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31. 06:09

아빠어디가 시즌2 새로움에 대한 기대보다 불안과 아쉬움이 큰 이유

아빠와 아이들의 여행을 담은 '아빠 어디가'가 시즌 2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즌제 이야기가 나오며 많은 이들이 우려를 하는 이유는 명확할 겁니다. 처음부터 시즌제로 기획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시즌2가 갑작스럽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시즌2라는 것은 현재의 출연진들이 모두 바뀌거나 일부가 교체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아빠 어디가'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할 수 있도록 해준 이들이 교체된다는 사실을 아직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이번 뉴질랜드 여행은 그들에게는 마지막 여행이나 보상 개념이 커질 수밖에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현재의 멤버로 그대로 갈 수는 없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변화가 필요한 것은 부정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준비와 달리,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이를 수용할 마음의 자세가 되어있지 않다는 점이 문제일 겁니다. 여전히 기존 멤버들에 대한 마음이 큰 상황에서 새로운 출연진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팬들이 많기 때문이지요. 기존의 멤버들이 모두 빠지고 다섯 가족이 새롭게 구성되는지 아니면 몇몇이 교체되는지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설만 무성한 현재는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일부 언론에서 '아빠 어디가'가 졸업제로 진행된다는 밝히기도 했습니다. 애프터스쿨이 멤버들의 영입과 탈퇴를 졸업제로 했듯, 이 프로그램의 출연진들 역시 일정 기간 동안 참여했다 졸업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의미입니다. 졸업제의 장점은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 명확하다는 의미일 겁니다. 기본적인 틀 속에서 들고 남이 일정해진다면 시청자들이 받아들이기에도 편안할 수 있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이런 졸업제는 항상 언젠가는 방송에서 하차를 할 수밖에 없다는 막연함이 공존한다는 점에서 안정감을 전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기도 합니다.


"'아빠 어디가'가 시즌 2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기존 시즌 1 멤버가 모두 하차할지, 일부 멤버만 하차하고 새로운 멤버가 투입될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일부에서 멤버 모두가 하차해서 졸업 제도로 운영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지금은 시즌 2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새 멤버의 윤곽이 드러난 것도, 정해진 것이 있는 것도 아니다. 시즌 1이 언제까지 방영될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졸업제 논란이 일자 방송사 측에서는 아직 논의 단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졸업 방식이 아닌 그 모든 것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직 그 어떤 것도 확정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쏟아지는 보도는 그저 보도일 뿐이라는 주장입니다.

 

 

실제 시즌1이 언제 종영될지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졸업 운운 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이지요. 하지만 통상 이런 보도의 끝에는 부정했던 일이 현실이 되는 경우들이 허다합니다. 폐지 논란이 일면 폐지가 확정되는 경우들이 많고, 다양한 변화에 대한 기사들이 거의 그렇게 변화되어가는 경우들이 많다는 점에서 '아빠 어디가' 역시 여전히 졸업제 방식 체택에 대해 부정할 수도 없어 보입니다. 

 

졸업제 방식으로 진행한다면 1기 모두가 하차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불만이 많을 듯합니다.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일부 아이들의 경우 하차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빠 어디가'를 좋아하는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특정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모두 하차를 하는 졸업제는 많은 반발을 불러 올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고 일부 멤버만 교체한다면 교체와 관련해 많은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는 없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현재의 출연진들로 영원히 프로그램을 꾸려나갈 수는 없으니 새로운 출연진이 필요한 건 사실"

'아빠 어디가'의 수장인 김유곤 피디 역시 교체와 관련해서 부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의 출연진들이 영원히 함께 할 수 없다며, 새로운 출연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는 말로 시즌2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다만 그 변화의 범주가 전면이냐 아니면 일부 교체로 끝나느냐의 판단만 남은 듯합니다.

 

현재의 모습을 보면 야구에서 투수 교체를 하는 것과 유사한 느낌이 듭니다. MBC 일밤을 무덤에서 깨워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낸 '아빠 어디가'의 일등공신들이 의외로 빠르게 교체를 된다는 점에서 승부수로 다가옵니다. 조금 이른 교체로 현재의 인기를 꾸준하게 이어가겠다는 제작진의 판단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여운이 강한 상황에서 이른 교체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빠 어디가'의 형식은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1박2일'의 여행이라는 형식에 아빠와 아이들이 추가된 것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변화 자체가 보여준 대단함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이 방송이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보여주는 아이들 특유의 감성과 귀여움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는 점에서 '아빠 어디가'의 성공 이유의 핵심은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전면 교체를 한다는 것은 대단한 모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 여전히 높은 인기와 함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그들이 떠나고 새로운 아이들이 들어왔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불안한 두려움까지 가지게 하니 말입니다.

 

현재의 멤버들과 새로운 멤버들에 대한 비교가 있을 수밖에 없고, 최악의 상황에는 아이들에 대한 십자포화도 예상될 수 있습니다. 정든 아이들을 밀어내고 새롭게 출연을 하게 된 이들에 대한 비난 여론도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재보다 더욱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아이들로 인해 시즌2로 전면 교체한 것이 다행이다는 말이 나올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새로움에 대한 기대보다 불안과 아쉬움이 큰 이유는 과연 대체 가능한 이들이 누가 있을까 라는 현실적인 막막함이 크기 때문일 겁니다.

 

 

당장 이번 주부터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정규 편성되어 방송됩니다. 방송 전 예고편에 등장한 추사랑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인 상황에서 같은 시간대 경쟁을 하게 된 '아빠 어디가'로서는 불안함을 느꼈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여기에 할아버지와 손주들의 모습을 담는 '오 마이 베이비'의 파일럿 방송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도 '아빠 어디가'의 변화는 당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선점 효과는 사라지고 유사한 프로그램들이 등장하면서 무한 경쟁에 돌입하게 된 '아빠 어디가'가 그 경쟁에 맞는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정들었던 현재 멤버들이 벌써 떠나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큰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연 이들을 교체하는 방법만이 최선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기 때문입니다. 이런 식이라면 잦은 교체를 통해 변화를 주겠다는 신호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자칫 최악의 악수들을 남발하다 망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드는 상황입니다.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되지만 과연 적기인지에 대한 의문은 가시지 않는 '아빠 어디가' 시즌제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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