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14. 07:21

상속자들 김우빈 다크호스vs이민호 절대강자, 두 절대매력의 충돌이 반갑다

이민호라는 절대강자에 김우빈이라는 다크호스가 제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박신혜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시작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게 해주는 이민호와 김우빈이라는 존재만으로도 사랑스러운 '상속자들'은 일주일을 기다리는 것이 두려울 정도입니다.

 

제국고 캠핑장에 한달음에 달려온 탄은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진 일에 놀라고 맙니다. 영도가 은상을 껴안는 장면이 벌어졌으니 말입니다. 김탄의 갑작스러운 방문과 영도의 도발이 만들어낸 결과는 은상에게 다시 한 번 한 여름 밤의 꿈을 선사했습니다.

 

은상을 보고 싶은 마음에 4시간을 달려 캠핑장에 온 탄과 그런 탄의 행동에 분노한 라헬, 그리고 영도의 도발 등은 시작부터 분위기를 이끄는데 혁혁한 공헌을 했습니다. 이 긴장감 넘치는 상황 속에서 은상의 모습은 안타깝기만 했네요. 분명 탄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재벌 아들과 그 집의 입주 가정부 딸의 사랑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호텔로 돌아갔던 탄은 은상을 위해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왔고, 준비된 캠프에서 둘 만의 시간을 보냅니다. 꿈만 같은 그 순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은상은 미국에서 탄을 만났던 그 순간을 떠올립니다. 별은 수없이 많이 떠있고 그곳에는 둘만 함께 하는 상황이 은상에게는 행복 그 이상이었습니다. 현실에서는 결코 가질 수 없는 솔직한 감정은 그녀에게 행복으로 다가왔지만, 그 행복한 꿈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탄과 은상이 사귀고 있음을 감지한 탄 어머니로 인해 둘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말았기 때문이지요. 결국 탄의 집을 나가게 되는 이유가 되는 그 상황은 그들의 사랑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습니다. 충분히 예고된 결과 앞에서 한없이 우는 은상과 그런 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말 못하는 엄마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슬펐습니다. 사랑해서는 안 되는 사람을 사랑하며 가져야 하는 힘겨움은 당연하니 말이지요.

 

 

캠핑장에서 호텔로 이동한 제국고 학생들은 그곳에 머물던 탄과 만날 수밖에 없었지요. 자신이 탄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도 숨겨야 했던 은상은 그런 상황들이 불편하고 힘들기만 했습니다. 식사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숨 막히는 상황들 속에 은상을 수영장에 빠트리는 영도의 행동은 모든 상황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에게 탄을 좋아한다고 밝힌 영도와 은상은 서로에 대한 감정을 더욱 크게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영도가 은상을 수영장에 빠트린 것은 탄이 은상을 이렇게 놔버릴 것이라는 상징적인 의미였습니다. 결코 두 사람이 사랑할 수없는 존재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에 무척이나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물에 빠진 은상에 놀라 영도를 차버린 탄과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는 아이들로 인해 큰 혼란에 빠진 상황은 결국 은상의 현실이기도 했지요.

 

영도 아버지와 라헬 어머니의 결혼 소식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제국고에서 그들의 상황은 당황스러웠습니다. 남들 앞에 당당하기만 하던 라헬도 그 소식이후 슬퍼서 우는 모습은 안쓰럽기만 했지요. 그런 라헬을 약혼자가 아닌 친구로 위로하는 탄의 모습은 아프기만 했습니다.

 

 

탄이 라헬을 위로하듯, 은상도 영도를 위로합니다. 고작 18살이라는 사실을 일깨우며 다정하게 감싸는 은상의 모습에 영도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모습은 당연했습니다. 자신의 약점과 아픔을 감싸기 위해 더욱 악하게만 살아야 했던 영도를 18살 영도로 바라본 유일한 존재가 은상이었다는 점에서 영도에게 은상은 중요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탄이 영도의 눈빛이 흔들렸다는 발언은 그들의 삼각관계가 단순하게 쉽게 끝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었네요.

 

탄의 어머니에게 탄이 방에 함께 있는 것을 걸린 은상은 그 집을 나가자고 합니다. 그리고 딸을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집을 나가기로 결정한 은상 어머니로 인해 그들은 결국 물리적으로 멀어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 집을 나와 갈 곳 하나 없었던 은상이 선택한 것은 보나였습니다. 찬영이 한 마디에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 한 보나로 인해 갈 곳이 생긴 은상은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은상과 보나의 이상한 관계는 우정으로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은상 어머니가 말을 못한다는 사실까지 공유한 그들의 관계는 시간이 지나면 더욱 단단해질 수도 있을 것 같아 흥미로웠네요.

 

보나의 집에서 하루를 보낸 은상과 그런 은상을 찾아 헤매며 잠도 이루지 못한 탄은 아침 일찍 학교로 향하고 그곳에서 은상과 영도를 목격하게 됩니다. 모든 것을 가지고도 한없이 외로운 영도는 다시 은상에게 걸리고 말았지요. 집에 들어가지 않았던 영도는 편의점에서 홀로 라면을 먹고 있었고, 보나의 집에서 하루를 보낸 은상 역시 아침을 해결할 곳은 그곳 밖에는 없었으니 말이지요.

 

 

서로 너무 다르지만 닮은 이들은 그래서 잘 어울려 보이기도 했습니다. 저택이라 불러도 좋을 엄청난 집에 평생을 써도 다 쓰지 못할 부를 가지고도 편의점에서 라면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영도에게 자신에게 주어진 삶이 그리 행복하지는 않았지요. 명수와 함께 중학교 때 다니던 분식집에서 속마음을 드러낸 영도의 모습은 그가 어떤 존재인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중학교 시절 탄은 마지막까지 영도를 위해 노력했지요. 떠나간 엄마를 만나게 해주려 노력했지만 영도는 탄을 서자라며 내치기에 바빴습니다. 그렇게 멀어진 그들의 관계를 아쉬워하고 힘겨워하는 영도의 모습은 그래서 안쓰러웠습니다. 엄마도 친구도 모두 놓쳐버린 그날로 돌아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영도의 현실은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아픔이니 말이지요.

 

탄으로 등장하는 이민호의 존재감은 첫 회부터 폭발했습니다. 주인공으로서 모든 것을 이끌어가는 그의 존재감은 당연했지만, 김우빈의 존재감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남들을 괴롭히는 나쁜 존재이지만 그 안에 숨겨져 있던 아픔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며 김우빈에 대한 매력 역시 무한대로 폭발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가장 친했던 둘이 원수가 되고,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대결을 벌이는 상황은 그들에게는 힘겨운 싸움일지 모르겠지만 시청자들에게는 행복입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그래서 슬픈 탄과 영도가 은상을 사이에 두고 숙명의 대결을 벌이는 모습은 흥미롭게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은상을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고 털어놓기 시작한 영도와 멀어지려는 은상을 붙잡으려 노력하는 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주는 이민호와 김우빈이 본격적으로 대결을 벌이는 '상속자들'은 회를 거듭할수록 그 마력에 빠져들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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