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11. 06:09

박유천 도서관 설립 블레싱유천이 보인 진정한 스타 사랑 모두의 모범이 되었다

박유천 팬 커뮤니티인 '블레싱 유천'은 창립 3주년을 기념해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의 이름으로 도서관을 설립했습니다. 스타와 팬이라는 관계 속에서 이들처럼 아름다운 선행을 함께 하는 모습은 모든 이들을 행복하게 해줄 뿐입니다.

 

스타와 팬이라는 관계는 갑과 을이라는 종속적인 모습으로 비춰지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여기에 사생이라는 존재들까지 개입되며 스타와 팬이 공생해야 하는 관계임에도, 이질적으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박유천과 '블레싱유천'의 선행들은 많은 이들에게 좋은 본보기로 다가올 듯합니다.

 


박유천과 그의 팬들인 '블레싱유천'의 선행은 도서관 설립이 전부가 아닙니다. 오랜 기간 다양한 방식으로 선행을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듯합니다. 한 번의 선행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듯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그들 스스로 뿌듯하고 당당하게 생각해도 좋을 듯합니다.

 

30대 이상의 누나들로 구성되었다는 박유천의 팬 커뮤니티 '블레싱유천'은 창립 3주년을 기념해 전라도 신안지역 섬마을 장산면의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이들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과 공부방 마련을 위해 현금 500만 원을 지원하고, 회원들이 직접 모은 8800여 권의 책과 문구류를 공부방과 도서관에 기증했습니다. 그리고 해당 도서관의 이름은 '박유천 도서관'으로 정해졌습니다. (신안복지재단측에서 '블레싱유천' 측이 도서관개관에 큰도움을 준 것에 대한 감사로 도서관 명을 박유천도서관으로 명명했다고 합니다)

 

팬으로서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위해 꾸준하게 선행을 이어가고, 스타가 가장 빛날 수 있도록 해주는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팬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조공 문화가 아니라 스타의 이름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적극적으로 나서는 그들은 진정한 팬일 겁니다. 팬들의 이런 선행에 스타들도 함께 하는 이런 아름다운 모습은 바로 스타와 팬이라는 수직적 관계의 미래일 겁니다.


'블레싱유천'은 지난 2010년 화상환우 박현빈 군에게 수술비 1000만 원 지원을 시작으로 소아암 어린이 돕기, 저소득층 공부방들의 수해복구와 난방비 지원, 무료급식비 지원 등 지속적인 후원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타 사랑을 이웃의 어려운 이들을 돕는 것으로 대신하는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팬이라고 할 겁니다.

 

'블레싱유천'의 선행이 반가운 것은 팬들의 조공 문화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논란이 되었던 조공 문화 중 하나가 보여준 사례는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크레용팝 소속사에서 물건 조공보다는 돈으로 주라는 희대의 황당한 조공 사건은 현재의 스타와 팬들의 관계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드러낸 사건이었습니다.

 

고가의 물건 조공이 쏟아지니 차라리 돈으로 받겠다는 이 황당한 심리는 그동안 스타에 대한 팬들의 조공 문화가 얼마나 일그러진 상태로 이어져 왔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런 상황들 속에 박유천과 그를 사랑하는 팬들이 보여주는 선행은 그래서 더욱 값지고 대단해 보일 뿐입니다.

 

 

스타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 스타에게 흠이 되는 일을 하지 않으려는 행동이 진정한 팬일 겁니다. 스타의 사생활에만 집착하는 스토커가 아닌, 스타와 손을 잡고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려 노력하는 것이 바로 진짜 스타 사랑이고, 팬 사랑이니 말입니다.

 

팬들의 이런 너무 값진 사랑을 받은 박유천은 오는 30일 크랭크인 되는 영화 '해무' 촬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드라마에만 출연했던 그가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제작진을 투입하고 거장 봉준호가 처음으로 제작하는 작품에 주인공으로 선택된 박유천은 팬들의 사랑이 그 어느 때보다 반갑고 행복할 듯합니다.

 

스타와 팬들의 사랑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가장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는 박유천과 '블레싱유천'의 이번 도서관 설립은 수많은 이들에게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비난을 받아왔던 조공문화를 이렇게 스타와 팬이 손을 잡고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일로 해결한다면 함께 사는 사회가 보다 밝고 행복해질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스타 사랑의 새로운 지형도를 쓰고 있는 '블레싱유천'의 도서관 설립은 팬 문화의 긍정적 발전의 가장 좋은 사례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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