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3. 08:05

이수만 JYJ 국감증인 채택만으로도 갑질의 시대 경종이 될 것이다

SM의 실질적인 주인인 이수만이 국감증인으로 나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직 정확하게 채택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갑과 을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증인으로 나서게 된다는 점에서 이번 국감 증인 채택은 중요한 가치가 부여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고질적인 '갑을관계'의 상징인 이수만과 그 피해자인 JYJ가 국회 청문회까지 나서야 할 정도가 되었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실제 청문회에 나설지 알 수도 없고, 청문회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번 청문회 증인 채택으로 인해 '갑을관계'의 상징적인 사건으로 확실하게 인지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할 겁니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SM 이수만 회장과 JYJ를 각각 국감 증인 및 참고인으로 신청했다고 합니다. 민병두 의원이 둘을 증인으로 채택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사회 전반에 고착화되고 있는 '갑을관계'의 문제를 공론화하고 법적으로 규제를 하기 위한 하나의 상징적인 수단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양측에 출석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다. 채택될 경우 국외 체류 중이라거나 건강 문제 등 부득이한 사유가 없을 시 출석하는 것이 원칙이다. 불출석 시 벌금 등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

"공정위에서 시정 명령을 내린 데는 합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향후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이며, 갑-을간 원만한 합의점이 도출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의 사례로 대표되는 연예계 갑을관계의 향후 개선 문제다.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될 경우 출석해 각각의 입장을 밝히면 될 것"

민병두 민주당 의원 측의 주장을 보면 그들이 왜 이수만과 JYJ를 증인으로 채택했는지가 명확해집니다. 공정위에서 SM에게 시정 명령을 내린 것은 합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민 의원 측의 주장을 보면 이번 사태가 명확한 '갑을관계'의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수만과 JYJ를 국회 증인으로 채택한 것은 향후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절대적인 갑의 지위를 가지고 을에게 피해를 입히는 슈퍼 갑의 횡포를 적나라하게 밝히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수만이 과연 국회 증인으로 출석할 것이냐는 문제입니다. 현재로서는 그가 출석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출석해서 득이 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갑의 횡포를 밝히고 향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절대 갑의 횡포를 부린 상징적인 인물로 이수만을 선택했는데, 과연 그가 벌금형 정도가 전부인 국회 청문회에 출석할까요? 논란이 그렇게 불거진 상황에서도 법정에 나선적도 없던 그가 전 국민에게 생중계가 될 국회 청문회에 출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겁니다. 아니 생중계가 되지 않는다고 해도 관심이 증폭되는 청문회장에 나설 정도로 '갑을관계'에 적극적이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공정위의 시정명령 뒤에도 이에 반박하는 모습을 보인 그들이 과연 국회에서 개최되는 '갑을관계'를 밝히는 과정에 증인으로 나설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적나라하게 모든 것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 그 곳에 출석하는 것은 최악의 순간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 생각할 테니 말입니다. 사실 갑질이 정당하다고 했다면 당당하게 나서 자신들의 갑질에 대해 옹호를 해야만 할 겁니다. SM과 문산연이 하나가 되어 방송사에 압력을 넣었던 사실을 전국민이 알고 있는데, 그 과정이 합당했다면 국회에 나서 자신들의 행위의 정당성에 대해 증언을 해야만 할 겁니다. 하지만 그들이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겁니다. 그 행위가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는 그들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을 테니 말입니다.

 

 

JYJ의 국회 증인 출석은 이수만의 출석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가해자와 피해자 관계로 증인 출석을 받은 상황에서 가해자가 없는 피해자 출석은 무의미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회증인으로 이수만과 JYJ가 채택되었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실질적으로 증인으로 나서 서로의 입장을 대변하는 일이 없다고 하더라도, 증인 채택만으로도 SM의 잘못된 갑질이 얼마나 심각한 잘못인지가 다시 한 번 증명되었기 때문입니다.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수 있는 이번 국감증인 채택은 대한민국에 SM이 저지른 슈퍼 갑질이 더 이상 벌어질 수는 없다는 의미이기도 할 겁니다. 이 정도까지 사회적 문제로 커진 상황에서 슈퍼 갑의 입장인 기획사에서 소속 연예인들에게 횡포를 부리기는 어려울 테니 말입니다. 전사가 되어야만 했던 JYJ는 그 힘든 시간을 버텨 드디어 국회에서도 인정할 정도로 중요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사회의 잘못에 대해 굴하지 않고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만으로도 JYJ는 중요한 존재로 기억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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