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4. 07:13

프라이머리 해명 아이유와 프라이머리 표절 논란 무지가 부른 희대의 피해자들

장르적 유사성을 표절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이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장르적 특성은 표절이 될 수 없다 일겁니다. 지난 번 아이유에 대한 표절 논란에서도 일방적으로 사용하는 재즈의 특성을 표절로 몰아간 것과 이번 프라이머리 표절은 유사합니다. 

 

스윙 재즈의 특성과 일렉트로닉 스윙의 장르적 유사성이 낳은 해프닝인 표절 논란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표절 논란은 결과적으로 사실 관계와 상관없이 뮤지션들에게는 큰 낙인으로 남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유 논란은 결과적으로 아이유에게 표절이라는 주홍글씨만 남겼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이 주장했던 원작자 역시 아무런 반응도 없는 하염없이 허망한 외침이었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아이유를 비난하는 무리들에게는 평생 가져갈 무기로 남겨졌습니다.

 

 

아이유 논란에서도 알 수 있듯 장르적 특성과 샘플링이 일반화된 현실 속에서 표절을 이야기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더욱 이번 아이유와 프라이머리 표절 논란 속에 드러난 장르적 특성이 가져온 논란은 그래서 더욱 아쉽기만 합니다. 아이유 표절 논란에서 주장했던 것이 맞다면 전 세계적으로 스윙 재즈를 하는 모든 이들에게 동일하게 표절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아이유에게 표절이라고 낙인을 찍기에 여념이 없는 이유는 분명 합니다. 오직 아이유를 비난하기 위한 비난일 뿐이니 말입니다. 물론 합리적인 의심을 하고 혹시 표절을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이런 의심을 통해 표절을 잡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행위 자체가 잘못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런 합리적인 의심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보다는 어떻게 되든 비난을 하기 위한 무차별적인 비난을 하려는 의도로 읽힐 뿐이었습니다.

 

프라이머리의 표절 논란 역시 아이유와 유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의 합리적 의심과 다수의 의도적 폄하하기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장르적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런 형식이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아이 갓 씨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레트로 스윙 장르다. 장르적 유사성으로 비슷하게 들린 것 같다.악기 사용이 비슷할 수 있지만 표절은 절대 아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프라이머리 소속사에서는 즉각 표절 논란에서 벗어나려 노력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레트로 스윙이라는 장르라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비난의 핵심에도 아이유와 유사하게 장르적 유사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악기 사용이 비슷하다는 것은 그 장르에서 사용되는 하나의 형식이라고 이해해야만 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익숙하게 보는 드라마나 영화 등에도 장르는 존재합니다. 그 장르의 특성을 모두 표절이라고 한다면 하나의 장르에 하나의 작품만이 존재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논란은 장르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해서는 나온 결과라고 밖에는 볼 수 없어 보입니다.

 

아이유가 그랬듯 프라이머리에 대한 비난의 핵심 역시 단순히 표절에 대한 지적보다는 비난을 위한 비난으로 읽힐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누구에게나 팬이 있고 적이 있듯 프라이머리에게도 비난을 하는 이들은 존재합니다. 그들의 소속사가 최근 디스 전의 핵심이 되어 논란이 되었다는 점에서 프라이머리 역시 희생양이 되어 비난을 받은 것은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같은 소속사 최자가 거대 기획사 소속 연예인과 논란을 빚었다는 점에서, 거대 기획사 팬들이 조직적으로 비난을 하는 것은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물론 이를 증명하거나 그럴 가능성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런 의심이 나올 정도로 이번 논란은 그만큼 당황스럽다는 의미입니다.

 

무한도전에 대한 의도적인 폄하와 프라이머리까지 싸잡아 비난을 하겠다는 의도는 아닌가는 의심도 들 정도로, 이번 논란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합리적인 의심은 분명 중요합니다. 합리적 의심을 통해 잘못을 바로 잡는 것 자체가 비난을 받아서는 안 될 겁니다. 하지만 이런 비난을 빙자해 의도적인 비난을 위한 하나의 형식으로 다가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합리적 의심의 끝에 특정 가수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진다면 이는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일 겁니다. 장르적 특성에서 나오는 공유와 표절을 이제는 구별해야 할 시대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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