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2. 09:04

진짜 사나이 샘 해밍턴 아내의 정성과 사랑이 현재의 샘을 만들었다

샘은 아내가 면회를 오자 그 큰 덩치와 어울리지 않게 펑펑 울었습니다. 혼인신고를 한 채 살아가고 있는 아내에 대한 이야기는 그동안 샘이 많이 해왔습니다. 가장 어려울 때 자신을 지켜주고 사랑해준 아내에 대한 애정은 대단했습니다. 

 

아내의 면회로 더욱 힘을 얻은 샘 해밍턴은 수색대대 왕을 뽑는 자리에서도 마음껏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큰 몸집에 어울리지 않게 아내 앞에서 눈물을 흘리던 샘과 부대원들 앞에서 마음껏 자신의 재능을 보여주는 샘의 모습이 조금은 달라 보이기는 했지만, 그런 힘을 낼 수 있게 해주는 강력한 힘이 아내라는 점은 분명할 듯합니다. 

 

 

침투 훈련에서 완벽하게 무너졌던 진짜 사나이들은 다시 중대 전술 훈련에 나섰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수색대대의 본격적인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겁니다. 더욱 방송 촬영 팀까지 합류해서 촬영을 하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훈련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는 힘드니 말이지요. 이들이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보지만 일정 부분 각색된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진짜 사나이가 직접 군에서 훈련을 함께 하며 체험을 하는 이유가 출연자들에게 군 생활을 경험하도록 해주기 위함은 아닙니다. 그들에게 군 체험을 하게 해주는 역할이 아닌 시청자에게 군에 대한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예능이라는 점에서 어떤 측면에서는 군 홍보 방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한 번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적진지를 파괴하는 전술 훈련에 임하는 이들의 모습은 사뭇 달랐습니다. 더 이상 패배를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그들을 더욱 단단하게 조여 왔고, 최선을 다해 상황을 정리해가는 과정은 비록 홍보를 위해 제작되었다고 해도 흥미로웠습니다. 

 

MRI 촬영 만큼이나 완벽하게 스캐닝을 한 정찰조의 박형식 이병의 보고는 대단했지요. 물론 가장 중요한 실수를 하기는 했지만, 정찰조로서 역할은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능력을 선 보였습니다. 적 진지에 침투해 미사일을 파괴하는 이번 훈련은 그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었을 듯합니다. 진짜 사나이로서는 경험하기 힘든 수색대대 특유의 전술 훈련은 마치 전쟁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으니 말입니다. 

 

 

방송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과정이 이어졌음은 분명하지만 그 행위 자체가 거짓이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방송이라는 점에서 방송에서 좀 더 극적인 상황들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겠지요. 다큐멘터리는 아니기 때문에 일부분 재미를 위한 준비는 당연해 보이니 말입니다. 그렇기에 진짜 수색대대가 방송에 나오는 것처럼 단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지요.

 

전술 훈련 후 주말을 맞은 수색대대의 모습은 가장 편안한 일상이었습니다. 군 경험이 없는 형식을 위해 군가를 가르쳐주는 류수영의 모습은 역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었습니다. 군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엘리트 진짜 사나이로 자신의 능력을 매 회 선보이고 있는 류수영은 이 방송을 위해 태어난 것은 아닌 가 의심이 갈 정도였습니다. 

 

전화 통화로 부상으로 수색대대 합류를 하지 못한 김수로를 챙기는 장혁과 과거 촬영을 같이한 병사의 아버지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진짜 사나이가 그저 방송을 위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수색대대의 왕을 찾는 과정만은 아니었습니다. 샘 일병을 면회 온 부인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음이었습니다. 샘이 좋아하는 입맛에 맞춘 완벽한 샘을 위한 식단은 군부대 면회에서 볼 수 있는 식단은 아니었습니다. 누구보다 팥빙수를 좋아하는 샘을 위해 정성을 다한 부인의 모습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생일도 일주일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는 이들의 모습은 서경석이 자꾸 이야기를 하듯 낭만 없는 부부의 모습이었습니다. 낭만보다는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은 천생연분이라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사망 확률 95%까지 갔다는 간염으로 투병 중이던 샘을 정성스럽게 간호해준 부인의 정성은 지금의 샘을 만들었던 듯합니다.  

샘 아내와 같은 여자와 결혼을 하고 싶다는 진영에게 자신은 아직 결혼하지 않았다는 농담을 하자, 곧바로 경계하며 "옷 입는 것이 양아치 스타일"이라고 반격하는 샘에게는 아내에 대한 사랑이 가득했습니다. 조금은 무뚝뚝한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그 내면에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이 가득했다는 사실만은 분명했습니다. 

 

 

한국에서의 삶이 결코 쉽지 않았다는 점에서 샘 아내의 사랑은 현재의 샘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을 듯합니다. 지금처럼 유명세를 떨치던 시절이 아니라 호주로 다시 돌아갈까 고민까지 할 정도로 힘든 시절 샘을 붙잡아 준 가장 소중한 사람이 현재의 아내라는 점에서 샘에게 부인은 가장 든든한 후원자이자, 소중한 사랑임은 분명합니다.


샘이 현재처럼 인기를 얻고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 부인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을 했을 겁니다. 힘든 시절을 버틸 수 있도록 든든한 힘이 되어 주었고, 그가 다시 방송 활동을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 역시 샘 아내라는 점에서 샘을 진짜 사나이로 만든 것은 아내의 덕이었습니다. 왕을 뽑는 수색대대의 행사에서 부대원들 앞에서 몸개그를 보이는 샘을 웃기고 울게 만든 샘 해밍턴 아내의 등장은 시청자들에게도 반가움이었습니다. 참 잘 어울리는 이들이 방송에서도 나와 이야기를 했듯, 2세를 빨리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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