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16. 10:08

아빠 어디가 몰래카메라 아이들 동심 재확인하고 아빠들 힐링시켰다

지아가 그렇게 좋아하던 같은 유치원 남자친구가 바로 메이저리그 출신인 김선우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반전이었습니다. 지아가 여러번 자신이 좋아하는 남친이라고 이야기하던 아이가 현역 프로야구 선수이기도 한 김선우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놀란 것은 송종국만은 아니었습니다. 

 

지아에게 마음 아픈 상처를 준 나쁜 남자 포스를 선보인 김선우의 아들의 반전도 흥미로웠지만 이번 주 '아빠 어디가'의 압권은 바로 몰래카메라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한 목장 여행에서 아이들의 동심을 실험해보는 아빠들의 몰카는 아이들의 순수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 소중한 가치였습니다.

 

 

성동일에 의해 갑자기 준비된 그들의 몰카는 반신반의였습니다. 소의 마음을 들을 수 있는 헤드폰이 존재한다는 사실부터가 황당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과연 속을까 의심만 컸던 그들에게 준수의 반응은 대박을 예상하게 했습니다. 아이들의 동심이 얼마나 순수한지 가늠을 할 수 없었던 아빠들은 너무 순수했던 준수로 인해 빅 재미를 만들어냈습니다.

 

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아빠의 말을 듣고 아무런 망설임 없이 헤드폰을 쓴 준수는 환하게 웃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당황스러워했지만, 이내 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은 곧바로 믿음으로 이어졌습니다. 송아지가 생각하는 것을 자신이 모두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한 준수는 이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완전히 아빠들의 몰카에 빠져든 준수는 송아지를 직접 찾아가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하는 준수에게 이 신기한 경험은 그만두고 싶지 않았습니다.

 

결코 떠나려하지 않는 호기심 대마왕 준수로 인해 아빠들이 먼저 손을 들고 떠나보내려 노력하는 모습은 웃기기까지 했습니다. 숙소로 돌아온 이후에도 아빠 종혁을 졸라대며 송아지와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요구하는 준수는 완벽하게 아빠들의 장난을 믿고 있었습니다. 아빠의 등에 엎드려 송아지와 대화를 요구하다 잠이든 준수의 모습은 말 그대로 천사와 다름없었습니다. 거짓일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은 채 이 신기한 장난을 완벽하게 믿은 준수는 진정한 순수였습니다.

 

준수의 대성공으로 신이 난 아빠들은 다른 아이들에게도 몰카를 이어갔습니다. 준수와 달리 송아지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란 후의 표정은 흥미로웠습니다. 준수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상황을 즐기는 것과 달리, 후는 상황을 믿었기 때문에 놀라고 두려워하는 모습은 귀엽기만 했습니다.

 

 

준수도 시도하지 못한 대화까지 시도하면서도 송아지와 자신이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두려워하는 후의 모습은 왜 많은 이들이 후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두려우면서도 이 신기한 경험을 놓치지 않으려는 후와 그런 아이를 보면서 장난끼가 발동해 짓굿은 장난을 시도하는 아빠들의 모습도 정겨워 보이기만 했습니다.

 

송아지에게 뽀뽀를 해달라는 요구에 나는 사람이고 너는 송아지라 그럴 수 없다고 또박 또박 이야기를 하는 장면에서 후가 귀여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부끄러워하면서도 송아지의 요구에 노래와 함께 엉덩이를 흔들면서 춤까지 추는 후는 진짜 '아빠 어디가'를 이끈 최고의 존재감임을 스스로 증명해주었습니다.

 

후가 두려워하면서도 신기했던 것과 달리, 지아는 준수와 비슷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아는 준수처럼 완벽하게 즐기기보다는 자신의 방식대로 송아지와 이야기를 하는 색다른 모습도 보였습니다.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스스로 타이르며 송아지와 즐기는 지아의 모습은 귀엽기만 했습니다. 얼마나 순수했으면 송아지도 휴대폰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과 전화번호를 물어보지 못해 아쉽다며 아빠에게 이야기하는 지아는 귀여움 그 자체였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성공했지만 준이에게 이런 몰카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아빠의 요구로 송아지가 보이는 모니터 앞으로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했지만, 헤드폰에서 들리는 엉성한 목소리는 금세 준이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조용하게 송아지의 이야기를 듣던 준이는 담담하게 목소리가 김성주와 이종혁이라는 사실을 꼭 집어냈습니다.

 

민국이가 몰카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가 동물 번역기란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에 항상 책을 읽으며 아이답지 않고 조용하기만 하던 준에게 이런 상황은 다른 아이들과는 달랐습니다. 삼촌들의 목소리를 금세 읽어내고, 이런 상황들이 그저 장난이라고 확신한 준이에게 아빠들의 깜짝 놀이는 민망함으로 이어졌습니다.

 

형제 특집에 이어 다음에는 친구 특집이 진행됩니다. 가장 친한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는 점에서 아이들은 흥분할 정도로 즐거워했습니다. 너나없이 친한 친구들 이름을 대면서 친구들과 여행에 들떠있는 모습은 아이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준이보다 더 선비 같은 친구가 온다는 사실에 성동일은 당황해하고, 후가 남자친구가 아닌 여자 친구를 데려가겠다는 말에 당황하는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

 

후가 지목한 여자 친구를 식사에 초대해 함께 밥을 먹고 친해지는 과정 속에서 다음 여행이 얼마나 흥미롭게 이어질지 기대하게 했습니다. 친구를 정하는 과정에서 압권은 지아였습니다. 그동안 후와 달콤한 관계를 만들며 '아빠 어디가'에서 어린이 로맨스가 뭉실뭉실 피어나기도 했었지요.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지아는 아빠에게 솔직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고 고백을 하기도 했습니다.

 

송종국으로서도 친구와 함께 하는 여행에 거침없이 다시 남자친구를 언급하자 궁금해 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보다 지아가 더욱 좋아하고 있다는 말에 승부욕이 발동해 무조건 그 아이와 함께 여행을 가자고 제안합니다. 딸바보인 송종국에게는 있을 수 없는 상황이었으니 말이지요.

 

전화로 여행을 제안하려던 송종국은 그 아이가 바로 두산의 김선우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당황했습니다. 같은 스포츠 스타이지만 축구와 야구로 분야가 달라 가까워질 수 없었던 송종국에게는 모호한 경계감과 거리감등이 복잡하게 다가왔나 봅니다. 기세 좋게 지아를 좋아하게 만들겠다는 포부도 사라지고 지아의 남자친구와 첫 통화는 아쉽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지아가 그렇게 좋아한다던 남자친구가 바로 김선우 아들이라는 사실은 큰 반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재미는 바로 송아지와 대화를 하는 아이들의 순수함이었습니다. 아빠들은 단순하고 간단한 장난 정도로 시작했지만, 무조건 믿는 아이들의 순수함에 아빠들은 처음에는 당황하고 이후에는 큰 깨달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보다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스펀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어린 아이들에게 부모나 어른들의 이야기는 무조건 믿어야 하는 절대적인 가치라는 사실을 송아지 몰카에서 잘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된 아빠들에게는 이번 송아지 몰카는 소중한 경험이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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