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29. 15:02

김남길 손예진 열애설 소설을 근거로 내세운 묻지마 보도 한심하다

김남길과 손예진이 4개월 동안 열애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연예인들의 열애설이 다 그렇듯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야기를 전하는 이 열애설은 그래서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근거가 빈약한 상황에서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성 기사는 결과적은 지목된 당사자들의 몫으로 돌아가고는 합니다.

 

최근 '상어'라는 작품으로 함께 연기를 했던 김남길과 손예진이 이 드라마를 시작으로 가까워져 연인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열애설의 전부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이 빈약하고 허술한 이야기 속에는 결정적인 근거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진짜 이들이 열애를 하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는 확신이나 그 무언가가 필요하지만,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고 그저 단순한 '열애'라는 이야기가 전부였다는 사실이 황당할 뿐입니다.

 

 

김남길과 손예진의 열애설은 많은 열애설들이 그랬듯, 드라마 및 영화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둘을 잘 아는 연예 관계자는 "드라마 촬영 때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비운의 연인을 연기하면서 서로에 대한 감정도 깊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합니다. 둘이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라는 증거도 아니고, 그저 드라마를 찍다 가까워졌다는 그런 이야기만으로 열애설이라고 보도를 하는 것은 한심한 짓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뒤에 나오는 기사들의 내용을 보면 진짜 사실이 아니라면 망상에 사로잡힌 채 소설을 쓴 것이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습니다. 드라마 종영 후 7월 일본 행사로 인해 출국한 김남길이 사실은 손예진과 함께 하려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스케줄로 인해 일본에 함께 가지 못한 손예진은 한국에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고 합니다. 이런 기사의 내용을 보면 그 모든 상황을 완벽하게 바라보고 전지적 작가 입장에서 모두를 관찰한 누군가의 입장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김남길과 손예진이 결정적인 열애 사실이라며 증명한 것은 새로운 영화인 '해적:바다로 간 산적'에 둘이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국판 '캐러비안의 해적'을 표방하면서 준비하는 이 작품에 처음 김남길이 남자주인공은 아니었지만, 손예진이 추천해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김남길이 연인 손예진을 통해 배역까지 받았다는 이 이야기는 참 처참하고 허망하기도 합니다.

 

 

손예진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공범' 시사회에서 아는 언니의 결혼으로 자신도 결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말을 들어, 그들이 열애 일 수밖에 없다는 주장 역시 기초부터 잘못 다져진 근간이 만든 억측일 뿐입니다. 과연 기사가 주장하듯 과연 이들이 열애 중인지는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습니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저 둘이 열애 중이라는 주장은 묻지마 보도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둘이 열애라니 황당하다. 사귀는 사이가 절대 아니다"

"두 사람이 드라마와 영화를 같이 하다 보니 친해진 것은 맞다. 하지만 정말 사귄다면 스스럼없이 그렇게 어울리지도 못했을 것"

 

손예진의 소속사 엠에스팀 관계자는 열애설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김남길 소속사인 스타제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동일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열애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음에도 한 언론의 근거가 빈약한 주장만 있는 상황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두 기획사 모두 부정하고 있는 열애설에 대해 대중들의 시선 역시 비슷합니다. 열애라면 당당헤 밝히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둘 모두 열애가 아니라고 하는 과정에서 과연 처음 보도를 했던 언론에서 주장하는 열애의 근거라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을 뿐이네요.

 

 

많은 연예인들의 열애 설들이 쏟아지지만 대부분의 보도는 그저 묻지마 보도일 뿐입니다. 책임은 지지 않으면서 아니면 말고 식으로 보도를 하는 것은 문제입니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사생활까지 침해당하는 것이 옳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들에게도 삶이란 존재하고 최소한의 자유로움이 필요한 그들에게 그렇게 현미경을 들이밀고 바라보는 것은 불쾌할 수밖에 없습니다.

 

파파라치는 결국 스토커와 유사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런 유사한 상황이 이어지지는 않아야 할 겁니다. 정말 열애설 보도를 하고 싶다면 인정할 수밖에 없는 확실한 증거를 내놓지 않는다면 차라리 보도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당사자들이 부정하는 한 그들에게 열애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막연한 묻지마 보도가 아니라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최소한의 기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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