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2. 06:15

주원 공식입장 하차와 1박2일 폐지, 공식 발표보다 앞서야 하는 건 단 하나다

주원이 그의 첫 예능이었던 '1박2일'에서 하차를 선언했습니다. 드라마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하차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주원 하차 소식에 '1박2일 폐지설'이 다시 공론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KBS 측에서 즉시 폐지는 없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주원이 하차를 선언하면서 '1박2일'은 엄태웅, 유해진, 김종민, 성시경, 차태현, 이수근 등 6인 체제로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KBS 예능국에서 폐지는 없다는 단호한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이들 여섯 명으로 꾸리는 '1박2일'을 볼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주원이 하차를 한다면 기본적인 틀에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주원의 하차가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나올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문제입니다. 

 

많은 이들이 우려하던 것처럼 주원이 하차를 공식화하면서 폐지설이 공개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1박2일'이 폐지되고, 그 자리에 신설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편성될 것이라는 제법 자세하게 나오면서 폐지가 당연하게 여겨지기까지 했습니다. 논란은 또 다른 논란만 낳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KBS 측의 빠른 대처는 다행이었습니다.  

 

"최근 '1박2일' 제작진에 국외 활동 스케줄 문제 등으로 인해 하차 의사를 전달했다"

"주원이 해외 프로모션과 뮤지컬 스케줄 등 때문에 부득이하게 '1박 2일'에서 하차하게 됐다. 현재 KBS와 하차 일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주원 소속사는 바쁜 해외 활동으로 인해 부득이 하차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도 드라마 촬영과 영화 등으로 정신없는 일정을 보내는 주원으로서는 예능 출연이 쉽지는 않은 게 사실입니다. 이후 뮤지컬 출연까지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원의 하차는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여겨집니다.

 

서번트 신드롬을 지닌 자폐성향의 발달장애 청년 박시온 역을 맡아 열연 중인 주원의 존재감은 예능이 아닌, 연기에서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그가 보이는 연기는 많은 이들에게 큰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1년 8개월간의 외도를 마치고 연기에 매진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열심히 했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지만, 예능에서 연기자로서의 능력을 넘어서지 못했다는 점에서도 이쯤에서 하차를 하는 것도 아름다운 결정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주원의 하차 이후 6인 체제로 갈 예정이다. 추가 멤버의 투입은 없다"

"'1박2일'은 그간에도 멤버 하차 후 새로운 멤버를 추가로 투입하거나 하지 않았다. 특히 현재 멤버들의 팀워크가 최고조에 이른 점을 고려할 때 새로운 멤버를 투입하는 것은 오히려 또 다시 팀워크를 만들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예상돼 추가 멤버 투입을 하지 않을 것이다"

KBS 예능국 박중민EP는 주원의 하차 소식과 폐지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담당 EP는 주원 후임을 영입하지 않고 현재의 멤버들로만 '1박2일'을 이끌어간다고 합니다. 최근 캠퍼스 특집을 통해 간만에 호평을 받은 '1박2일'로서는 호사다마가 된 주원 하차가 큰 분기점이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주원의 하차로 인해 좋은 분위기가 급격하게 폐지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능국 박EP도 이야기를 하듯, 좋은 팀워크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멤버 투입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현재로서는 주원 하차에서 마무리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판단한 듯합니다.

"KBS 내에서는 '1박2일'의 폐지가 전혀 논의되고 있지 않다"

"'1박2일'은 KBS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그동안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왔고, 지금도 KBS와 제작진은 '1박2일'이 보다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1박2일'과 관련된 악의적인 보도나 오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것이 제작진의 입장이다"

공식적으로 KBS 내에서는 '1박2일' 폐지와 관련해서는 그 어떤 논의도 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KBS 대표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더욱 유익한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폐지가 아니라 지금보다 더욱 알찬 방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발언으로 폐지설이 끝날지는 알 수 없습니다.

 

 

'1박2일' 폐지설은 제법 오랜 시간 동안 꾸준하게 제기되어 왔다는 점은 중요합니다. 제작진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외부에서 이렇게 꾸준하게 폐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존재감이 낮아졌다는 의미일 겁니다. 결국 폐지설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1박2일'이 현재의 분위기를 일신하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만 합니다.

 

'1박2일'과 관련된 악의적인 보도나 오보에 대해 강력한 대응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런 이야기 자체가 나올 수 없도록 프로그램 자체를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방송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과거 왜 많은 이들이 '1박2일'을 국민 예능이라고 불렀는지 제작진들은 다시 한 번 고민해 봐야만 할 겁니다. 주원 하차가 말 그대로 '1박2일' 폐지가 아니라 새로운 국민 예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모두 제작진과 현 출연진들이 얼마나 노력하느냐의 문제일겁니다. 시청자가 원하는 방송, 시청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송을 만드는 것은 이제 그들의 몫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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