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20. 19:28

데니안 트위터폐쇄 유광점퍼 조공논란 순수한 마음이라는 사실이 더욱 문제다

한국 시리즈를 앞두고 야구장을 찾아 팬심을 발동한 데니안이 10만 안티를 구축할 태세입니다. 조용하게 큰 문제없이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데니안으로서는 민망한 상황이 아닐 수 없을 듯합니다. 데니안 스스로도 조공을 바란 것이 아니라 순수한 마음에 그저 한 발언이었다는 말도 사실일거라 생각합니다. 

 

데니안의 순수함을 의심하지 않는다면 이는 더욱 한심스럽고 부담스럽게 다가오기만 합니다. 의식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난 행동과 결과가 우리 사회의 조공문화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은 조공을 바라지도 않았고, 다만 LG 팬으로서 아쉬운 마음을 드러낸 것 뿐인데 팬들이 알아서 감사하게도 그 모든 것을 구해준 것이라는 해명은 씁쓸합니다.

 

 

논란의 시작은 데니안이 자신의 SNS에 필요한 것을 요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이는 이 모든 것은 데니안의 입장이 아닌 조공 문화라는 인식하에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크게 다를 것은 없어 보입니다. LG가 오랜만에 가을 야구를 시작하며 많은 LG 팬들 사이에서는 트레이드마크인 유광점퍼 구하기가 유행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갑작스러운 수요로 유광점퍼 구하기는 하늘에서 별 따기가 되었지요.

 

"구하고 싶다"

 

"드디어 구했다, 유광점퍼. 팬이 어렵게 구해서 선물해줌. 피규어와 함께. 이제 플레이오프 티켓만 구하면 된다"

"어디게. 무적엘지!"

 

데니안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의 순서와 사진들은 이 모든 사건의 전말이라고 보면 됩니다. 구할 수 없는 유광점퍼를 구하고 싶었던 데니안은 자신의 SNS에 유광점퍼 사진과 함께 "구하고 싶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물론 일반인들이 이런 글을 올리면 그저 바람일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자신이 원한다고 그걸 들어줄 이는 없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스타의 경우는 다릅니다. 과거처럼 왕성한 활동을 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스타는 아니더라도 꾸준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데니안의 경우 일반인들이 SNS에 글을 올리는 것과는 너무 다릅니다. 많은 스타들이 노골적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선물 목록을 올리면, 팬들이 알아서 구해다 주는 것이 새로운 조공 스타일로 구축된 상황에서 데니안의 이런 행동은 조공을 강요하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만약 데니안이 그렇게 원했으면서도 얻을 수 없었다면 팬들에 대한 서운함을 표현하지 않을까? 라는 조바심을 낼 수밖에 없습니다. 팬층이 두텁고 넓지 않다는 점에서도 데니안의 이런 글은 팬들에게는 부담 혹은 요구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습니다.

 

데니안의 SNS 글로 그는 원하던 것을 얻었습니다. 원하던 유광점퍼를 받은 데니안은 여기에 한 술 더 떠 피규어와 플레이오프 티켓만 구한다는 글을 또 올렸습니다. 이는 자신이 구하고 있다는 이야기보다는 팬들이 유광점퍼를 구했으니, 이제 남은 것들도 빨리 구하라는 요구로 받아들여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팬들이 어렵게 구한 유광점퍼와 티켓을 가지고 인증 사진까지 찍은 데니안은 해맑게 웃으며 행복해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많은 이들은 한심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는 30대가 된 과거의 아이돌이 나이 들어서도 과거에 하던 조공을 다시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이 황당해하고 있습니다.

 

"조공논란이 생길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저 LG의 순수한 팬일 뿐순수한 마음에 올린 것이 조공논란으로 확산 돼 당황스럽다"

데니안은 논란이 커지자 자신이 한 행동은 의도성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순수한 마음에 올린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조공을 원한 것도 아니었고, 단순히 LG의 순수한 팬으로서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 전부라고 했습니다. 이런 자신의 순수함이 조공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 당황스럽다고도 했습니다.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조공 논란으로 확산된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모습은 이해할 수 있을 듯도 합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팬들이 알아서 해주는 것을 마치 자신이 의도한 것이라고 분위기를 몰아가는 것은 부당하다고 느낄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행동들은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과거부터 항상 해왔던 일상적인 일이었는데 왜 이런 논란이 일고 있는지 의아하다는 반응으로 들리니 말입니다.

 

아이돌들의 조공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과거에는 집까지 사줬다는 이야기나 수천만 원에 달하는 고가 외제차를 사줬다는 이야기까지 아이돌 조공논란은 문제였습니다. 조공을 하기 위해 일부 청소년들은 범죄까지 저지르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는 단순한 아이돌 조공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 번지고 있다고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데니안은 불편하게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유광점퍼나 티켓이라고 해봤자 얼마 되지도 않는 비용인데 이것을 조공이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조공이라는 것이 금액의 차이로 규정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의도가 분명한 요구는 금액을 넘어 불편한 조공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아이돌들의 조공 문화가 사라질 수 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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