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26. 15:08

길은정 일기 편승엽 고인을 재언급하는 것은 비난받을 행동일 뿐이다

이미 고인이 된 길은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 이야기를 하는 편승엽에 대한 비난은 커지기만 합니다. 과연 고인을 들먹이며 자신의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 나올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2005년 암투병중 숨진 고인을 방송에서 다시 이야기한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은 불쾌해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자신이 어떤 이야기를 해도 믿어줄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지금에서야 사실을 밝힌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2005년 사망한 고인을 8년이나 지나 종편에 나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이 갈 정도입니다. 많은 이들이 잊으려 했던 그 상처를 다시 끄집어내서 자신을 위한 용도로 사용한다는 것은 문제로 다가올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딸과 함께 출연한 방송을 통해 뒤늦게 길은정을 언급하며 자신의 순애보를 알리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참 한심스럽기만 합니다. 편승엽의 이런 식의 방송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미 과거에도 유사한 형식의 이야기들을 해왔다는 점에서 침묵 후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놨다는 발언은 쉽게 이해하기도 어려운 일일 뿐입니다.

 

"암을 알고 접근해 보험금을 노렸다고 하던데 당시 보험금 보다 내 수입이 더 많았다. 말도 안 되는 얘기다. 그 외에도 '죽일 려고 에어콘을 틀어서 살인미수를 했다' '집에 감금을 했다' 등등 입에 담지 못하는 얘기들이 많았다"

수많은 억측들이 난무했고, 그래서 자신은 억울했다는 생각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겁니다. 보험금을 노리고 병든 길은정과 결혼을 했다는 억측은 말도 안 된다는 발언이나 살인미수를 했다는 이야기 등도 이제는 사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둘만의 이야기를 알고 있는 한 사람은 이제는 그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고, 남은 사람은 모든 것은 자신의 잘못이 아닌 고인이 된 길은정의 잘못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편승엽의 이런 발언들에 많은 이들이 비난을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그가 보이고 있는 행동이 결코 고인을 위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고인을 배려한다면 더 이상 길은정과 관련된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이젠 고인이 되어버린 길은정을 다시 끄집어내서 방송에서 과거의 이야기를 다시 언급하고, 자신이 억울한 누명을 썼을 뿐이라는 주장은 누구를 위함일까요? 이젠 그 어떤 반박도 할 수 없는 고인이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편승엽을 원망했던 그녀를 오히려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것은 문제입니다. 길은정 주변에 있던 여성 중 하나가 범죄자였고, 그런 여자들 틈에서 길은정이 과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다는 식의 발언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우리는 아빠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아빠가 잘못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이제 그만 미안해했으면 좋겠다. 우리 아빠는 좋은 사람이다. 대중들도 이런 부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활동하게 되면 많이 사랑해주면 좋겠다"

편승엽의 딸까지 출연해 자신의 아빠를 옹호하며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는 모습도 측은하기만 합니다. 더 이상 아빠를 미워하지 말고 사랑해 달라는 딸의 바람을 방송을 통해서 보여주는 행동들은 과연 무엇을 위함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딸의 입장에서 아빠를 옹호하고 아빠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은 당연할 겁니다. 그런 점에서 딸이 비난을 받을 이유는 없을 겁니다. 아버지를 위해 방송까지 출연한 딸은 그저 아버지의 행복을 위한 행동일 뿐이니 말이지요. 사실 편승엽과 길은정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서로의 주장이 다르고, 이미 한 쪽은 고인이 된 상황에서 진실은 누구도 쉽게 판단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고인은 더 이상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할 수는 없고, 살아남은 사람은 방송까지 출연해 길은정이 잘못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는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편승엽이 억울한지 아닌지는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길은정이 죽는 순간까지 편승엽을 원망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이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많은 이들은 왜 죽는 순간까지도 편승엽에게 사랑이 아닌 원망으로 일관했느냐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편승엽도 이제는 더 이상 길은정을 언급하지 말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했으면 합니다. 고인이 더 이상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도 없는 상황임에도 일방적인 주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야기는 스스로 고인을 욕 먹이고, 자신마저도 비난의 대상으로 만들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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