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13. 11:16

샘해밍턴 호주방송 한국어 인터뷰, 그가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

호주인 샘 해밍턴의 인터뷰 영상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호주형이라고 불리는 샘이 '진짜 사나이'를 통해 진정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은 그에게도 마치 꿈같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에 온지 11년이나 되었다는 샘에게 최근의 변화는 그 기간에 대한 보상일 겁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개그맨으로 기억된 샘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존재가 되었습니다. 외국인 출신으로 한국에서 크게 성공한 이들이 몇 있었지만, 샘은 그 성공한 부류 중 하나가 될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잊혀지는 것처럼 보였던 샘은 '라디오스타' 출연을 시작으로 자신이 여전히 한국에 있고, 여전히 감각적인 존재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샘의 '진짜 사나이' 출연은 신의 한 수였습니다. 외국인이 한국 군대 문화를 체험하는 과정은 분명 충분히 이슈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 특별한 상황을 위해 의도적으로 선택한 샘은 그들의 생각처럼 완벽하게 채워주었습니다. 한국인보다 더욱 한국적인 호주형 샘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큰 호감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인들에게는 너무 익숙해 오히려 망각하고 있었던 정신을 호주형 샘은 꼭 집어서 드러내주고는 하기 때문입니다. 6. 25 전쟁에 대한 이야기와 호주군의 참전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호주와 한국의 유대 관계를 이야기하는 호주형 샘에게는 당당한 자부심이 엿보였습니다. 확고한 국가관과 함께 일방적인 이념이 아닌 보통타당하고 합리적인 주관을 선보인 샘은 '진짜 사나이'를 통해 진정한 한국인 샘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샘의 능숙한 한국인 모드와 함께 화제가 되었던 것은 그가 선보인 먹방이었습니다. 군 문화 자체를 모르고 살았던 샘이 한국군인이 되어 군을 체험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고혈압과 무릎이 안 좋은 그에게 군에서 받는 훈련은 어렵기만 했습니다. 그 과정을 따라가지 못하고 구멍병사로 낙인찍힌 샘이지만 식사 시간만큼은 그 누구와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존재감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 남자들에게는 익숙하다는 군음식들이 호주형에게는 모두 신기하고 진기한 체험의 연속이었기 때문입니다. 군대리아와 바나나라떼 등 일상에서는 맛볼 수 없는 군대만의 식생활에 흠뻑 빠진 샘의 먹방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비록 부실한 체력으로 구멍병사로 전락하기는 했지만, 먹방스타로 최고의 존재감이 된 샘은 '진짜 사나이'를 통해 스스로도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멍 병사에서 조금씩 체력을 쌓아가며 진정한 사나이로 변신해가는 그의 등장은 반갑기까지 했습니다. '진짜 사나이'를 통해 큰 사랑을 받게 된 샘은 이후 다양한 광고에 출연하며 그가 얼마나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하나가 샘의 인기를 더욱 크게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일고 있는 군대 문화에 대한 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호주 출신인 샘 해밍턴과의 인터뷰를 하는 장면은 모두의 귀를 의심하게 했습니다.

 


호주인인 샘 해밍턴은 자국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신기하게도 한국어로 인터뷰를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가 여러 번 방송을 통해 한국에서 11년이나 살면서 한국어가 영어보다 편하다는 말처럼 그는 자국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능숙한 한국어를 선보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호주인 샘은 한국어로 인터뷰에 응하고 현지 방송은 다시 영어로 더빙하는 웃지 못할 상황을 선보였다는 사실입니다. 영상을 본 많은 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호주인이 호주 방송과 인터뷰를 하면서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하고, 현지에서는 영어 더빙을 하는 이런 상황 자체는 웃을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샘이 진짜 한국인이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그의 한국어 인터뷰는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한국인이면서도 한국인임을 부끄러워하는 한심한 존재들도 많은 상황에서 샘의 한국사랑은 특별하게 다가오니 말이지요. 더욱 영어가 마치 대단한 언어라도 되는 듯 생각하는 이들에게 샘의 한국어 인터뷰는 한국어의 위대함과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호주형 샘이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 인터뷰 하나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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