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8. 08:03

미쓰에이와 비스트의 숨쉬기 대결 승자는 누가될까?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모습을 드러낸 미쓰에이는 박진영표 중독리듬에 자극적인 춤을 통해 시선잡기에 성공했어요. 투애니원의 독점적인 올킬 정국에서 그들의 뒤를 이을 이는 누구일까?가 더욱 궁금한 상황이에요. 지난 주 공중판 음악무대를 통해 선보였던 비스트에 대한 평가는 포스트 투애니원을 기대하게 했어요.  

투애니원을 넘어서는 존재는 누가될까?



'허리케인 비너스'를 복귀와 함께 정상을 차지했던 보아의 새로운 곡은 막강한 투애니원에 막혀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어요. 조권이 피처링을 한 임정희의 신곡인 '헤어지러 가는 길'이 새로운 강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는 시간이 지나며 사라져 가고 오히려 투애니원의 기세만 드높아지고 있네요.

포미닛이나 티아라 등이 신곡을 준비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투애니원이 활동을 끝내는 시점에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경쟁할 수 있는 존재는 안 될 듯하지요. 이런 상황에서 신인인 미쓰에이와 데뷔 1년을 넘긴 비스트가 '숨쉬기'를 의미하는 제목으로 거세게 도전해왔네요. 

비스트의 매력적인 인트로가 돋보이는 '숨'은 예능과 꾸준한 활동으로 높여온 인지도에 걸맞는 모습으로 다가왔어요. 같은 시점에 새로운 곡으로 돌아온 샤이니가 비스트에 밀리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더욱 비스트의 존재감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게 해주었어요.

리듬이나 비트감이 뛰어난 이 곡이 과연 정상을 차지할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이번 주에도 1위를 차지해 4주 연속 1위를 한 투애니원의 인기를 누르기에는 아직 역부족일 듯합니다.

남성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미쓰에이의 복귀는 원색 비주얼에 코믹한 안무로 인해 눈을 즐겁게 해주었어요. 레게리듬이라고는 하지만 정통보다는 리듬을 이용한 곡이라고 부르는 게 나을 듯 한 그녀들의 신곡은 'Breath'였어요.

읊조리는 듯한 인트로를 넘어 익숙한 반복리듬으로 박진영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곡은 가슴과 엉덩이를 강조하는 춤으로 시선을 잡아끌었어요. 과도하게 가슴을 강조하고 흔드는 모습들이 현재 같은 이상한 상황에서는 논란을 불러올 수밖에는 없겠더군요.

더욱 수지가 아직 고등학생이라는 신분인데 춤의 대부분이 가슴을 심하게 흔드는 내용이라 어떤 식으로든 논란은 일 것으로 보이네요. 국회에서 걸 그룹들의 연성화와 선정성에 대해 토로한 상황이니 더욱 그러겠지요.

숨 막힐 듯한 감정에 대한 노래로 비스트와 미쓰에이의 숨 막히는 대결을 상징이라도 하는 듯한 이런 우연은 팬들을 더욱 재미있고 흥미 있게 만들어주네요. 둘 중 어느 것이 좋다는 기호의 차이일거에요. 강렬한 비스트인가 매력적인 귀여움을 선사한 미쓰에이 이냐는 결정은 결국 개인의 몫이니 말이지요.

투애니원은 이번 주 공중파 방송에서도 1위를 올 킬할 가능성이 높네요. 이런 상황이라면 그녀들의 데뷔곡이 만든 5주 연속 1위의 기록을 다시 한 번 확장해서 받을 수도 있을 듯해요. 과연 어느 정도까지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 궁금한 투애니원이네요.

다음 주에는 2PM이 신곡으로 돌아온다고 하지요. 몇몇 걸 그룹들이 복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숨쉬기'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재미있는 대결 구도를 만들고 있는 비스트와 미쓰에이가 돌아오는 아이돌들과의 싸움에서 이겨 1위를 달성할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하네요.

투애니원이 내려간 자리는 그동안 활동해오던 아이돌 그룹들의 새로운 격전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니 말이에요. 중독성 높은 '숨'과 'Breath'가 과연 숨고르기를 마친 아이돌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기대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