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4. 08:16

추사랑 먹방이 만든 재미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최고로 만들었다

추사랑에 대한 관심이 극단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드디어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정규 방송으로 편성되었습니다.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아이들과 아빠들의 이야기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아빠 어디가'와 같은 시간대에 편성되었다는 것은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엄마를 48시간 동안 휴가를 주고 대신 육아를 하는 아빠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추성훈의 딸인 추사랑에 대한 큰 관심이 정규 편성으로 이어진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기획 의도가 분명 중요하게 다가오기도 했지만, 특집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추사랑이었습니다.

 

 

추사랑의 등장과 함께 추석 삼부작은 큰 성공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관심과 달리, 특집에서 나왔던 방송에서 사랑이의 분량은 많지는 않았습니다. 유일하게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는 추성훈의 생활을 담는 과정에서 적은 분량이 남은 것이 문제였을 수는 있습니다. 혹은 시청자들이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을 하지 못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방송 분량에서 아쉬움을 보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결국 추사랑에 대한 애절함을 더욱 키웠습니다.

 

정규 편성이 되면서 추석 특집과 달라진 것은 이현우가 출연을 고사하면서 새롭게 타블로가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4살 된 타블로의 딸 하루와 함게 하는 아빠 타블로의 이야기는 분명 색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여전히 타블로의 결혼이 믿기지 않는 이들이 많을 정도로 강혜정과 타블로의 생활은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방송에서는 강혜정의 간단하지만 정성을 들인 요리까지 함께 나오면서 그들만의 삶은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삶이 되었습니다. 이런 사실이 대단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타블로가 힘겨운 시간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하루가 지금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타블로는 학력위조 논란의 핵심이 되어 전국민의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그런 힘겨운 시간들 끝에는 아버지의 죽음만 남겨질 정도로 타블로에게 대중은 두렵고 무서운 존재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독한 상황에서 벗어나 다시 대중 앞에 나선다는 것은 분명 큰 용기였다고 보입니다. 용기가 없었다면 폐인이 되어 대중들과 격리된 상황에서 지내야만 하는 처지가 되었을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다시 대중들 앞에 나선 그가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그래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자신을 너무나 닮은 딸 하루와 엄마 없이 48시간을 보내게 된 타블로는 어깨까지 부상 중이라 쉽지 않은 첫 날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가 얼마나 자신의 딸을 사랑하는지는 그가 보여준 행동들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잠든 아이를 깨우기 힘들어 카시트를 통째로 들고 병원에 가는 타블로의 모습은 압권이었습니다. 물론 어깨 부상으로 그런 노력은 미쓰라진의 몫이 되었지만 말이지요.

 

그 유명하다는 YG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정형돈과 만나는 장면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아마도 무도 가요제 준비를 위해 사무실을 찾은 것으로 보인 그는 식사를 하는 타블로와 멤버들을 보고 반갑게 인사하는 것은 좋았지만, 문제는 타블로의 딸을 실제로 처음 본 그가 "아들"이라고 부르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젠 지각력도 커진 하루가 자신을 아들로 보는 형돈을 외면하는 모습은 귀엽기까지 했습니다.  

 

 

 

장현성과 두 아들의 모습은 가장 큰 아이들이라는 점에서 다른 아이들과는 달랐습니다. 현성은 막내아들의 두발 자전거 타기 도전을 위해 무릎을 다치는 상황도 무시한 채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저녁에 아이들과 주도를 가르치며 인생에 대한 상담을 하는 아빠의 모습은 많은 이들이 본받고 싶은 모습이었을 듯합니다.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서 생활하는 것도 반갑지만, 이런 식의 자리를 통해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소통하는 과정은 분명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가족의 정이 가장 중요한 시대 장현성 가족의 모습은 어쩌면 가장 모범적인 가족의 모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쌍둥이 두 아들을 키우는 이희재의 일상도 두 달 전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조금은 더 큰 아이들과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익숙해진 그의 모습이 편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네 명의 아빠와 아이들이 출연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첫 방송은 어쩔 수 없이 사랑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달 전에 비해 더욱 커진 이 아이는 여전히 귀여웠습니다. 그들의 집안에는 사랑이 가득했고, 격투가 추성훈의 딸사랑은 그때보다 더욱 커졌다는 것이 달라진 점이었습니다.

 

 

 

지난 방송 후 출연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자신과 떨어져 살고 있는 부모님 때문이라고 합니다. 도쿄와 오사카라는 먼 지역의 차이는 결국 자주 손녀를 볼 수 없게 했지요. 하지만 방송을 통해서라도 손녀 사랑이를 볼 수 있어 행복했다는 부모님을 위해 출연을 결정했다는 추성훈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그의 부모님만이 아니라 사랑이를 기다려왔던 많은 시청자들마저 만족시켜주었습니다.

 

일본 최고의 모델인 아내가 소외될 정도로 추성훈의 딸사랑은 지독할 정도였습니다. 그런 추성훈이 정규 편성이 된 후 첫 일로 오사카에 살고 있는 부모님을 딸 사랑이와 함께 방문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지난 방송에서 사랑이가 할아버지 집에서 키를 재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자주 찾을 수 없는 환경으로 인해 할아버지 할머니가 낯설기만 한 사랑이에게 그곳은 익숙한 장소는 아니었습니다.

 

엄마 싸준 맛있는 김밥을 먹으며 집으로 향하던 사랑이는 새로운 먹방 스타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김밥은 옆구리 먼저 먹는 게 맛있다는 것을 증명한 사랑이의 먹방은 최고였습니다. 그렇게 찾은 할아버지의 집은 사랑이에게는 낯설기만 했습니다.

 

 

 

손녀를 끔찍하게 생각하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달리, 사랑이에게는 그 모든 것이 아직은 낯설기만 했습니다. 가끔 보는 관계 속에서 어린 사랑이가 깊은 정을 나누기는 어려웠기 때문이지요. 추성훈에게는 너무 무서운 아버지였지만, 손녀 앞에서 짱구 춤을 출 정도로 할아버지는 손녀바보이기도 했습니다. 추성훈이 딸을 그렇게 예뻐한 이유 역시 어쩌면 아버지를 닮아서였을 듯합니다.

 

할아버지가 문틈에 새긴 키재기에서 1년 전부다 무려 12cm나 더 큰 사랑이를 보고 모두 행복해 하는 모습은 참 부러울 정도였습니다. 낯설기만 하던 사랑이의 할아버지 집 방문은 식사를 하면서 조금씩 사라져갔습니다. 슈퍼를 방문하는 동안에도 아빠만 찾던 아이가 시간이 조금씩 흐르며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인식하게 되며 닫았던 마음을 열기 시작했으니 말이지요.

 

여유가 생기자 할머니에게 장난도 치는 사랑이는 완전히 귀염둥이 사랑이로 돌아왔습니다. 엄마의 부탁으로 고기를 먹지 못하게 하는 아빠를 향해 귀여운 애교를 발산해 보지만, 아내 말을 잘 드는 추성훈을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사랑이는 할아버지가 직접 끓여준 된장국을 맛있게 먹으며 먹방 스타의 귀여움을 회복했습니다. 사랑이가 음식 투정을 하지 않고 잘 먹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해하는 가족들의 모습은 그래서 참 보기 좋았습니다.

 

 

 

맛있는 식사에 이어 사랑이가 지독할 정도로 사랑하는 포도 후식을 먹으며 한없이 밝아진 모습은 귀엽기만 했습니다. 맛있는 포도를 먹으며 미키마우스를 보고 한없이 행복해 노래까지 부르는 사랑이의 모습은 시청자들마저 사로잡을 정도였습니다. 아빠가 씌워준 미키마우스 모자로 스스로 미키마우스가 된 사랑이는 그 자체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행복 바이러스였습니다.

 

칫솔질을 여전히 귀찮고 두려워하는 사랑이지만, 두 달 전에 비해 좀 더 익숙해졌고, 헹구는 과정에서 물을 마시는 참사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이 사랑스럽고 귀엽기만 한 사랑이는 분명 최고의 스타였습니다. 아직 어린 사랑이가 보여주는 일상의 모습은 지친 우리들에게 큰 휴식처럼 다가왔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이 추사랑을 기다려왔던 이유가 분명했습니다.

 

두 달 만에 찾아온 사랑이는 더욱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단박에 사랑홀릭으로 이끌었습니다. 미키마우스 노래를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가르쳐주고, 자신이 먹은 음식들을 치우고, 상도 닦는 모습은 한없는 귀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그저 사랑이의 모습만 나와도 충분할 정도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추사랑을 위한 방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사랑이 때문에 한없이 웃는 추성훈 가족처럼 이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모습은 그들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사랑이의 행도 하나하나가 큰 화제가 될 정도로 지금 대한민국에는 사랑이 열풍이 엄청난 속도로 불고 있습니다. '아빠 어디가'와 같은 시간대에 편성할 정도의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사랑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컸기 때문입니다. 추석 특집과 달리 많은 분량이 나오기는 했지만, 많아진 분량마저 아쉽게 다가올 정도로 사랑앓이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커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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