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5. 09:02

이미연 꽃할배 여배우 배낭여행 이미연 여행조건 이승기 고생은 벌써부터 시작?

나영석 피디의 '꽃보다 할배'가 특집 2편을 마무리하고 할배들의 여행을 일단락 했습니다. 내년 초 다시 여행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완전한 이별이 아닌 잠시 휴식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미 많이 예고가 되었듯 나영석 피디는 할배들과의 여행에 이어 이번에는 여배우들과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꽃할배' 대만 편 말미에 여배우들의 면면을 보고 신구가 즉답을 하지 못하고 긴 고민을 하는 모습은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표정 변화는 없었지만 그 얼굴에서 드러나 깊은 우려는 이승기의 짐꾼 노릇이 최악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게 했으니 말입니다.

 

 

여배우들의 이름을 보고 잠시 말이 없던 신구는 이서진을 바라보면서 "우리 여행이 더 편했을 거야"라는 말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물론 여자들은 남자들과 달리 복잡하다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그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신구의 우려는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몰래 카메라처럼 찍힌 이미연과의 인터뷰에서 그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음이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간만에 방송에서 이미연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은 반가웠지만, 과거 논란이 우려가 아니라 현실일 수도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했다는 점에서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미 개성이 강하다는 여성 멤버들과 함께 여행을 하는 이승기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했지만, 인터뷰의 내용이 정말 본심에서 나온 이야기라면 제작진들이 이승기에게 군대 가기 전에 고생도 해보라는 말이 덕담이 아닌 악마의 제안이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지난주에는 이승기의 모습이 담기더니 이번 주에는 이미연의 인터뷰 내용을 나 피디가 활용했습니다. 이는 '꽃할배'에 이은 '여배우'에서 중요한 존재가 이승기와 이미연이라는 반증이기도 할 겁니다. 물론 다른 여배우들인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등 쟁쟁한 여배우들이 아닌, 이미연의 인터뷰 내용을 방송한 것은 중요합니다. 단순히 이서진과 동갑내기이기 때문에 그런 연결을 위한 선택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근데 우리 엄마가 (배낭여행)하지 말라더라. '미연아 이거는 너 얼굴 싹싹 변하는데 잘 생각해야 한다'고 하셨다. 내가 메이크업 바보에 단벌 숙녀거든"

"먹어봐야 되는 맛집 그리고 좋은 호텔"

나 피디와 인터뷰를 하는 이미연의 모습은 소탈함 그대로였습니다. 환한 웃음으로 등장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이미연의 모습은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녀가 했던 발언들이 논란이 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너무 솔직하게 자신을 이야기하는 모습으로 인해 논란이 불거지게 되었으니 말이지요.

 

 

이미연에 대한 나쁜 소문은 처음 듣는 이들도 불쾌할 정도입니다. 봉사 활동을 간 그녀가 그곳의 아이들과는 손도 마주 잡지 않으려했고, 물도 마시기 힘든 그곳에서 자신의 샤워를 위한 생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는 등의 소문은 최악일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사진작가에 의해 봉사활동을 간 스타 중 이런 행위를 한 한심한 존재가 있었다는 폭로와 함께 그 스타가 이미연이라고 밝혀지며 논란이 커졌었습니다.

 

이런 기억들이 여전한 상황에서 이미연이 나피디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보인 행동은 우려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녀는 농담으로 한 이야기인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그런 그녀의 농담에도 이미연의 행동을 불쾌해하고 있다는 사실은 문제입니다. 웃자고 한 이야기들이 과거의 사건과 연결되어 논란으로 확산되는 것은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 속단을 해서는 안 되지만 우려가 될 수밖에 없는 것 역시 어쩔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이미연으로서는 이번 예능 출연이 그동안 자신을 힘들게 했던 과거의 기록을 사라지게 만드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모든 것이 그녀에게 달려있지만 말이지요.

 

나 피디는 '꽃할배'와 멤버만 다른 동일한 프로그램이 아니냐는 의견들에 대해 차별화된 여행으로 재미와 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여행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부에서 스페인으로 여행을 간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행지가 어디가 되든 여배우들과 함께 하는 여행의 핵심은 역시 이승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서진이 '꽃할배'에서 보인 최고의 선택이었다는 말처럼, '여배우'편에서도 이승기는 신의 한 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여배우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이승기라고 확신을 가졌다고 합니다. 누구보다 예능에서의 이승기를 잘 알고 있는 나피디로서는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릅니다.

"이승기는 누구보다 착하고 성실한 친구죠. 단 한 가지, 여자를 전혀 모른다는 단점이 있어요. 연애 경험도 적고 여자 마음이라고는 조금도 알지 못해요. 그런 그가 여배우들만 떠나는 여행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저 역시 많이 기대됩니다. 분명 아주 재미있는 요소가 될걸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나피디가 본 이승기는 여자에 대해 잘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연애 경험도 여자 마음도 잘 알지 못하는 이승기가 여배우들과 여행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은 그 자체가 큰 재미가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는 여배우들의 여행 속에서 다양한 삶의 깊이를 들여다보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고, 이승기를 통해 예능적인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이었던 듯합니다.

 

 

이승기가 아니라면 그 복잡하고 흥미로운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이가 없다는 점에서 나피디의 이승기 선택은 분명 신의 한 수입니다. 문제는 이미연에 대한 나쁜 소문과 인터뷰에서 나온 내용들이 복합적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는 현실이 문제입니다. 나피디가 그런 내용을 방송을 내보낸 것은 이런 논란을 의식한 게 아니라 웃긴 상황을 그대로 보여줘 여배우들의 엉뚱함을 부각시키기 위함이었을 겁니다.

 

나피디와 이승기가 다시 모여 만드는 '여배우'의 재미는 결국 이승기가 어떻게 해주느냐에 달렸습니다. 예능 경험이 전무 한 여배우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끄느냐에 따라 이번 여행기가 시청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과연 여자를 너무 모른다는 이승기가 어떤 짐꾼 노릇을 할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이승기라는 존재감 하나 만으로도 벌써부터 기대되는 '여배우' 과연 '꽃할배'를 넘어 최고의 예능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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