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9. 08:36

제국의아이들 대리출석과 박지빈 수능포기 연예인 학벌지상주의의 단면

제국의 아이들 멤버가 사이버 대학 대리출석을 강요했다는 논란으로 시끄럽습니다. 소속사에서는 제국의 아이들이 아니라 학교에서 임의적으로 대리출석을 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학점도 F를 받았는데 대리출석 논란까지 일어 억울하다는 것이 제국의 아이들 측 입장입니다. 

 

대리출석 논란에 대해 많은 이들이 비난을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쉽게 대학에 입학하고, 입학한 후에도 등교를 하지 않아도 졸업이 쉬운 이들의 행태에 대한 비난이 근거의 이유입니다. 가지도 않을 학교에 왜 갔느냐는 주장은 설득력을 얻을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을 가지 않으면 사람 노릇하기 힘든 세상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대학 입학이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대학 졸업장을 따는 것이 불안한 연예인 생활의 보험이 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대학에서 무엇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수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졸업장만 있으면 된다는 식의 연예인 대학 입학은 논란의 근원지가 되고는 했습니다.

 

특별전형으로 쉽게 대학에 입학하는 연예인들의 대입에 대해 많은 이들은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수년을 노력해서 도전하는 대학을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쉽게 들어가는 행태는 부당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연예인들을 대학에서 원하는 것은 많이 알려진 연예인의 입학으로 학교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쁜 선택은 아닐 겁니다. 한두 명 입학시켜 관심을 끌면 소위 장사가 되기 때문입니다.

 

'대리 출석' 관련 보도에 대한 회사의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

제국의 아이들은 어떠한 불법적인 방법으로도 출석을 한 적이 없습니다. 이미 두 달 전 감사원 조사에서 이와 관련해 감사원에 멤버들과 아무 관련 없는 일 임을 밝혔습니다.

저희도 감사원의 조사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2010년도 성적에 대한 부분은 학칙에 의해 F로 처리되었습니다.

학교 측이 학생의 동의 없이 임의로 출석 처리해 몹시 유감입니다.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합니다.

 

연예인 대학 논란의 핵심으로 떠오른 제국의 아이들 대리출석 논란에 대해 소속사에서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국의 아이들이 대리출석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학교 측에서 알아서 대리출석을 통해 학점을 부여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감사원 조사를 통해 잘못이 밝혀졌고, 이로 인해 문제가 되었던 2010년 성적에 대해서는 학칙에 의해 모두 F로 처리되었다고 합니다. 논란이 불거진 한 매체의 보도를 보면 '제국의 아이들 일부 멤버들이 현재 재학 중인 사이버대학에서 편법으로 학점을 이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제국의 아이들 일부 멤버들은 교수와 조교가 온라인 강의에 대리 출석까지 하며 학점 관리를 해줬다며 문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일부 멤버들은 3학기 동안 10여개의 전공과목을 30학점 넘게 이수했지만, 이 수업은 교수와 조교가 들은 것이라고 보도해 연예인 대학 생활의 한계를 분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기사화된 내용을 보면 연예인들의 대학 생활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가 명확합니다. 다니지도 않을 대학을 왜 가느냐는 의견들이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그들이 잘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교수와 조교가 온라인 강의를 대리 출석까지 해주며 학점 관리를 해주었다는 사실은 황당함을 넘어 당혹스럽기만 했습니다.

 

 

무엇을 위해 대학을 갔는지 의아한 생각이 들 정도로 황당한 이 상황은 연예인들의 대학 생활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 연예인들의 경우 자신의 본업보다 학생으로서 충실하게 학교를 다니는 이들도 존재합니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충실하게 학교생활을 하는 이들까지 싸잡아 욕을 먹을 이유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대다수의 연예인들의 대학 생활이 제국의 아이들과 유사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게 합니다.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상황이라 수능을 볼 자격이 충분하지만 오랫동안 연기를 해온 만큼 자신의 분야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컸다"


제국의 아이들 대리출석 논란과 비교되는 아역 출신 박지빈의 수능포기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검정고시로 고교 과정을 마친 박지빈은 명패만 있는 대학입학이 아니라 연기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수능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연기자가 연기에 더욱 충실하기 위해 의미 없는 대학 생활을 포기한다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아이유도 그렇고 수지도 그랬듯, 학교생활에 충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시기에 대학에 입학하고 싶다는 소신 발언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그저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잘못이라고 밝힌 이들에게 많은 이들이 박수와 응원을 보내는 것은 그래서일 겁니다.

아역 중 최고의 연기력을 가지고 있다는 박지민의 경우 자신이 원했다면 대학 입학이 어려운 일은 아닐 겁니다. 그만큼 연예인들을 받아줄 학교는 넘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형식적인 대학보다는 자신의 본업인 연기를 위해 모든 것을 집중하겠다는 박지빈의 소신발언에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내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니지도 않을 대학을 갈 이유는 없으니 말입니다.

 

제국의 아이들과 박지빈의 사례를 보면 현재 대한민국의 연예인 학벌지상주의의 단면이 명확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특권이 되었고, 이런 특권은 결국 논란을 만들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과연 연예인들이 대학 입학에 그렇게 매달려야만 하는 이유는 결국 사회가 만든 문제일 겁니다.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취직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불안한 아이돌 생활 뒤를 생각해야만 하는 그들에게 대학 졸업장은 마지막까지 가지고 싶은 보험증서나 마찬가지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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