고 당연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조권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었다고도 했습니다. 조권 역시 심사위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조권과 한경일 논란에서 과연 누가 누구를 탓할 수 있을까요? 누구도 그 상황에 대해 비난할 수는 없을 겁니다. 누군가 누구를 알아보지 못했다는 주장은 그저 주장일 뿐입니다.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노래를 하고, 그 노래를 듣고 심사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평가를 한 것은 결코 잘못이 아니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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