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26. 06:21

진짜 사나이 샘 해밍턴 낙오 막은 전우애 이게 진짜 사나이가 사랑받는 이유다

최강 이기자 부대에서 생활하는 모습은 깜짝 몰래 카메라로 시작되었습니다.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강력한 훈련으로 바짝 긴장하고 있던 그들에게 선임병들의 모습은 지옥을 연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욱 구멍병사로 찍혔던 손진영은 갑작스러운 공격에 멘붕까지 온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무서웠던 선임들이 케이크를 들고 새롭게 수색대원이 된 이들에게 축하를 해주는 장면은 극적인 반전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는 손진영에게는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지독한 순간이었을 겁니다. 처음부터 극적인 상황들을 만들며 시작된 수색대 생활은 의외로 다양한 재미들을 만들어냈습니다.

 

 

훈련은 강하게 하지만 내무반 생활은 항상 웃으며 하겠다는 수색대의 말처럼 그곳에서 그들의 병영생활은 정말 군대가 맞나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해 보였습니다. 특공무술 시범까지 보였던 타이슨 상병의 아기 웃음은 큰 반전으로 다가왔습니다. 차분하게 후임들을 도와주는 선임들의 모습은 어쩌면 모든 신임들이 원하는 생활권의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전투수영을 시작으로 그들의 이기자 부대 진짜 훈련은 시작되었습니다. 부대에서 필요한 방식의 수영을 하는 전투수영은 고개만 내놓은 채 다양한 기물을 이용해 수영을 하는 훈련은 조를 짜고 경쟁으로 이어졌습니다. 호주 물개라고 자신을 지칭한 샘 해밍턴은 정말 자신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접영을 완벽하게 구사하며 수영도 한다는 손진영을 완벽하게 제압하는 모습은 대단했으니 말이지요. 샘의 활약으로 승리를 한 덕분에 그는 전투 수영의 왕으로 선정되기까지 했습니다. 그동안 구멍 병사로 고생만 하던 샘은 전투 수영을 통해 최고의 존재감을 찾아 행복해하는 모습은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승자들에게 주어진 화천 특산물들과 이를 나눠 진 팀과도 함께 먹는 모습은 진짜 사나이들다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뒤늦게 합류했던 장혁과 박형식에게도 후임이 있다는 사실이 반갑게 다가왔습니다. 수색대원으로서 시작인 고된 훈련을 함께했던 형근이는 이들의 유일한 후임이었습니다. 그런 후임이 무엇보다 소중했던 장혁과 박형식의 무한 애정은 팀원들 전체에게 이어지며 단박에 "형근아"는 하나의 유행어가 되어갔습니다.

 

 

 

수색대의 점호는 다른 부대와는 달랐습니다. 점호를 스쿼트로 대신하는 이기자 부대는 정말 다른 부대와는 달랐습니다. 잠자기 전에 하체 단련을 하는 강력한 스쿼트를 하는 과정은 힘든 경험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손진영의 생리현상은 모두를 웃게 해주었습니다. 스쿼트를 하면서 장운동이 활발해지며 마치 장단이라도 맞추듯 이어지는 방귀 소리는 모두를 무장해제 시켜버렸으니 말입니다.

 

잠들기 전도 힘들었던 이기자 부대는 아침도 힘들었습니다. 상의 탈의를 하고 구보를 하는 그들만의 아침은 샘에게 최악의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거구의 몸으로 무릎이 좋지 않은 샘에게 아침 구보는 버티기 힘든 훈련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샘을 위해 조용하게 손을 잡아주는 정세교 분대장과 낙오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부대원들의 모습은 최고였습니다.

 

다리가 풀려 넘어지는 최악의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모두가 하나가 되어 샘이 구보를 완료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은 최고였습니다. 비록 군복 바지가 찢어지는 상황을 맞이했지만, 동료들과 하나가 되어 낙오되지 않고 훈련을 완료할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오전 오후로 이어지는 체력 단련 시간의 황제는 손진영이었습니다. 물론 최고의 체력왕을 두고 벌이는 장혁과 류수영, 그리고 체대 출신의 막내 김형근이 벌이는 모습이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저질 체력으로 구멍 병사의 위엄을 다시 보여준 손진영은 예능이라는 측면에서 최고였습니다. 윗몸 일으키기부터 최악의 존재감으로 찍혔던 손진영은 사력을 다하고 멍을 때리며 선임의 윗몸 일으키기 숫자를 세지 않는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타이슨 상병이 환한 아기 미소에서 다시 강렬한 눈빛으로 변할 수밖에 없게 만든 손진영은 팔굽혀 펴기에서도 여전히 구멍이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게 했습니다. 체력 훈련에서 최악의 존재감으로 전락한 손진영은 완벽한 구멍으로 모두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선임들의 시범에 측정관이 된 손진영은 2분이라는 시간을 넘기는 장난으로 소심한 복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힘든 훈련이지만 서로를 아끼는 부대에서의 생활은 모두에게 활기로움을 선사해주었습니다. 체력 훈련을 끝내고 아이스크림으로 힘겨움을 해소한 이들은 침투훈련을 받게 됩니다.

 

수색대의 가장 중요한 훈련 중 하나인 침투훈련은 그동안 그들이 해왔던 훈련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적에게 들키지 않고 목적지까지 모두 살아가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항군에게 총을 쏠 수도 없고 오직 대항군을 피해 몰래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은 그들에게는 힘든 훈련이었습니다. 사방에서 들리는 총소리와 수류탄까지 터지는 상황에서 이들의 대오는 쉽게 깨지고 말았습니다. 마치 한 편의 전쟁 영화를 보는 듯한 침투훈련은 '진짜 사나이'의 이기자 부대의 진면목을 다시 확인하게 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수색대 체력왕 선발대회와 함께 묘령의 여인의 면회가 이어지며 흥미로운 전개를 예고했습니다. 오늘 방송에서 '진짜 사나이'를 진짜 흥미롭게 해준 것은 아침 구보에서 보인 동료애였습니다. 무릎이 좋지 않아 구보를 가장 힘들어하는 샘을 위해 시작부터 손을 잡아주는 선임과 그가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동료들의 전우애가 곧 '진짜 사나이'가 보여주고 싶었던 진짜 가치였을 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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