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10. 14:11

유라 해명 수지 노려봤다? 황당한 논란 만들기 대중들이 한심스러워하는 이유

MBC에서 매년 명절을 위한 특집으로 진행하고 있는 아육대에서 걸스데이 유라가 수지를 노려봤다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 시작된 논란을 그대로 기사화된 내용을 보면서 많은 이들이 혀를 차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었습니다. 논란꺼리도 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돌이 대거 운집해 벌이는 행사이다보니 팬들의 관람과 사진 촬영도 치열하게 이어집니다. 방송 직후 수많은 직촬들이 쏟아지는 것은 그만큼 열정적인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담은 사진들을 대량 방출하기 때문입니다. 아육대가 가질 수 있는 최고 가치는 아마도 한 공간에서 수많은 아이돌들을 한꺼번에 모두 볼 수 있다는 장점일 겁니다.

 

 

유라가 수지를 노려봤다는 주장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팬들이 찍은 연속 사진 속의 유라가 앞에 있는 수지를 바라보는 모습은 논란이 될 것도 아닙니다. 남자들도 그렇지만 여자들의 경우 상대방의 모습이 어떤지에 대해 온 몸을 스캔하는 것이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대놓고 스캔하는 것은 문제이지만 몰래 상대를 바라보는 행위까지 비난을 받을 일은 아니니 말이지요.

 

걸스데이 유라가 연속 사진 속에서 수지를 바라보는 장면은 노려봤다는 표현자체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녀의 표정이나 눈의 각도로 봤을 때 일상적으로 상대를 스캔하는 형식적인 습관일 뿐이니 말이지요. 이런 사진마저도 비난을 받을 일이라면 아마도 우리나라 여성 대부분이 비난의 대상이 될 듯합니다.


"유라가 수지를 노려본 것이 아니다. 각도 등 여러 상황 때문에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인 것"

"유라가 개인적으로 수지를 많이 좋아한다. 본인의 핸드폰에 수지 사진도 여러 장 넣어두고 있다"

논란이 일자 걸스데이 소속사는 즉시 반박했습니다. 유라가 수지를 노려본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수지를 좋아하고 본인의 핸드폰에도 수지 사진이 여러 장 있을 정도인데 노려봤다는 일부의 주장은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기본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는 상황을 논란으로 만들어 문제를 만든 이들이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SNS를 통해 '유라, 수지 견제'라는 제목으로 떠돌며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논란은 자연스럽게 기사화되었고 논란을 위한 논란 만들기가 되었습니다.

 

이 황당한 상황에 유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어휴"라는 단순한 한숨으로 현재의 상황에 당황스러워했습니다. 비난을 받을 일을 했으면 상관없지만, 누가봐도 논란이 될 수도 없는 일을 가지고 논란을 만들고 기사화되는 상황은 황당하니 말입니다. 유라 해명 역시 무엇을 위한 해명이어야 하는지 그것도 당황스럽게 다가올 뿐입니다.

 

아이돌들의 경쟁이 치열하고 그만큼 팬들의 경쟁 역시 대단합니다. 그런 경쟁은 결국 누군가를 비난의 대상으로 세워야 하고, 이런 관계는 결국 서로의 약점 잡기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문제는 이런 한심한 작태는 결국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욕먹이고 역설적으로 그들에게 비난이 쏟아지게 한다는 점에서 논란같지 않은 논란은 이제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도대체 무슨 근거로 유라가 수지를 시샘하고 비난한다고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근거 있는 비난은 자연스럽지만, 유라와 수지의 논란과 생각해보면 과연 무슨 관련이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근거도 없는 논란을 위한 논란 만들기가 과연 누구를 위함인지 의아스럽기만 합니다. 논란거리도 될 수 없는 일을 그저 유명 연예인의 이야기라는 점만 앞세워 논란을 만드는 것은 관련 아이돌과는 상관없는 그저 논란 마케팅일 뿐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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