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12. 11:40

나영석 이승기에 대한 스포일러는 꽃누나를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이유

크로아티아에서 촬영을 마치고 귀국한 이승기의 인기는 공항에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에 둘러쌓이 이승기와 꽃누나, 그리고 제작진들의 환한 미소에서 '꽃할배' 이상의 성공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이승기라는 이름만으로도 믿고 볼 수 있다는 신뢰감과 나영석 피디와 함께 한다는 사실은 그 믿음을 더욱 공고하게 하고 있습니다. 

 

국민짐꾼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꽃할배'의 이서진이 있었다면, '꽃누나'에는 절대적인 존재감을 지닌 이승기가 존재합니다. 예능이 낯설었던 이서진이 만들어낸 재미도 상당했지만, 이미 예능마저 접수를 마친 이승기를 넘어설 수는 없음은 당연합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이승기라는 점에서 비록 예능에서 오래 벗어나있었지만 그 예능감이 갑자기 사라질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예능을 시작하며 만났던 나영석 피디와 간만에 다시 만났다는 점만으로도 '꽃누나'는 큰 관심사였습니다. '1박2일'을 국민 예능으로 만들었던 주역들이 다시 만나 새로운 예능을 만든다는 사실만으로도 모두를 흥분하게 했으니 말입니다. 여기에 예능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막강한 여배우 4인과 함께 배낭여행을 한다는 사실은 시청자들을 더욱 애타게 만들었습니다.

 

아름다운 유럽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크로아티아를 배경으로 펼치는 이들의 여행이 어떤 모습으로 방송될지는 분명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능 경험이 없는 뚜렷한 특징을 지닌 여배우 4인과 농익은 예능감으로 뭉친 이승기와 나영석 피디라는 조합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 될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 것은 귀국 후 밝힌 나영석 피디의 발언이었습니다.

 

"분명히 짐꾼으로 갔는데 오히려 짐이 됐다"

"이승기가 나이가 어리고 이렇게 대선배들을 모시면서 진두지휘를 했던 적이 없다. 그러다보니 매우 해매기도 하고 당황스러워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승기 특유의 허당끼가 많이 보였다. 이서진과는 정반대 느낌의 짐꾼이었다"

"매우 즐겁고 재미있는 여행이었다. '꽃보다 할배'와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나영석 피디는 '꽃누나' 촬영과 관련한 소감에서 이승기에 대한 기대감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서진에 이어 새로운 짐꾼으로 선택된 이승기였지만, '꽃할배'와는 전혀 다른 유형의 짐꾼이 탄생했다는 사실은 나 피디만이 아니라 11월 시청을 애타게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도 희소식이었습니다.

 

 

짐꾼으로 데려간 이승기가 오히려 짐이 되었다는 발언 속에는 그가 10일 동안의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었는지 알게 합니다. 이미 모두가 '1박2일'을 통해 확인했었던 허당 승기가 재림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완벽해 보이는 이승기가 예능에서 보여주는 이런 허당은 많은 이들이 그에 대해 환호를 보내는 이유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우려보다는 반가움으로 다가옵니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승기가 대선배들을 모시고 여행을 하기는 어려웠을 겁니다. 낯선 도시에서 대선배들을 모시고 여행을 해야 한다는 것은 사실 어려울 수밖에 없지요. 친구들과 함께 해도 어려운 여행을 대선배들을 모시고 방송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 과중함고 힘겨움은 상상 그 이상이었을 테니 말입니다.

 

나 피디가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허당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 것은 반갑습니다. 이미 허당승기를 다시 만나고 싶었던 많은 팬들에게는 이건 스포일러가 아닌 반가운 소식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서진과는 정반대 느낌의 짐꾼이라는 발언은 중요한 스포일러입니다. '꽃할배'와 '꽃누나'가 다른 이유는 단순히 할배들과 누나들의 차이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꽃할배'와 달리 '꽃누나'가 왜 '꽃언니'가 아닌지는 이승기라는 존재가 있기에 가능한 제목이었기 때문입니다. 제목 속에 이번 예능의 핵심이 누구인지가 명확하게 드러나 있다는 점에서 승기의 존재감은 그래서 대단하게 다가옵니다. 이승기의 입장에서 '꽃누나'인 그들과 함께 여행을 하는 승기가 여행의 주도적인 입장으로 활약했다는 점은 반갑기만 합니다. 국민짐꾼과 달리, 리더의 역할을 해야 했던 이승기의 비중이 컸다는 점은 그래서 더욱 '꽃누나'를 기대하게 합니다.

 

이승기라는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되고 믿음의 근거가 되는 상황에서 그가 다시 돌아온 예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나영석 피디의 발언에서 그대로 드러나 있었습니다. 이서진과는 정반대의 존재감을 보여주었다는 이승기는 많은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허당승기'로 예능 복귀를 했다는 점에서 11월 말 예정된 '꽃누나'를 더욱 기대하게 합니다. 스포일러임에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이유마저도 이승기라는 존재 자체에서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습니다. 




                                           내용이 마음에 드신다면 손가락을 꾸욱 눌러 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으셔도 추천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