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2. 09:43

이상순 이효리 결혼 소박해서 더욱 아름다웠던 결혼식 이게 답이다

이효리가 이상순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제주도 별장에서 가진 가족들과 함께 한 그들의 결혼식은 철저하게 비밀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최근 스타들의 억 소리 나는 결혼식과는 다르게 조촐하지만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낸 이들의 모습은 아름답기만 했습니다. 

 

이효리와 이상순의 결혼식을 취재하기 위한 기자들의 모습과 이를 철저하게 막고 조용하게 식을 치르려던 그들과의 모습은 하나의 경고문에서 명확하게 드러나 있었습니다. 이효리의 개인 공간에 누구도 함부로 들어올 수 없다는 경고문 앞에서 늘어진 취재기자들의 모습과 환하게 웃으며 조용하지만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는 이효리와 이상순의 결혼식은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연예인들의 결혼은 그저 단순한 결혼식이 아닙니다. 결혼식은 하나의 이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억 소리 나는 엄청난 결혼식은 그들만의 것은 어닙니다. 결혼식을 진행하는 업체가 적극적으로 홍보전에 나서고 취재하는 언론들은 마치 경쟁이라고 하듯 중계를 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런 과정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결혼식은 그들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남들에게 보여주는 결혼식이다보니 보다 화려해야 하고, 많은 이들이 결혼 축하객으로 등장해야 하는 현실은 모두를 힘들게 할 뿐입니다. 결혼식 한 번에 수억을 사용하고, 결혼 예물 역시 일반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고가의 금액이 오가는 그들의 화려한 예식은 그래서 더욱 허망하고 사실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자신들의 행복을 위한 결혼식이 아니라 오직 남들의 눈을 의식하는 결혼식은 처음부터 부담으로 시작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타인을 의식해 자신의 능력과 상관없는 무리를 하고, 누군가에게 잘 보여야만 한다는 강박증은 결국 결혼 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꼭 이런 이유만은 아니겠지만 화려한 결혼식 후 쉽게 헤어지는 연예인 부부들을 보면 그런 화려함이 더욱 민망하게 다가오고는 하지요.

 

"이날 이효리와 이상순이 결혼식을 올렸는데, 그 곳은 휴대 전화도 잘 터지지 않는 외지고 한적한 곳이다. 떠들썩한 결혼식을 원하고 있지 않았던 만큼 말 그대로 '식 없는 식'이었다"

이효리와 이상순의 결혼식과 관련해 소속사는 결혼 사실을 확인해주었습니다. 휴대 전화도 잘 터지지 않는 한적한 곳에서 그들만을 위한 가장 행복한 결혼을 하는 그들에게는 오직 서로에 대한 사랑만 존재했을 듯합니다.

 

떠들썩한 결혼식이 아닌 말 그대로 서로의 사랑을 위한 그들만의 결혼은 그래서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이효리 정도면 가장 화려하고 행복한 결혼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녀는 그런 화려한 결혼식은 버리고 가족과 함께 서로의 행복을 기원하는 소소하지만 만족스러운 결혼을 선택했습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화려한 결혼식 자체를 계획한 적이 없었고 양가 부모님과 형제들만 모인자리에서 같이 식사 한 끼하며 상견례 겸 결혼을 할 예정이다. 예전부터 결혼을 한다면 작고 조용하게 하고 싶은 바람이 있었다"

"이상순과 가족들도 동의해 주어서 그냥 식 없는 결혼을 하게 됐다. 일생 한번 뿐이었으면 좋겠는 중요한 날이기에 오빠와 가족과 조용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이효리는 결혼식을 하기 전부터 이미 예고를 했습니다. 화려한 결혼식 자체를 계획한 적도 없었다는 그들은 말처럼 소소해서 아름다운 그들의 행복을 선택했습니다. 양가 부모님들과 형제들만 모인 자리에서 상견례 겸 결혼식으로 이어진 이효리와 이상순의 결혼식은 우리 사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던졌습니다. 

 

방송을 통해 이상순의 깜짝 프러포즈에 이어 제주도 별장에서 이어진 그들의 소박한 결혼식은 과연 우리에게 결혼은 무엇인지를 되묻게 합니다. 한 끼 식사에 수십만 원을 들이는 초호화 호텔 결혼식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이상순과 이효리의 결혼식은 분명 달랐습니다.

 

연예인들의 화려한 결혼식은 그들에게서 멈추지는 않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방송이 되면서 많은 이들은 유사한 모습을 상상하고 따라하려 노력합니다. 예식장의 상술도 한 몫하며, 연예인들을 지원한 웨딩업체는 이를 이용해 엄청난 수익을 거두려 노력하고, 그런 상술은 결국 과도한 결혼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도록 하고는 합니다.

 

남들이 이렇게 하니까 우리도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이 허망한 따라 하기는 결과적으로 모두를 힘들게 할 뿐입니다. 자신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 타인에게 보이기 위한 행동을 우선시하는 결혼은 그래서 피곤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런 허위허식이 마치 우리 시대의 결혼식이라고 이야기라도 하듯, 왜곡되어진 상황에서 이효리의 결혼식은 특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효리와 이상순의 결혼식이 특별하고 아름다웠던 것은 기존의 형식을 모두 파괴하고, 소박함이 가장 소중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결혼이 아니라 서로가 행복할 수 있는 식을 선택한 이효리와 이상순의 결혼은 분명 특별했습니다. 그 소중함을 영원히 함께 가져가며 행복한 부부로서 왕성한 활동도 함께 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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