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4. 11:03

우리동네 예체능 살린 존박의 한마디, 왜 그가 대세인지 잘 보여주었다

위기의 강호동을 그나마 견딜 수 있게 해준 것은 '우리동네 예체능'입니다. 먹방에 이어 운동으로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한 강호동에게는 그만큼 이 방송이 중요하게 다가올 듯합니다. 초반 조달환이라는 탁구 절대 달인의 등장으로 관심을 이끌었던 '우리동네 예체능'의 현재를 이끄는 것은 바로 존박입니다. 

 

소속사 선배이자 스승과 같은 존재인 이적과 함께 출연한 '방송의 적'을 통해 완벽한 예능 감각을 선보였습니다. 이후 존박은 본격적으로 자신의 끼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무한도전 출연을 통해 지상파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더니, 이 방송에서는 중요한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예능 초보가 보일 수 없는 가치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주 방송에서 태릉선수촌까지 찾아가 배드민턴 대표팀 코치에게 직접 지도를 받았던 그들은 이번 대결에 강한 승부욕을 보였습니다. 매번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통해 일반인들과 대결을 한다는 그들의 무한도전은 흥미로움을 담기 시작했지요. 일반인들과 스포츠를 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가치들은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하니 말입니다.

 

태릉선수촌에서 직접 대표팀 선수들의 운동을 따라하던 그들은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대표팀들의 훈련은 감히 흉내 내기도 어려운 수준이었으니 말이지요. 고된 훈련 후에 찾아온 식사시간은 그들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미 정평이 난 태릉선수촌 식사는 그들에게 무한 먹방을 선사했지요.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체조 선수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이가 존박이라는 사실은 흥미로웠습니다. 김현중, 황찬성, 필독 등 아이돌 스타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그들이 선택한 것은 존박이었습니다. 그만큼 존박의 인기가 높아졌음을 증명하는 하나의 사례이기도 했었습니다.

 

거대한 배드민턴 훈련장에서 대표팀 선수들과 훈련을 하고 코치에게 원 포인트 과외까지 받은 그들은 이번에는 꼭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고된 훈련과 대표팀 코치에게 원 포인트 레슨까지 받은 그들에게 두려울 것은 없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찾아간 순천에서 그들은 멋진 승부로 첫 승리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예체능 팀은 그동안 경기를 하면서 완패를 당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경기 결과가 패배이기는 했지만, 한 세트 정도는 이기는 경기를 했던 그들에게 이번 순천에서의 배드민턴 대결은 충격이었습니다. 단 한 경기도 가져가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이용대의 고향이기도 하고, 그와 함께 배드민턴을 치기도 했던 이가 선수로 등장한 화순 팀을 이기기에는 부담이 컸습니다.

 

1라운드부터 프로가 아니지만 이들이 만만하지 않은 팀이라는 사실은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초반 동등한 상황에서 박빙의 승부를 보일 것처럼 보였던 예체능은 약점을 공략한 화순 팀에게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제 두 달 연습한 예체능 팀이 이길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1라운드에서 시작된 실력차는 3라운드까지 이어졌습니다. 다른 경기들과 달리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완패한 그들에게는 태릉선수촌 훈련도 무의미했습니다. 대표팀 코치가 원 포인트 레슨을 해주며 주지 시켰던 문제들을 승부에서 그대로 드러내며 실수연발을 한 그들에게는 두 달이라는 시간이 부족하기만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단 한 경기도 따내지 못했다는 사실에 축 처진 그들의 모습은 승부욕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엿보게 했습니다.

 

스스로를 자책하고 눈물까지 흘릴 정도로 예체능 팀이 느끼는 자괴감은 상당히 컸습니다. 그동안 한 번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지만, 이번처럼 완패를 당한 적은 없었다는 점에서 그들에게 이번 완패가 상당히 아쉽게 다가왔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가 등장했고, 그 모습을 존박이 보여주었습니다.


"전 저희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시간이 얼마나 됐다고 우리가 몇 년 동안 경기를 하던 동호인들에게 맞서 경기를 이겨요?"

"매주 연습 가면 종수형 항상 열심히 하고 여기 모든 사람들이 얼마나 열심히 연습을 하면서 자기 직업을 버리면서까지... 결과가 이렇게 나오는 것에 대해서 속상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패배라는 현실에만 집착한 채 아쉬워하는 팀원들과 달리, 존박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완패에 아쉬워하는 팀원들과 달리 담담한 존박은 그들이 잊고 있었던 '우리동네 예체능'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일깨워주었습니다. 

 

다른 이들이 자책을 하고 침울해하는 것과 달리 존박은 당당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이들의 자괴감과 달리 존박은 당연한 결과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배드민턴을 배운지 얼마나 되었다고 몇 년 동안 경기를 해온 동호인들을 이길 수 있냐는 자문은 너무나 당연했습니다.

 

아마추어이기는 하지만 몇 년 동안 배드민턴을 쳐왔던 동호인들을 두 달 정도 훈련한 그들이 이길 것이라는 기대는 자만이었습니다. 그동안 한 세트라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일 가능성이 높을 정도로 이들의 무모한 도전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버리면서까지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이렇게 나온 것에 대해 속상해 할 필요는 없다는 존박은 말은 정답이었습니다.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가치는 결과보다 중요한 과정에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결과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스포츠라는 점에서 이질적인 모습이기는 하지만, 과정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다가오는 스포츠에게 존박의 이야기는 중요했습니다.

 

'우리동네 예체능'에 출연해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높이고 있는 존박은 이 한 마디를 통해 자신이 왜 요즘 대세인지 증명해주었습니다. 시크한 매력과 함께 이런 진지함이 한 몫 하는 존박의 매력은 무한대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왜 그가 요즘 대세인지는 이 한 마디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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