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15. 11:15

써니 꽃보다할배 이틀 만에 사로잡은 써니의 진정성 꽃할배 고정 멤버될까?

할배들의 배낭여행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꽃보다 할배'는 유럽 여행에 이어 대만 여행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이 특별했던 것은 국민 짐꾼이라는 새로운 별명이 붙은 이서진이 그토록 원하던 소녀시대의 써니가 함께 여행을 했기 때문입니다. 

 

국민 짐꾼 이서진의 맹활약으로 유럽 여행을 큰 무리 없이 할 수 있었던 꽃할배는 그에 대한 의존이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외국어가 가능하고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역설적으로 꽃할배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는 이서진이었습니다.

 

 

나영석 피디가 영특하다는 사실은 유럽 여행이후 문제가 되었던 점들을 고쳐가기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할배들의 여행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가왔던 것은 바로 이서진이었습니다. 할배들의 배낭여행에서 다양한 의미와 재미들이 만들어지고 할배들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서진의 존재감은 무시못할 정도로 커졌다는 점 역시 문제였습니다.

 

주객이 전도된다는 말이 있듯, 할배들보다 더욱 큰 주목을 받게 된 이서진으로 인해 상황은 묘하게 이어졌습니다. 할배들이 주인이 되어야 하는 예능에서 이서진의 역할이 더욱 커가는 것은 문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누가 잘하고 잘못해서가 아니라,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만들어진 국민 짐꾼의 역할이 커지는 것은 문제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 피디는 국민 짐꾼을 활용하더라도 할배들의 역할을 좀 더 키우기 위한 묘책을 세웠습니다. 최소한 하루 정도는 스스로 배낭여행을 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만든 것이지요. 이서진을 하루 늦게 대만으로 향하게 하고 할배들만이 대만으로 출국해 숙소까지 찾아가는 과정은 진정한 꽃할배의 배낭여행이었습니다.

 

쉽지 않은 배낭여행의 하루를 멋지게 보낸 그들을 위해 제작진들은 써니라는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이서진이 그토록 원하던 써니는 단순히 그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할배들에게 써니는 이서진이 느끼는 감동 그 이상이었기 때문이지요.

 

 

떼쟁이 국민 짐꾼 이서진을 달래기 위한 제작진의 선택이었지만, 써니의 등장은 꽃할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남자들만 하는 여행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은 이미 유럽 여행을 통해 다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칙칙함 속에서 써니의 등장은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할배들에게는 어린 딸과 같은 그녀의 등장은 여행을 더욱 흥미롭게 해주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간절하게 원한다고 하듯, 꽃할배들에게도 딸과 같은 써니와의 짧은 여행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한 추억이었습니다. 막내딸과 해외여행을 하는 것은 어쩌면 모두가 꿈꾸는 소원 중 하나였을 겁니다. 가족들과 함께 하는 여행은 아니었지만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것처럼 유쾌하고 재미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어린 딸과 같은 써니가 만들어낸 긍정적인 효과였습니다.

 

해외 일정으로 인해 단 하루만 머물고 가기로 했던 써니가 할배들의 요구로 하루를 더 묵었던 것도 '꽃할배'에게는 축복이었습니다. 써니 효과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것은 떼쟁이 백일섭을 하루 종일 웃게 만든 일이었습니다. 무릎이 안 좋아 걷는 것을 그 무엇보다 힘겹게 생각하는 백일섭에게 불끈 힘을 주게 만든 것 역시 써니 효과였습니다.


백일섭의 행동은 형들이 꽃할배도 쉽게 어쩔 수 없는 것이었고, 제작진들 역시 통제 불능의 상황이었습니다. 해외여행을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곳을 가더라도 심드렁한 표정으로 일관하던 백일섭을 무한긍정의 여행자로 만든 것도 바로 써니의 환한 웃음이었습니다. 이서진만이 아니라 할배들과 제작진들 모두를 무장 해제시킨 써니 효과는 이후 '꽃할배'들의 여행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꽃할배들의 여행을 보면 이서진과 같은 듬직한 짐꾼도 분명 필요합니다. 하지만 써니가 보여준 이틀 동안의 모습에서 왜 이들의 여행에 환하게 웃어줄 수 있는 써니와 같은 존재가 절실한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40대 짐꾼 이서진이 70대 대선배와 여행을 한다는 사실은 불안하게 합니다. 할배들에게는 자식과 같은 나이이기는 하지만, 40대 이서진에게 국민 짐꾼으로 여행을 해야 하는 사실은 힘겨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서진을 아끼고 그가 보여준 행동들에 감사하고 있지만, 여행을 보다 흥미롭고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서라면 써니와 같은 존재가 함께 해야 한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두 번의 여행을 마치고 겨울에 다시 여행을 시작하는 '꽃할배'로서는 조금의 변화를 줄 필요가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써니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알 수 없었던 이 절실함은 결과적으로 '꽃할배'의 인적 구성마저 변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써니가 대만을 떠난 후에 급격하게 경직된 상황으로 힘들어 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그 후광효과는 특별했습니다. 우선 떼쟁이 백일섭이 써니 이후 환화게 밝아진 모습이 그녀가 떠난 후에도 이어질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써니가 풀어준 마음은 여행을 하며 항상 부정적인 생각만 하던 백일섭을 긍정적인 인물로 바꿔놓았기 때문입니다.

 

할배들을 단순히 방송을 위한 어쩔 수 없는 행동이 아니라 실제 자신의 아버지를 대하듯 하는 써니의 진정성이 모두를 사로잡은 이유였습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형식적인 행동들이 아니라, 자신의 진심을 담아 할배들과 어울리는 써니의 모습은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 써니의 행동에 할배들이 반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습니다. 

 

 

낯선 여행지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할배들에게 써니가 보여주는 애교는 그 모든 힘겨움을 풀어내는 힘이었습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김치찌개를 일찍 일어나 할배들을 위해 준비하는 등 써니는 짧은 여행에서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녀의 이런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겨울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써니 효과는 이서진에게 남상미를 소개해주겠다는 이야기로 발전했습니다. 마흔을 훌쩍 넘긴 이서진에게 좋은 여자를 소개해주고 싶은 할배들의 마음은 남상미로 흘렀고, 그런 상황은 이후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예측할 수 없게 했습니다. 써니가 떠나자 남상미가 그들의 주인공이 되기는 했지만, 그 모든 것을 만들어준  것이 바로 써니라는 점에서 그녀의 밝은 미소는 나비효과처럼 모두를 행복하게 해준 듯합니다.

 

내년 1월 중 떠날 할배들의 여행에 써니가 고정 멤버로 참여하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꽃할배들과 함께 다시 여행을 할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시청자들이 그녀가 다시 여행을 하기를 원한다는 사실입니다. 여행을 보다 재미있게 즐기게 해주는 써니 효과가 다음 여행에서도 이어질 수 있기를 고대하는 마음이 높다는 점에서 다음 여행에서 이서진과 함께 써니가 고정이 되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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