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5. 11:02

송인화 불구속입건 대마초 흡연으로 사라진 기회 한심하다

개콘의 미녀 개그우먼으로 집중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한 송인화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입건이 되었습니다. 본인도 스스로 대마 흡연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녀의 개콘 하차는 당연해 보입니다. 배우로 시작해 개그우먼으로 성공의 길에 들어선 그녀로서는 대마초 흡연 하나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2005년 영화 '투사부일체'로 데뷔한 송인화는 올 해 KBS 28기 개그우먼으로 합격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큰 인기를 얻지 못하던 송인화는 개콘 등장과 함께 큰 인기를 끌었던 송인화는 최근 불고 있는 미녀 개그우먼 시대를 화려하게 열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개콘에서 이런 논란이 처음은 아닙니다. 음주운전과 도박으로 물든 개콘이지만 대마초 사건이 익숙하지 않다는 점에서 크게 다가옵니다. 더욱 신인 개그우먼이 대마초 흡연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는 사실은 모두를 당혹스럽게 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송인화는 지난 6월과 7월 한국과 미국에서 두 차례 대마초 흡연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 4일 오후 사건이 검찰로 송치됐다고 합니다. 이미 본인이 대마초를 피웠다는 진술까지 나온 상황에서 사건은 모두 정리되었다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남은 것은 법적으로 어떤 처벌을 받을 것인지만 남겨진 상황입니다.

 

송인화는 지난 6월 미국에서 미국인 친구에게 대마초를 건네받아 미국에서 한 차례 흡연을 하고, 7월 한국에 돌아와 남은 대마초를 피웠다고 합니다. 그저 호기심에서 피웠다고 하지만 국내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대마초 흡연이 항상 논란이 되었다는 점에서 한심한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저 호기심으로 대마초를 피웠다는 주장이 한심스럽기만 한 것은 자신이 걸릴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엉뚱한 믿음 때문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분명한 것은 대마 등 마약을 하는 인구가 상당하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경찰에 적발되어 법의 심판을 받는 이들이 적다는 점에서 그저 자신은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이 만든 사건으로 보입니다.

 

연예인들의 마약 사건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은 앞선 선배 격인 그들에 대한 처벌이 솜방망이 수준으로 끝나고, 생각보다는 쉽게 방송에 복귀하고 있는 현실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잘못해도 어차피 몇 달 지나거나, 한 1년 정도 쉬면 언제든 다시 방송 복귀가 가능하다는 믿음이 연예인들의 마약 투여를 반복적으로 하도록 만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송인화는 배우로서 2006년 '반올림', '코끼리', '리틀맘 스캔들' 등에 출연했습니다. 비록 주인공은 아니지만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노력해왔던 그녀의 변신은 새로운 성공 가능성으로 다가왔습니다. 올 해 KBS 신인 개그우먼으로 전향해 '버티고', '시청률의 제왕' 등에 출연하면서 미녀 개그우먼으로서 자리를 잡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여배우로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개콘에서는 송인화의 외모는 단연 압도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많은 이들이 미녀 개그우먼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고, 이런 현상은 그녀가 개그우먼 데뷔와 함께 큰 성공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확신까지 가지게 해주었습니다.


"KBS 28기 개그우먼 송인화 씨에 대해 '개그콘서트' 제작진이 논의 중이다. 여러 사실들을 감안해서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모종의 조치를 취할 것은 확실하나, 정확하게 결정된 사항은 아직 없다. 불구속 입건된 사건이어서 어떤 판단을 할지는 잘 모르겠다. 사안이 사안인 만큼 정확히 파악해 책임을 물을 것"

개콘 제작진은 신인 개그우먼인 송인화가 대마초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심각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불구속 입건된 상황이지만,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제작진의 모습에서 더 이상 그녀를 개콘에서는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물의를 빚은 연예인에 대해 KBS 자체가 출연금지를 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대마초 흡연을 시인한 송인화가 개콘에 복귀하기는 힘들 겁니다. 더욱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은 노장도 아니고, 이제 갓 데뷔한 신인이 대마초 흡연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는 사실은 충격입니다.

 

 

송인화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성공 앞에서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개콘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개그 프로그램입니다. 그곳에서 미녀 개그우먼으로 큰 관심을 얻기 시작한 그녀는 현재의 분위기상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개그우먼들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외모를 가진 송인화는 대마초 사건만 없었다면 가장 성공하는 스타로 발돋움할 수도 있었습니다.

 

연예인으로서 성공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 대마초 흡연으로 무너진 송인화가 다시 개그우먼으로 복귀할지 알 수는 없습니다. 시작도 제대로 하지 못한 그녀는 구속이 되어 형을 집행 받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집행유예로 나설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게 풀러난다고 해도 그녀가 갈 수 있는 곳은 없다는 점에서 한심한 행동 하나가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그녀는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듯합니다. 메멘토도 아니고 이런 잘못을 더 이상 하지 않기가 그렇게 힘든지 문제의 연예인들을 보면 한심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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