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3. 08:33

나PD 배낭여행 이미연 배낭여행 최고 여배우들 속에서 이승기 활약이 중요한 이유

이승기와 나영석 피디가 함께 만드는 배낭여행 2탄의 출연진이 공개되었습니다. '꽃할배'들과 달리, 60대와 40대 여배우들이 함께 하는 이번 배낭여행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윤여정과 김자옥, 김희애와 이미연이라는 강력한 존재감을 가진 여배우들이 출연을 구두 합의했다는 점만으로도 이번 배낭여행은 반갑기만 합니다. 

 

현재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절대적인 존재감을 가진 여배우들이 배낭여행에 동참한다는 사실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습니다. 세대가 다른 이들이 과연 여행 중에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추측하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여행은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꽃할배'의 성공으로 큰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나 피디의 두 번째 배낭여행은 그만큼 순조롭거나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비슷한 연령대의 할배들의 배낭여행이 의외로 대박 행진을 했다는 점은 이후 프로그램에 득보다는 독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연스럽게 비교가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꽃할배'의 성공은 이후 프로그램의 기준점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부담감을 가지고 방송을 제작할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그런 우려를 잠식시키는 중요한 카드를 나 피디는 쥐고 있습니다. 바로 이승기이지요.

 

나영석 피디가 영특하다는 이유는 바로 이 지점에서 확인이 됩니다. 여배우들과 함께 하는 여행에서 대중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끌 수 있는 것은 출연진들의 면면도 중요할 겁니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짐꾼'이라고 명명된 이의 존재감입니다. '꽃할배'에서 나피디도 인정하듯 '짐꾼' 이서진의 선택은 신의 한 수라고 불릴 정도로 최고였습니다. 자신이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장 잘한 일이 바로 이서진이었다고 이야기를 할 정도로 배낭여행에서 '짐꾼'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여행 가이드이기도 하고, 분위기를 이끄는 존재감이기도 해야 하는 '짐꾼'의 역할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할배들의 짐꾼이 되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이승기가 해야만 하는 '여배우들 짐꾼'은 상상을 넘어서는 대단한 존재로 다가옵니다. 최고의 존재감으로 각인되어 있는 여배우들의 여행에 함께 하는 이승기로서는 떠나기도 전부터 큰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동성 간 최대한 배려를 해주려 했던 할배들과의 여행과 달리, 이성과 함께 해야 하는 이승기로서는 보다 섬세해야만 합니다. 그런 섬세함만이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여배우들을 보호하며 여행의 모든 힘겨운 일들을 도맡아 해야만 한다는 사실은 상상만으로도 부담스러울 정도입니다.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이라는 조합이 함께 하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선 나영석 피디의 섭외력에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어떻게 이런 조합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는지 신기할 정도입니다. 윤여정이라는 절대 강자와 부드러운 김자옥,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김희애, 여기에 터프하기까지 한 이미연까지 절대 함께 하기 어려운 이 네명의 여배우들이 함께 배낭여행을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습니다.

 

제작진들이 4명의 여배우들을 섭외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이들 4명이 함께 여행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나 피디의 섭외력의 결과일 겁니다. 이 대단한 섭외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프로그램도 성공할 수 있었을 겁니다. '꽃할배'의 성공 역시 출연한 할배들의 면면이 시청자들의 호감을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의외의 한 수였던 이서진까지 가세하면 최고의 예능이 될 수 있었지요.

 

'꽃할배'가 할배들을 먼저 섭외하고 이서진을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과는 달리, '여배우들'은 이승기를 먼저 섭외하고 여배들에 공을 들인 것은 흥미롭습니다. 앞선 이서진은 최우선 과제라기보다는 얻어걸린 성과라고 볼 수 있는 측면이 많으니 말입니다. 물론 이런 섭외 순위를 가리는 행위조차도 무의미할 수는 있지만, 나 피디가 이번 여배우들과의 여행에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이승기라는 존재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나영석 피디가 자신의 첫 예능을 준비하면서 이승기를 지속적으로 물망에 올렸던 것은 그가 이승기의 재능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1박2일'을 함께 하면서 탁월한 예능감과 존재감을 가진 이승기의 재능을 누구보다 잘 알고 활용하는 방법도 알고 있는 나영석 피디에게는 이승기만 한 카드는 존재하지 않았을 듯합니다. 그만큼 이승기의 역할은 중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자칫 '꽃할배'의 성공으로 독이 될 수도 있는 '여배우들'은 아류나 답습 정도로 치부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승기가 함께 한다는 점에서 앞선 '꽃할배'와 전혀 다른 재미를 만들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말 그대로 "느낌 아니까"라는 유행어가 가장 적합한 인물이 이승기라는 점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최고의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확신이 나 피디를 당당하게 만든 이유일 겁니다.

 

나영석 피디의 배낭여행 2탄의 핵심은 여배우들이라기보다는 이승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승기의 역할에 따라 프로그램이 전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연이 배낭여행을 통해 다시 방송에 출연하게 되었다는 것도 반갑지만,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결국 이승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승기가 얼마나 즐거운 장면들을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나 피디의 배낭여행 2탄 승패가 달려있으니 말이지요. 그런 점에서 탁월한 존재감을 지닌 이승기와 강렬한 인상의 여배우들의 배낭여행이 기대되는 이유기도 합니다. 과연 어떤 즐거운 여행이 될지 벌써부터 11월이 기다려집니다.

                                           내용이 마음에 드신다면 손가락을 꾸욱 눌러 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으셔도 추천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