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8. 11:08

니콜 심경 고백에 왜 대중들은 비난을 하는가?

카라 멤버인 니콜이 소속사였던 DSP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며 사실적으로 카라에서 탈퇴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니콜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은 여전히 카라이고, 소속사가 달라도 카라로서 활동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의지의 표현이 무척이자 작위적이라는 점에서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카라 해체 논란의 핵심에 섰었던 니콜이라는 점에서 이번 DSP와의 재계약 불발은 어느 정도 예상된 수순이었습니다. 극적으로 상황이 봉해지고 카라로 다시 활동을 하기는 했지만, 살얼음판 같은 상황이 연속되면서 문제는 언제나 불안하기만 했으니 말입니다.

 

 

니콜의 재계약 불발이 기사화되며 많은 이들은 DSP의 잘못을 이야기해왔습니다. 논란 이후 니콜이 방송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동정론이 우세하게 다가왔습니다. 논란 전에는 자주 예능에도 모습을 보였던 니콜이 갑자기 사라진 것은 이런 논란이 만든 소속사의 보복이 아니냐는 의견들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동정론은 니콜이 올린 글로 인해 역전이 되고 말았습니다.

 

분명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았을 것이고, DSP와의 관계 속에서 말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문제가 크기도 했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 그녀가 속 시원하게 모든 것을 털어놓을 수 없는 현실이 답답하기도 했을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런 그녀의 글 속에 아쉬움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차라리 올리지 않았어야 할 글이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가장 중요한건요. . .저는 카라 멤버로서 시작했고 마지막도 카라 멤버로서 마무리하고 싶어요. 근데 현재 소속사와의 재계약이 안되기 때문에 카라에서 교체된다는 기사와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보고. . 많이 답답하고 혼란스러웠어요"

"DSP회사와 재계약은 카라로서의 재게약이 아니라 아티스트로서의 소속계약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의 소속 아티스트는 아니지만 이제껏 함께 해온 그룹을 지속하기 위해 방법을 찿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는 그냥 한사람이에요. 저 한명의 문제로 인해서 카라가 해체되거나 바뀌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그래서 소속사 계약과 카라멤버로서의 계약은 분리해도 되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보면, 사적인 일과 공적인 일로 구분되어 생각을 해 봤어요. 저는 아직 많은 목표들 갖고 있어요. 그래서 카라활동에 최선을 다하면서 저를 또다시 만들기 위해 노력 하고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저에게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구요. . .그래서 제 개인 소속문제는 제 미래를 위해 투자해보고 싶어서 DSP와 소속재계약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일이 점점 커지면서 여러분과 제가 마음이 힘들어요. 카라라는 그룹은 이제 한명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저도 카라의 멤버로서 카라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위에 같은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여러분들과 카라의 관계자분들이 저와 달리 불가능한 일이라 하시면 저는 정니콜이라는 한개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니콜은 카라와의 관계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카라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보였습니다. 니콜이 주장하는 카라와 DSP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과거 논란이 불거지고 DSP와 문제가 컸었던 시절과 유사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DSP는 개인과의 소속 계약이고 카라는 별개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라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고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이 DSP가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카라의 이런 시각은 문제로 지적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녀의 주장이나 생각과 달리, 현실적으로 카라는 DSP와 별개로 생각할 수는 없기 때문이지요.

 

니콜의 주장은 DSP가 자신의 꿈이나 목표를 채워줄 수 있는 소속사는 아니라는 확신이 드러납니다. 카라라는 그룹을 위해 필요한 재계약일지 몰라도 개인적인 성장으로 위해서는 DSP라는 소속사는 문제가 크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는 DSP와는 재계약을 할 수 없었다는 그녀의 주장은 분명 중요합니다. 카라가 해체 논란이 일었던 상황도 DSP와의 문제가 있었고, 이런 상황에서 논란이 봉합된 게 아니라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을 니콜이 일깨우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기만 합니다.

 

자신은 여전히 카라에 대해 사랑하고 영원히 함께 하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코 DSP와는 함께 하기 힘들다는 주장을 애둘러 사용했다는 점에서 그녀의 의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카라로 활동하고 싶지만 DSP에서 니콜을 카라 멤버에서 제외한다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일부에서 니콜을 비난하는 이유는 바로 이 지점에 존재합니다.

 

자신을 위해 재계약을 포기한 니콜이 카라로서 계속 활동을 하고 싶다는 주장은 이기적이라는 생각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자신의 입맛대로 살 수는 없는 일이고 어느 정도 양보는 해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이런 상황에 자신만 좋자고 재계약을 거부하고 카라로서 활동은 계속하겠다는 것은 욕심 많은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이유입니다.

 

 

문제는 어쩔 수 없이 DSP로 돌아갈 수밖에는 없습니다. 한때 SM과 함께 아이돌 시장을 양분했던 이 소속사는 소속 연예인들과 즐거운 이별을 한 적이 없습니다. 유명한 아이돌 그룹들이 많이 배출되었지만, 해체되는 과정에서 항상 논란이 있어왔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카라 논란에서도 많은 이야기들이 양산될 정도로 DSP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좋지는 않습니다.

 

니콜이 얄미운 욕심을 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 욕심 없이 활동하는 이들이 몇이나 될까 생각해보면 그녀의 이런 생각은 문제가 될게 아닙니다. 하지만 DSP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니콜이 카라를 위해서 다시 그곳에 머물 수는 없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카라라는 그룹에 대한 애정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는 니콜이 문제는 아닐 겁니다. 니콜의 주장이 분명 비난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니콜이 내는 욕심을 비난해서는 안 되는 일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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