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25. 14:15

신성일 파격발언 과거를 자극적으로 파는 관심병자 배우의 노년은 추하다

늙은 배우의 초라함을 감추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측은하기만 합니다. 곱게 늙는 것이 사는 보람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은데 최소한 신성일을 보면서 존경심을 가지는 이들은 없을 듯합니다. 자유연애도 아니고 오직 자신의 감정만을 앞세운 철저한 이기주의일 뿐이니 말입니다. 

 

젊은 시절 배우로 전성시대를 누렸던 신성일은 한때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미남 배우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현재는 닮고 싶지 않은 추한 노인네일 뿐입니다. 자신의 인기를 등에 업고 정치판에도 뛰어들었고, 그렇게 뛰어든 정치판에서는 뇌물을 받아 형을 살기도 했던 그에게 남겨진 것은 과거의 추억이나 붙잡고 있는 추함이 전부입니다.

 

 

자서전을 통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보였지만, 이는 그저 자신이 젊은 시절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만났던 수많은 여성들에 대한 감상평에 불과했습니다. 최소한의 인간적 예의도 없는 자기애만 가득한 이 노인네에 대해 많은 이들이 비난을 하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일 겁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그만큼 삶에 대해 관대하거나 깊이가 있어야 하지만, 신성일에게는 타인에 대한 배려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엄앵란과 세기의 결혼식을 올려 아들, 딸을 낳고 잘 사는 듯했지만, 현실에서 신성일과 엄앵란은 그렇지 못한 듯합니다. 그들 가족의 이야기들은 그들 가족들이나 아는 것이니 스스로 밝히지 않는 한 누구도 그들의 삶을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황혼에 자신의 인생을 모두 부정하는 신성일로 인해 그의 가족들은 전 국민의 웃음거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최소한 신성일이 자신의 가족과 함께 한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했다면 결코 이런 행동들을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자식들에 대한 이야기는 크게 언급하지 않지만, 부인인 엄앵란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가 이어지는 상황은 그가 꾸린 가족 전체를 무시하고 붕괴시키는 일이나 다름없습니다. 아내에 대한 부정은 곧 그가 살아왔던 삶에 대한 부정이라는 점에서 뒤늦은 개과천선이라기보다는 자신을 숨기고 살아왔던 자신에 대한 보상 심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도 '아내와 애인'이라는 영화가 있다. 그렇듯이 아내와 애인은 별개라고 생각 한다"

"아내는 한 지붕 밑에 법적으로 인정받은 남녀 관계다. 그게 아내와 남편이다. 그런데 애인은 그 반대다. 그래서 법적으로 인정을 못 받는다. 마음은 한 마음이겠지만"

아침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삶을 팔던 신성일은 나름 충격적이라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나이 들어 관심이 사라진 상황에서 그런 관심을 불러오는 방법이 오직 충격 요법이 유일하다는 점은 신성일에게는 불행한 일입니다. 다음에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강력한 발언을 준비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삶의 가치관을 뭐라 할 수는 없을 겁니다. 신성일이 아내와 애인은 별개고 자유롭게 연애를 하는 것이 이상할 것은 없다는 주장은 그저 신성일의 삶일 뿐입니다. 문제는 방송에 나와 그런 자신의 삶이 당연하다고 외치는 신성일의 행동일 겁니다. 그가 어떤 삶을 살든지 그건 개인의 몫이지만, 전파력을 가진 방송에 나와 말도 안 되는 말들을 늘어놓으며 가족을 무시하는 행동은 그만 멈추기를 바랄 뿐입니다.


막장 드라마에서도 차마 다룰 수 없었던 삶을 살았다는 것이 자신에게는 자랑일지 모르겠지만, 가족들에게는 부끄러움이 될 수밖에는 없을 겁니다. 황혼 이혼도 예상되었지만, 신성일의 행동을 그대로 받아주는 엄앵란이 성불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이들 집안은 엉망으로 보일 뿐입니다. 물론 이혼을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런 상황을 방치하면서도 지속적으로 결혼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이상하기만 할 뿐입니다.

 

스스로 욕을 먹지 않으면 이젠 살 수 없다고 믿는지 모르겠지만, 그가 보이는 행동들은 어떻게든 관심을 받고 싶어 안달이 난 모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과거의 기억을 팔아 여전히 자신이 최고의 배우라도 되는 것처럼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애처롭게도 보입니다. 더 이상 봐주는 이들도 없는 세상에 자신을 어떻게든 드러내고 싶은 관심병 환자나 다름없는 늙은 배우의 현실은 초라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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