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20. 15:18

이다희 눈물vs카라 눈물 예능 MC 당황시킨 같은 눈물 다른 결과 의미

추석 특집으로 진행된 이번 방송은 지성의 새로운 메뉴에 대한 것보다 이다희의 눈물이 더욱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새롭게 방송되는 드라마 '비밀'의 주인공들이 출연한 이번 방송은 이다희의 새로운 발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지성은 야간매점에 이미 한 차례 자신의 메뉴를 등극시킨 적이 있었습니다. 재미있게도 결혼을 앞둔 이보영 역시 야간매점에서 메뉴 등극을 시켰다는 사실이 재미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야간매점의 주인공은 지성의 몫이었고, 그는 해투 야간매점 사상 처음으로 혼자 2개의 메뉴를 등극시킨 유일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다희의 눈물을 보면서 많은 이들은 얼마전 방송에 출연해 울었던 카라를 떠올렸을 듯합니다. 둘 모두 예능에 출연해 눈물을 흘렸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눈물이지만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 것은 진행하는 MC의 자질과 출연자가 흘린 눈물의 의미가 다르기 때문일 겁니다. 물론 라스와 해투가 같은 예능이지만 너무 다른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같은 눈물이지만 극명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지성과 황정음, 배수빈과 이다희가 그들이 출연하는 새로운 드라마 '비밀' 방영을 앞두고 홍보 차원에서 출연했습니다. 당연히 방송은 철저하게 이들 네명의 드라마의 결합과 이와 관련한 효과를 적절하게 이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공교롭게도 결혼을 앞둔 두 남자 주인공인 지성과 배수빈으로 인해 화기애애하게 그들의 결혼을 축하해주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이다희가 장식했습니다. 최근 종영되었던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상처 많은 검사로 등장했던 이다희가 곧바로 새로운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소식도 반가웠지만 그녀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사실이 더 즐거웠습니다. 11년 차 배우이기는 하지만 아직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녀의 재발견은 반가웠습니다. 

 

모델 출신으로 데뷔해 연기자가 된 이다희가 과연 누구인지 궁금했던 이들에게 해투3는 많은 정보를 전해준 듯합니다. 데뷔 초 유재석과 인연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도 이다희가 느낀 과거의 감정이 우리가 알고 있는 현재의 유재석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이다희를 챙겨주던 이가 바로 유재석이었다는 사실은 그의 성격이 급조되었거나, 방송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확신을 심어주었습니다.

 

 

요즘에는 예능에 출연하지 않으면 그들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이다희의 해투3 출연은 반가웠습니다. 과거 '태왕사신기'에 함께 출연했던 최민수가 여전히 두렵다는 그녀는 당시의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1년 가까이 드라마 출연을 위해 무술을 연마해야 했던 이다희는 자신이 운동선수가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였다고 합니다.

 

1년 동안 연마한 무술로 업이 된 상태로 대역 없이 촬영을 하던 이다희는 최민수 앞에서 긴장한 나머지 큰 실수를 했다고 하지요. 그 일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긴 이다희는 최민수가 예능에 나오는 것만 봐도 무섭고 눈물이 났다고 합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유재석의 한 마디는 이다희를 경악하게 했습니다. 초대 손님이 바로 최민수라고 외치자, 고함은 치지 못한채 경악한 얼굴로 어쩔 줄 몰라 하는 이다희의 모습은 귀엽기까지 했습니다.

 

이다희의 이런 모습은 야간매점에서 완벽하게 폭발했습니다. 야간매점을 위해 팬들과 함께 메뉴를 준비했다는 이다희는 '우다된면(우유가 다희만나 된장에 빠진 면)'이라는 그럴 듯한 이름까지 지어 자신있게 내놓은 음식은 MC들에게 큰 사랑을 받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서 내놓은 음식이 느끼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지요.

 

 

유재석과 박명수의 표정이 그리 밝지 않자 이다희는 갑자기 울기 시작했습니다. 어쩔 줄 모르고 눈물을 흘리는 이다희를 바라보며 많은 이들이 당황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웃자고 모인 자리에서 갑자기 눈물을 흘리면 모두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이다희가 눈물을 보인 것은 팬들과 함께 메뉴를 고민하고 만들었는데 이런 평가를 받게 된 것이 미안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저 자신이 만든 메뉴면 상관없는데 팬들이 자신을 위해 노력을 해서 함께 개발한 메뉴가 환영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미안해하는 이다희의 눈물은 아름답기까지 했습니다.

 

이 지점에서 라스에 출연했던 카라의 눈물을 떠올린 이들이 많았을 듯합니다. 신곡을 내놓고 예능에 출연한 카라 구하라와 강지영이 연이어 눈물을 흘렸기 때문입니다. 하라의 열애설에 대한 질문에 눈물을 흘리며 과격한 행동까지 한 하라와 애교를 보이라는 요구에 눈물을 흘린 지영으로 인해 논란이 크게 일기도 했습니다. 방송이 끝난 후 후폭풍이 거셌다는 점에서 카라로서는 방송 출연이 독이 되어버린 사례였습니다.

 

분명 둘 모두 웃자고 출연한 방송에서 동일하게 눈물을 흘렸지만, 시청자들의 평가는 전혀 달랐습니다. 카라의 눈물에 비난이 쏟아진 것과 달리, 이다희의 눈물에는 동정과 격려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카라에 대한 비호감이 만든 결과일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동일한 상황에서 나온 두 눈물에 대해 서로 다른 평가를 하는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카라 멤버들의 눈물은 개인적인 감정만을 도드라지게 드러낸 채 예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입니다. 이와 달리 이다희의 경우는 개인적인 이유가 아닌 팬들에 대한 감정이 복받쳐 운 경우라는 점에서 전혀 다르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누군가는 이율배반적이라고 지적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한 사실은 둘의 눈물에 대한 시청자들의 판단은 분명하기만 했습니다. 라스와 해투3의 명확한 차이와 그 간극에서 나온 눈물을 둘을 극명하게 다르게 만들었으니 말이지요.

 

팬들을 위해 눈물을 흘린 이다희와 개인적인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눈물을 흘린 카라 멤버들의 모습은 같은 예능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점에서 동일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눈물에 대한 너무 다른 평가는 이들에 대한 호감도로 다가왔습니다. 팬들을 위한 마음이 가득했던 이다희의 눈물에 동정과 응원을 보내는 것은 어쩌면 시청자들의 당연한 반응이었을 테니 말입니다. 동일한 예능, 같은 눈물에 전혀 다른 결과가 가른 호감도는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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