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23. 07:31

진짜사나이 사격훈련 장혁 울린 아기병사 박형식의 스나이퍼 변신이 반갑다

수방사에 들어간 진짜 사나이들의 모습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수도 서울을 지키는 군대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던 이들에게 '진짜 사나이'는 많은 것들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일반 군대와는 전혀 다른 그들의 일상은 당연히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으니 말입니다. 

 

구멍병사 손진영의 인간승리와 아기병사 박형식의 새로운 능력 발견은 이번 수방사의 큰 성과였습니다. 각기 다른 보직을 맡아 임무에 적응하는 과정은 수방사 선물세트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을 통해 그들이 좀 더 성장해가는 과정을 본다는 것은 바로 '진짜 사나이'를 보는 이유일 겁니다.

 

 

헌병 기동대와 특임대, 그리고 수사헌병 등 세 가지 병과로 나뉘어 훈련을 하는 과정은 그들에게는 힘겨운 도전이었지만 시청자들에게는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다른 군 생활과 달리 수도 서울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그들의 모습은 언뜻 멋져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된 훈련을 거쳐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었습니다.

 

360kg 무게의 모터사이클을 타는 김수로, 류수영, 손진영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오랜 바이크 생활로 다져진 류수영마저 실수를 할 정도로 이 엄청난 무게의 모터사이클은 부담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기계와 관련해서는 특화되었다고 할 수 있는 김수로의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이미 다양한 부대에서 탱크까지 몰았던 그에게 어쩌면 360kg의 모터사이클은 힘든 도전은 아니었을 듯합니다.

 

역대 가장 무서운 교관 앞에서 꼼짝하지 못하는 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두렵게 할 정도였습니다.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이 훈련에 최선을 다하도록 독려하는 교관의 모습은 시청자들이 무서워할 지경이었습니다. 한 번 넘어지면 쉽게 일으킬 수 없을 정도로 바이크의 무게는 이들을 두렵게 만들었습니다.

 

기계에 대해 일가견이 있던 김수로와 바이크 사랑이 대단한 류수영이 힘겹지만 잘 적응하는 것과 달리, 구멍 병사 손진영은 이곳에서도 구제불능에 가까웠습니다. 배달 일을 해봐서 오토바이는 잘 탄다고 밝혔지만, 그는 구멍이었습니다. 그 무게감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는 손진영에게 배달하면서 탔던 오토바이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습니다.

 

 

MC교육을 받으며 혹독한 훈련이 무엇인지를 느껴 본 이들에게는 바이크가 두렵게 다가올 정도였습니다. 360kg가 넘는 바이크를 계속해서 넘어트리고 이를 들어 올리는 과정도 힘겨운 상황에서 시동까지 꺼트리며 당황해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이 당황스러울 정도였습니다. 바이크를 타는 것이 즐거운 일이 아니라 힘겨운 훈련일 수밖에 없음을 확실하게 깨달은 '진짜 사나이'들은 어쩌면 바이크만 봐도 힘겨웠을 듯합니다.

 

힘겨운 훈련을 한 이유는 바로 군 면허 시험을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360kg에 달하는 바이크를 몰고 시험에 통과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12년 경력의 류수영조차 실수를 할 정도로 MC교육은 난관의 연속이었습니다.

 

기계에 능숙한 김수로가 힘겹지만 면허에 통과했지만, 가장 자신 있어 하던 류수영이 마지막 관문에서 허무하게 무너지는 의외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가장 자신했던 바이크였지만, 순간의 방심이 실패로 이어졌다는 사실에 당황할 정도였습니다. 당연하게도 손진영도 떨어지며 김수로만이 군 운전면허에 통과하며 끝날 듯했습니다. 하지만 호랑이 교관의 부탁으로 탈락했던 류수영과 손진영이 다시 한 번 도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자만으로 실패했던 류수영은 보다 안정적으로 통과하며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손진영이 문제였습니다. 김수로와 류수영의 합격은 당연한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손진영에게 이 도전은 그저 힘겨운 과정의 연속일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훈련 과정에서 너무 넘어져 교관으로부터 바이크 일으켜 세우기는 최고라는 칭찬 아닌 칭찬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너무 넘어져 바이크 일으키는 것은 그 누구보다 잘할 정도로 실패가 익숙해져 있던 손진영은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고비를 넘기며 가장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구멍 병사, 아니지 병사로 인식되었던 손진영은 이번에도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약점과 문제를 이겨내고 쉽지 않은 도전을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실패가 끊임없이 이어진다고 해도 실망하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손진영은 옆에서 열심히 응원하는 동료들의 힘으로 끝내 성공을 하는 극적인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과정을 통해 스스로 좌절이 아닌 희망을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은 값진 성과이니 말입니다.

 

수사헌병으로 보직을 받은 샘은 전화 받기부터 힘겨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일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고 힘겨워하던 샘은 수사를 직접 해보는 과정에 흠뻑 빠진 샘은 자신도 알지 못했던 재능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치 미드 CSI의 주인공이라도 된 듯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프로의 말까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동안 힘겨워하고 적응하기 어려워하던 샘은 실제 수사 과정을 교육 받으며 수사헌병으로서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과학수사를 직접 경험하는 과정은 지적 호기심을 자극시켜 재미를 배가시킨다는 점에서 샘에게 수사헌병은 그 무엇보다 행복한 훈련이었을 듯합니다.

 

특임대 훈련에 나선 서경석, 장혁, 박형식은 결코 쉽지 않은 훈련에 적응해야만 했습니다. 장혁은 액션 배우답게 능숙한 모습으로 에이스로 군림했지만, 중년병사 서경석에게 이 모든 것은 힘겨움 그 자체였습니다. 체력적으로 힘겨운 그에게 특임대 훈련은 고역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총을 잡는 자세부터 경악스러웠던 그들은 방향전환사 훈련에서는 장혁마저 구멍병사로 전락할 정도였습니다. 특임대 훈련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그들에게 사격 역시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으로 쏴보는 권총사격은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멋질 수는 없었습니다.

큰 반동으로 인해 정확한 사격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신통방통한 존재도 있었습니다. 사격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자신했던 장혁은 과거 씨름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다시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훈련과정에서도 자주 지적을 받으며 허술함을 보이더니 권총 사격에서도 아쉬움을 보였습니다.

 

서경석은 3발에도 만족할 수 있었지만, 만점도 기대했던 장혁에게 4발은 결코 만족할 수 있는 성적이 아니었습니다. 권총 사격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은 바로 아기병사 박형식이었습니다. 8발 중 7발을 명중시킨 박형식은 사격신동으로 자신의 재능을 재발견할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권총사격만이 아니라 다양한 사격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인 박형식은 장혁의 이야기처럼 군 체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장혁은 1:1 대련에서는 발군의 실력으로 교관마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탁월한 실력을 보였습니다. 대단한 승부욕이 흥미로웠던 장혁의 발군의 무술 실력도 보기 좋았지만, 아기병사의 숨겨진 재능을 엿볼 수 있었다는 사실이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탁월한 사격실력을 발견한 박형식과 구멍병사이지만 마지막까지 도전을 해서 결국 자신의 벽을 넘어서는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진짜 사나이'가 보여줄 수 있는 가치나 재미는 바로 박형식과 손진영이 잘 보여주었습니다. 의외의 능력을 발견하고, 힘겨운 훈련을 통해 새로운 자아를 찾아내는 과정이 바로 그들이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가치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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