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11. 12:21

김흥국 사과 음주운전 적발과 사과에도 반응이 싸늘한 이유

김흥국이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 100일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합니다. 사건이 터지자마자 곧바로 사과를 하고 나섰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김흥국이라는 인물에 대한 비호감이 워낙 크게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김흥국의 이번 음주운전은 그에게는 돌이키기 힘든 결과로 굳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호랑나비' 한 곡으로 1987년부터 현재까지 연예인으로서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김흥국은 한 때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이후 행보는 정치적인 선택과 함께 비호감 덩어리가 전락한 채 최악의 존재감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최근 케이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듯 했지만, 이번 음주운전으로 그나마도 잡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는 점에서 그에게 기회는 더 주어지기 힘들 듯합니다.

 

무식함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예측도 불가능하게 하는 김흥국의 엉뚱한 어록들은 참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무식함도 하나의 유행이 될 정도가 된 시기도 있었지만 현재는 그에 대한 그런 조그마한 호감도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이번 음주운전 사고 소식에도 대부분은 누리꾼들은 이제야 걸렸다는 의견들이 대부분일 정도로 분위기는 싸하기만 합니다.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살아가는 연예인이라는 점에서 그에게 보여 지는 차가운 시선은 김흥국이 더 이상 연예인으로서 생명력을 이어가기는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할 겁니다.

 

'라디오스타'를 통해 얼굴을 보이고, 이를 빌미로 최근 tvN의 '팔도방랑밴드'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과거 라스 방송 중에도 방송하기 싫다고 중간이 가버리는 등, 자기 마음대로 방송을 하는 김흥국에 대한 평가는 최악이었습니다. 방송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방송에 대한 절박함도 없는 그의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했기 때문입니다.

 

축구를 좋아한다는 것과 해병대를 나왔다는 것을 무기삼아 마치 축구의 대표선수라도 되는 듯 행동하던 김흥국은 이를 계기로 정치권에도 발을 뻗어 국회의원이 되고자 무척이나 노력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엉망인 국회라고 해도 김흥국까지 받아들이기는 어려웠다는 것이 중평이었고,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기를 간절하게 원했지만 여전히 바라만 보는 존재로 전락해 있었습니다.

 

김흥국의 이번 음주운전 사고를 바라보는 시각은 2011년 MBC에서 퇴출 당 한 후 홀로 1인 시위를 하던 모습과 비슷합니다. 당시에도 정치적인 발언들을 일삼아 논란이 되었던 그가 결국 라디오에서 퇴출 당 한 후 이는 부당하다며 삭발까지 하며 시위를 했습니다. 하지만 대중들의 시선은 싸늘했고, 그의 시위는 아무런 영향력도 반향도 일으키지 못했습니다.

 

 

한 사람의 정치인에게 충성을 다하며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김흥국은 불의는 참을 수 있어도 불이익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존재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라디오 퇴출 이후 별다른 활동 없던 그가 퇴출된 MBC를 통해 조금씩 모습을 보인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기도 합니다. 대중들이 이번 음주사고와 관련해 싸늘한 시선을 보내는 이유는 그 과정 속에서 김흥국이 보인 어처구니없는 행동들이 여전히 크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흥국의 이번 음주운전 적발은 두둔하는 이들이 많을 수도 있는 사고였습니다. 음주운전 자체가 용납될 수가 없다는 점에서 당연히 비난받아야 하지만, 친구의 차를 주차장에서 빼주기 위해 잠깐 운전대를 잡은 것이 전부라는 점에서 옹호하는 이들이 많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이 김흥국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할 정도로 대중들이 느끼는 김흥국이라는 존재는 최악입니다.

 

최악의 존재감을 가지고도 무책임한 행동을 일삼고, 자신의 행동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은 황당해 했습니다. 그런 무식함이 곧 수많은 이들을 불행으로 이끌 수도 있다는 점에서 큰 문제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운전면허 정지 100일의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드러난 결과는 김흥국이 더 이상 연예인으로서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확신만 심어주었습니다. 이미 돌이키기 힘든 강을 건넌 김흥국에게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대중들에게는 이제는 낯선 자리가 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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