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9. 08:16

진짜 사나이 눈물 김형근 이병 울린 진짜사나이 전우애가 시청자들도 울렸다

수색대대에서 힘든 훈련을 했던 진짜 사나이 멤버들은 진한 전우애가 무엇인지를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항상 선임들과 근무를 하던 이들이 처음으로 후임과 함께 하며 시청자들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매 부대마다 많은 일반인들이 화제가 되었지만, 수색대대의 김형근 이병처럼 화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귀여운 얼굴에 항상 웃는 모습인 김형근은 선임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시청자들에게마저 사랑을 받은 김형근 이병을 울린 선임들의 마음은 그래서 화제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색대대의 시작은 고된 무박 훈련이었습니다. 잠을 자지 않은 채 훈련에 임해야하는 상황들은 그 누구에게도 쉽지는 않은 훈련이었습니다. 그 훈련과정을 함께 했다는 점에서 깊은 전우애를 가질 수밖에는 없었을 겁니다. 그 과정에서 항상 웃으며 잠에 취해 힘겨워하던 김형근 이병의 모습은 장혁이나 다른 선임들에게는 인간적인 애정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었던 듯합니다.

 

진짜 사나이에서는 특이하게도 기존 멤버들과 함께 김형근 이병을 같은 부대에 소속시켜 함께 하도록 했습니다. 그만큼 제작진들 역시 김형근 이병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다고 확신했기 때문일 겁니다. 그리고 그런 제작진들의 판단은 중요한 재미를 전해주었습니다.

 

수색대대의 왕을 찾는 과정은 흥미로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인 재미는 의외였습니다. 오늘 방송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바로 장혁이었습니다. 장혁 이병이 뛰어난 능력은 이번에도 화려하게 빛이 났습니다. 팔굽혀펴기에서 기존 왕을 완벽하게 물리치는 장혁의 능력은 대단했습니다. 180개가 넘는 팔굽혀펴기로 기존 왕을 무기력하게 만든 장혁에 열광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남자들만이 느낄 수 있다는 이 흥미로운 대결은 건강한 경쟁이었습니다. 건강한 육체로 서로 경쟁을 하는 과정은 과도함이 아닌 건강함이었습니다. 이런 건강함으로 이어진 수색대대의 왕 대결은 그래서 시청자들도 흥미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왕들을 위한 대결의 끝은 단순힌 승패에 대한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모든 대회에 참가한 샘까지 왕이 되면서 피자 4판과 휴가증을 얻은 진짜 사나이 팀은 흥겨운 수색대대의 마지막 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부대에서 쉽게 먹을 수 없는 피자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젊은 병사들은 행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피자보다 더 감동이었던 것은 바로 장혁 이병을 시작으로 한 감동이었습니다. 자신이 힘들게 얻은 휴가증을 아무런 망설임 없이 자신의 후임인 김형근 이병에게 전해주는 과정은 눈물을 동반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장혁의 휴가증 양보에 모든 병사들이 당연시하고 이제 갓 군대에 들어온 김형근 이병에게 휴가증을 전달하는 과정은 당연히 감동이었습니다.

 

훈련을 끝내고도 휴가를 가지 못했던 그로서는 그 무엇보다 간절한 것은 휴가였습니다. 힘든 훈련을 견뎌내고 수색대원이 되었지만 여전히 가족과 친구들이 그리운 김형근 이병에게 소중한 것은 휴가였으니 말이지요. 이런 선임들의 무한한 사랑에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는 김형근 이병에게 오늘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었을 겁니다.

 

김형근 이병의 눈물에 이어 종교행사에 참가한 류수영의 눈물 역시 뭉클하게 다가왔습니다. 종교행사 중 눈물을 흘리는 그의 모습은 당황스럽게 다가올 정도였습니다. 항상 긍정적인 모습으로 살아가자는 모토를 가지고 있는 그가 수색대대의 힘겨운 훈련으로 인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상황에 대한 자기반성이었습니다.

 

남자들의 눈물이 일상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런 그들의 눈물은 특별하게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훈련 후 뽀글이를 함께 끓여먹고, 누나가 있는 김형근 이병에게 관심을 보이는 병사들의 모습 역시 군대에서는 흔한 이야기들이라고 하지요. 이런 일상의 모습들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있는 진짜 사나이는 이제는 진짜 군인들 같은 느낌도 주고 있습니다.

 

수색대대의 선배이기도 한 김태우가 아침 일찍부터 부대를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선배의 등장에 잠깐 동요하기도 했지만, 남자 가수는 결코 군부대에서 환영받을 수 없음을 잘 보여주는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태우가 선물한 것은 더한 감동이었습니다. 씨스타가 아침 일찍 수색대대를 찾아온 것이지요. 씨스타의 등장으로 부대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무서운 조교들마저 정신줄을 놓을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씨스타로 인해 대동단결해 열광적인 부대를 보는 과정은 흥미롭기만 했습니다. 걸그룹은 부대에서는 신과도 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이번 씨스타 방문으로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진짜 사나이가 보여줄 수 있는 특권 중 하나가 걸그룹이라는 선물이라는 점에서 그들이 찾아가는 부대에서는 어쩌면 진짜 사나이보다는 걸그룹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기자 수색대대에서 진짜 사나이들은 많은 것을 얻고 느낄 수 있었을 겁니다. 가장 유명한 부대 중 하나인 이기자 부대는 역시나 대단한 부대였습니다. 수색대원이 되기 위해 힘겨운 훈련을 이겨내야 했고, 그런 힘겨움 뒤에 당당한 군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은 중요한 가치로 남겨질 수밖에는 없었으니 말이지요.

 

김형근 이병과 류수영 일병의 눈물과 달리 이기자 부대와 마지막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들은 울지 않았습니다. 헤어지는 날이 정해진 만남 속에서 이기자 부대원들은 결코 헤어지며 울지 말자는 약속을 했기 때문입니다. 힘들지만 눈물을 참아내는 이들의 모습은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습니다. 힘겹게 눈물을 참으며 이별하는 이들의 모습에 묘한 긴장감이 강렬하게 다가왔고, 시청자들은 대신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군대라는 특별한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 감정은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에게도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김형근 이병의 눈물에 함께 공감하고, 류수영의 무한 긍정에너지에 감동으로 다가왔던 진짜 사나이가 이번에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색대대의 힘겨운 훈련을 넘어 수방사로 이동을 합니다. 서울을 지키는 수방사에서 그들은 또 어떤 재미를 던져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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