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26. 12:36

선미 인기가요 통한 성인식 과거 박지윤의 전철이 우려된다

원더걸스의 멤버였던 선미가 성인이 되어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과거 선미를 기억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그녀의 변신이 낯설게 다가올 정도입니다. 분명 성인이 되었기에 과거 어린 시절과 다른 변신을 꾀할 수는 있는데, 그녀 곁에 박진영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우려가 됩니다. 

 

박진영에 대한 호불호는 극단적입니다. 그가 능력이 좋은 뮤지션이자 사업가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겁니다. 최근 JYP가 다른 기획사에 비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대를 호령했던 최고의 존재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박진영의 선택이 많은 논란을 불러오기도 한다는 사실 때문에 선미의 변신도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 주는 선미의 복귀로 화제였습니다. 3년 7개월 만에 솔로 가수로 복귀한 선미는 엠카를 시작으로 모든 음악 방송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렸습니다. 과거 원더걸스로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시기 갑작스러운 탈퇴로 수많은 논란을 안고 살아가던 그녀의 복귀는 원걸 팬들에게는 참 오랜 기다림 끝 행복이었습니다.

 

'24시간이 모자라'를 통해 화려한 복귀를 선보인 선미에 대한 팬들의 관심과 사랑은 여전했습니다. 그녀가 일반인이 되어 대학에 진학하는 과정들까지도 관심을 가졌던 이들에게 그녀의 공식 복귀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니 말입니다.

 

만 21세가 된 선미가 과감하게 변신을 꾀한 것이 이상할 이유는 없을 겁니다. 과거에 얽매여 있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3년이 훌쩍 넘어 4년 가까운 시간 동안 방송과 떨어져 있었던 그녀가 이렇게 화려하게 복귀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선미의 변신은 분명 성공입니다.

 

선미의 파격이 반가우면서도 우려가 되는 것은 박지윤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13년 전 박지윤은 박진영의 프로듀싱을 받으며 완전한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선미보다 더욱 청초하고 순수함으로 승부하던 박지윤은 모든 이들이 놀랄 수밖에 없는 선택을 했습니다.

 

'성인식'을 통해 자신의 이제는 새로운 가수로서의 도전을 한다는 사실을 알리기라도 하듯, 과감한 의상과 화장, 그리고 섹시 안무까지 하나가 된 박지윤은 분명 파격이었습니다. 박지윤의 이런 파격은 새로운 팬 층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그녀의 순수함을 사랑했던 이들이 떠나갈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한 동안 박진영의 프로듀서로 음반을 내기는 했지만, 결국 박지윤의 도발적인 변신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박지윤은 시간이 흐른 후 박진영의 선택에 대해 아쉬움을 토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달리 과감한 변신은 스스로도 감당하기 힘들었다는 말로 당시의 어려움을 이야기했습니다. 너무 큰 변화는 박지윤에게 원하지 않는 루머들만 양산해냈고, 이런 상황은 그녀에게 긴 고통을 만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과거 자신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미 '성인식'으로 각인된 박지윤에게 그런 변화는 힘들어 보이기만 합니다.

 

선미의 경우도 박지윤과 유사한 측면이 많습니다. 엉뚱하지만 순수했던 선미를 기억하는 많은 팬들에게 이번 신곡은 당황스러웠을 듯합니다. 과거 원걸 시절과는 너무 다른 그녀의 변신에 다른 사람이 아닌가 착각을 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선미는 스스로 변신을 원했고, 그 결과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하지만 많은 이들은 제 2의 박지윤이 되는 것은 아닐까 우려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뮤직비디오를 보고 깜짝 놀랐다. 감정신을 보며 너무 자연스러워 '내가 아는 귀여운 선미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


원걸의 같은 멤버였던 유빈의 말만 봐도 선미의 변신이 얼마나 파격적인지 충분히 알 수 있게 합니다. 유빈의 이야기를 보면 선미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심정이 어떤 것인지도 잘 알 수 있게 합니다. 그런 점에서 선미의 파격적인 변신에 대한 감정이 묘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선미의 파격적인 변신이 분명 대중의 관심을 끌게 한 것은 분명합니다. 과거의 모습으로 그대로 승부할 수는 없기 때문에 변신은 필요했던 박진영 특유의 섹시를 강조한 방식으로 변한 것 역시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다른 어떤 누구보다 파격을 좋아하는 그로서는 당연한 수순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문제는 선미가 제 2의 박지윤이 되지 않기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문제입니다. 물론 과거와 달리 많은 부분들이 변해있습니다. 섹시라는 용어가 너무나 자연스러워진 현재 과거 박지윤의 파격을 선미와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파격적인 변신은 그만큼 큰 문제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성공을 통해 선미만이 보여줄 수 있는 노래를 오래 불러 주기만을 바라게 됩니다. 


                                           내용이 마음에 드신다면 손가락을 꾸욱 눌러 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으셔도 추천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