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23. 10:03

박유천 공식입장 안신애 열애설? 묻지마 보도의 전형을 보인 허망함 누구를 위함인가?

드라마 연기만 해왔던 박유천이 생애 처음으로 영화에 도전하는 상황에서 참 어처구니없는 열애설이 터졌습니다. 물론 서로 좋아서 열애를 한다면 상관없지만, 사실무근인 열애설을 만들어 보도를 한다면 이는 분명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보도는 다시 한 번 묻지마 보도에 대한 문제만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촬영이 시작된 '해무'에서 주인공 역할을 하게 된 박유천이 모든 것을 그 작품 하나에 걸고 있는 상황에서 뜬금없는 열애설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물론 둘이 서로 좋아하고 좋은 감정으로 사귄다면 팬들 입장에서 마음이 아프기는 하겠지만 응원을 할 겁니다. 하지만 서로가 인정하지 않는 열애설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의아하기만 합니다.

 

 
열애설을 보도한 매체에 따르면 박유천과 프로골퍼 안신애는 서울 근교 골프클럽에서 함께 운동을 즐기는 등 데이트를 즐겨왔다고 합니다. 배려 깊은 성격의 박유천과 시원시원한 성격의 안신애가 신뢰를 바탕으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까지 전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박유천과 안신애는 양가 부모님을 만날 만큼 진지한 사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이 정도면 결혼을 앞둔 연인들의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안신애와 박유천이 골프를 통해 만나 연애를 시작했으며 현제 교제 중이다"

"두 사람이 양가 부모의 허락 하에 교제를 한다는 건 그만큼 서로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안신애 선수가 시즌 중인만큼 세간의 과도한 관심은 선수에게 피해를 줄까봐 우려 된다"


측근이라고 밝힌 누군가에 의해 시작된 둘의 열애설은 그들이 상당히 진전된 관계로 읽힙니다. 골프를 통해 만나 인연이 되어 현재까지 잘 사귀고 있다는 발언이나, 양가 부모의 허락 하에 교제를 한다는 점에서 둘이 서로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더해지며 마치 곧 결혼이라도 할 듯한 분위기입니다.

 

프로골퍼인 안신애를 무시하거나 비하할 의도는 없습니다. 안신애는 뉴질랜드 주니어 골프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9년 KLPGA 데뷔해 2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3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실력의 골퍼입니다.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에서 누구도 그녀를 함부로 비하하거나 무시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미모의 프로골퍼로 널리 알려졌고(물론 대중적인 인지도는 약하지만) 실력도 뛰어나다고 알려진 만큼 둘이 진짜 사귀고 있다면 큰 화제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문제는 이런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겁니다. 선남선녀가 만나 서로를 좋아하고 양가 부모에게 허락까지 받아 교제를 한다면 이보다 더한 소식은 없을 테니 말입니다.

 

"박유천 안신애 열애설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박유천이 올 초 골프를 배우면서 골프를 좋아하는 지인들과 자리에서 안신애를 만난 적이 있지만 교제하는 사이는 절대 아니다"

"박유천이 요즘 김윤석 선배님, 이희준 선배님, 감독님까지 대선배들과 함께 작업을 하고 있다. 박유천의 분량이 있는 날은 물론 촬영이 없는 날도 현장에 나갈 만큼 여러모로 긴장하면서 촬영하고 있다. '해무' 촬영 외에는 다른 스케줄을 하지 않고 있다. 어제도 '해무'를 촬영했다"

"23일 박유천이 JYJ 멤버들과 홍보대사를 맡은 인천아시안게임 로드쇼 공연차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한다. 그 행사만 끝내면 바로 입국해 '해무'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유천 안신애 열애설을 기사를 통해 처음 접했다. 박유천 안신애 두 사람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박유천의 소속사에서는 즉각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언론의 보도와 달리 둘이 사귀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들이 만난 것은 올 초 골프를 배우면서 좋아하는 지인들과 함께 안신애를 만난 적이 있는 것이 전부라고 합니다.

 

'해무'라는 작품이 본격적으로 촬영이 시작되며 그 작품 촬영에 매달려 있는 박유천에게 갑자기 열애설이라는 보도는 황당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촬영이 없는 날에도 현장에 나갈 정도로 열정적으로 영화 촬영에만 집중하고 있는 그에게 갑작스러운 열애설 보도는 당연히 난감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를 하고 있는 JYJ는 베트남 하노이에 출국해 홍보를 위한 로드쇼 공연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빠듯한 활동으로 정신없는 그에게 갑작스러운 열애설 보도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근거라는 것이 측근이라고 밝힌 누군가의 일방적인 주장이 전부인 상황에서 이 보도는 전형적인 묻지마 보도일 뿐입니다.

 

파파라치들처럼 사진을 통해 열애 사실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것도 없이, 그저 알 수 없는 측근의 이야기라며 둘이 곧 결혼이라도 할 듯 이야기하는 것은 무책임하기만 합니다. 일반인들이 무슨 소설을 쓰든 그건 개인의 마음이겠지만, 언론사로 등록된 곳에서 묻지마 보도를 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연예기사가 늘어나고, 매체 수도 증가하다 보니 무조건 그럴듯하게 포장한 묻지마 보도 역시 늘어나기만 합니다.

 

언론이라는 울타리 뒤에 숨어 무슨 소설을 쓰든 상관없다는 식의 이런 보도는 지양되어야 할 겁니다. 소속사를 통해 안신애와의 열애설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만큼 박유천을 두고 더 이상 흔들어서는 안 될 겁니다. 선남선녀들의 행복한 열애를 시샘하거나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근거도 없는 묻지마 보도는 당사자들만이 아니라 많은 팬들마저 힘겹게 한다는 점에서 사라져야할 행태입니다. 최소한 언론인으로서 사명감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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